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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년 연속 무역적자 … 韓 흑자폭 전년 대비 19% 폭락

2020-01-23 16:44

일본이 지난해 대(對)한국 교역에서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여파로 2년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3일 일본 재무성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무역통계(통관기준)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이 한국과의 교역으로 얻어낸 흑자는 1조8153억엔(약 19조372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폭락했다. 세부적으로 대한국 수출은 전년보다 12.9% 감소한 5조441억엔(약 53조8300억), 수입은 9.1% 떨어진 3조2287억엔(약 34조4560억원)이다. 한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무역보복으로 해결하려던 아베 정부의 판단이 적잖은 무역 손실로 돌아온 셈이다. 또한 일본의 지난해 무역적자는 1조6438억엔(약 17조 5420억원)으로 2018년 1조2245억엔(13조67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폭은 전년보다 34.2%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5.6% 하락한 76조9278억엔(약 820조7800억원), 수입은 5.0% 줄어든 78조5716억엔(약 838조3190억원)이다. 수출 감소율 대비 수입 감소율을 0.6%p로 3년 만에 수출과 수입액이 연간 기준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확대는 우리나라와의 경제전쟁을 비롯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관련 장비 등 수출 주력 품목의 중국 수출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대표 무역 흑자국인 한국에서 수출 부진이 계속된다면 올해에도 무역적자를 피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놓고 한국에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금지라는 강경수를 던졌다. 이에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졌고 관광 서비스를 비롯한 자동차, 식품, 의류 등 전방위로 확산됐다. 실제 한국에서 수입맥주 점유율 1위를 다져왔던 일본산 맥주는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순식간에 점유율이 추락했다. 일본의 지난해 대한국 식료품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22.6%나 줄어든 상태다. 일본 자동차도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대한국 승용차 수출은 전년 대비 13.1% 감소하는 등 전체 자동차 수출이 11.5% 떨어졌다. 여기에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일반기계 수출은 30.2% 폭락했고, 유기화합물을 포함한 화학제품 수출은 7.7% 하락하는 등 대한국 수출 제품 대부분이 불매 운동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도 일본의 대한국 수출액 감소율은 전년 동월 대비 16.2%, 수입액 감소율은 11.1%를 각각 기록하며 감소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ksw@viva100.com

미투운동 도화선 서지현, 법무부 이동 … 양성평등 업무 담당

2020-01-23 16:03

검찰 조직 안에서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이 만연하다고 주장해 국내 미투운동의 도화선을 당긴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3기)가 법무부로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는 23일 ‘인권·민생·법치를 위한 2020년 상반기 검사 인사’를 발표하며 서 부부장검사가 법무부로 이동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서 부부장검사는 이날 이뤄진 검찰 중간간부 759명의 인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 부부장검사의 법무부 배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여성 검사를 주요 보직에 적극 발탁하고 출산·육아로 인한 인사 고충을 적극 반영하자는 취지다. 서 부부장검사는 지난 2018년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조직 내 성추행 및 인사보복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2010년 10월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후 국내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으며, 서 부부장검사는 이후에도 조직 내 불합리하며 부조리한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안 전 국장은 서 부부장검사의 폭로 이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지난 9일 안 전 국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 서 부부장검사는 1973년 전남 광주 생으로 목포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대전지검 홍성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인천지검과 서울북부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를 거쳐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로 재직 중이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대한 재판과 관련해 지난해 9월 페이스북을 통해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 변한다. 알아라 이젠 부디.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이라는 메시지를 남겨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한편 법무부는 서 부부장검사 외에도 형사정책연구원에 파견 중인 박은정 검사를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박지영 여주지청장은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으로 발탁했다. 또한 사건 수사와 공판의 연속성을 고려해 현안이 있는 수사팀의 부장검사·부부장검사 등은 대부분 유임시켰다.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각 분야의 전문검사를 관련 부서의 부장으로 전보시켰다는 설명이다. ksw@viva100.com

안철수, “앞에서 수레 끄는 과학기술 정책은 매우 구시대적”

2020-01-23 15:27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3일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AI)대학원을 찾아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지 못할뿐더러 흐름에 크게 뒤쳐진다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과 함께 카이스트를 찾아 정송 대학원장과 면담해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카이스트는 안 전 의원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낸 곳으로 연이 깊다. 우선 안 전 의원은 현 정부가 과학기술 연구인력 양성에 소홀하다며 미래를 내다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 인력이 효과적으로 결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하며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정치권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앞에 서 과학기술의 방향을 정해주는 것은 매우 구시대적인 방식”이라며 “정부는 수레를 앞에서 끌지 말고 뒤에서 미는 방식으로 자율성과 창의성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전 의원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를 언급했다. 바이두가 3년 동안 AI 전문가 10만명 양성 계획을 발표한 것과 달리 한국은 전국적으로 450명밖에 양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쟁국들보다 인재양성 인프라가 뒤쳐졌지만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투자를 선행해 4차산업혁명 시대 인재 10만명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이스트 AI 대학원 측은 이날 안 전 의원의 면담을 통해 “카이스트가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지능 분야 석·박사 과정을 개설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계획과 훌륭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면담 후 안 전 의원은 4월 총선을 앞둔 정국 구상을 묻는 질문에 “귀국한지 나흘째로 제가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부터 말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함께 일할 사람들을 만나고 의논하며 하나씩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해 돌아왔다”며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호소하고 총선에서 더 많은 분을 만나 제 마음이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sw@viva100.com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3일 오전 대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AI)대학원에서 정송 AI대학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檢, 최강욱 靑 공직기강비서관 불구속 기소 … 연일 ‘강대강’ 충돌

2020-01-23 14:56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비위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연일 검찰 개혁을 기조로 압박을 가하는 청와대에 굴하지 않겠다는 간접 의사 표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3일 최강욱 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비서관은 지난 2017년 법무법인 청맥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에 조 전 장관의 아들 조 모 씨가 청맥에서 인턴을 했다며 허위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입시에 활용토록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해당 증명서를 아들의 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지난달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최 비서관에게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을 거듭 요구했으나 최 비서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서면 진술서만 제출하고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해왔다. 특히 최 비서관은 검찰의 주장에 반박하며 청와대와 검찰의 대치를 대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검찰은 최 비서관에게 세 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며, 이 중 두 차례는 피의자 신분임을 알 수 있는 사건번호와 미란다 원칙 등이 담긴 서면으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비서관은 피의자 신분 전환과 피의자용 출석 요구서를 검찰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또한 검찰 측은 청맥 사무실을 조사하면서 직원들이 조 전 장관의 아들 조모 씨를 봤다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최 비서관과 조 전 장관의 통화 내용 등도 확보해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최 비서관은 지난 22일 최 비서관은 혐의를 조 전 장관 아들이 2011년부터 2018년 사이 네 차례 인턴 활동을 실제 했고 세 차례 확인서를 발급해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검찰 권력의 남용이라는 비난이다. 한편 1968년 전북 남원 생인 최 비서관은 서울대 법학 학사와 동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4년 제11회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6기)을 수료했다. 국방부 군검찰단 수석검찰관 및 고등검찰부장 대리를 역임한 뒤 2005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주로 군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등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2012년에는 MBC 지배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활동했다. 지난 2018년 9월 김종호 전 공직기강 비서관 후임으로 내정되며 청와대에 입성했다. ksw@viva100.com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에 연루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23일 불구속기소 했다.(연합)

트럼프, “삼성은 애플의 넘버원 경쟁자”… 관세 철회 등 성과 자찬

2020-01-23 13: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의 최대 경쟁자로 삼성전자를 꼽으며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관세 부과 면제 혜택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삼성전자를 언급해 ‘부자나라 한국’을 부각시키는 전략과 맞닿아있다. 최근 간극이 커지고 있는 한미 방위비 협상과 FTA 재협정을 염두에 둔 발언이란 해석이다. 또한 애플에게는 관세 면제란 특혜를 받은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뒤따라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는 그들(애플)에게 (관세)면제를 해주며 큰 도움을 줬다”며 “그것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알다시피 그들은 삼성과 경쟁한다”며 “삼성은 그들의 ‘넘버원’ 경쟁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삼성은 한국 출신이며 우리는 한국과 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그것은 불공정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달리 자국 기업인 애플은 되레 관세 혜택을 누리지 못하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무역분쟁으로 중국산 PC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나서자 가격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며 관세 면제를 요청해왔다. 애플은 아이폰 전량을 대만 폭스콘 등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외주로 인한 수익극대화가 주된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전쟁의 연장선으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1560억 달러(약 182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해당안이 실현될 경우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부터 각종 IT 부품이 관세 부과 대상에 올라 수익 악화에 직면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진전됐다며 15일 예정한 관세 부과를 철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예정대로 15%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애플은 아이폰 1대에 약 150달러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 봤다. 애플이 비용을 모두 떠안고 간다면 관세 부담이 크게 높아져 내년 애플 주당순이익(EPS)은 약 4% 줄어들 것이란 견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만남을 공개하며 “쿡은 넘버원 경쟁자인 삼성이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애플은 관세를 내지 않는 아주 좋은 회사와 경쟁하면서 관세를 내는 게 힘든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해 11월에는 텍사스 오스틴의 애플 제품 조립 공장을 방문하면서 “우리의 문제는 삼성”이라며 “애플을 삼성과 어느 정도 비슷한 기준으로 처우해야 한다”고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사를 거듭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애플)은 많은 범죄와 범죄자의 심리에 대한 키를 쥐고 있다”고 언급해 최근 범죄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요청을 거부한 애플의 결정을 간접 비판하는 등 애플의 의사 번복을 압박했다.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된 후 중국과 일본, 멕시코 등과 무역 협상을 벌여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랑했다. 특히 한국과 엄청난 합의를 했다며 한미 FTA 개정안을 이끌어낸 점을 자신의 주된 업적이라 자찬했다. ksw@viva100.com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먹을 쥐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AP)

美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현대차그룹 지분 모두 매각

2020-01-23 12:50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해 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엘리엇이 보유한 지분 비율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3.0%, 2.6%, 2.1%다.엘리엇은 지난 2018년 4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보통주 10억 달러(약 1조5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그해 5월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추진하던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을 걸어 임시 주총 취소를 이끌어내는 등 입김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하며 영향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8조3000억원 고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은 전부 부결됐다. 무리한 배당과 이해관계에 논란을 불러 올 인물을 사외이사로 앉혔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해 표 대결에서 패한 것이다. 당시 엘리엇은 이러한 안건 제시 이유로 현대차그룹 대차대조표의 정상화와 기업 경영구조 개선 등 책임경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주식을 처분하면서 약 5000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엘리엇이 현대차 지분을 매입했던 시기인 지난해 초 현대차 주가는 15∼16만원대를 형성했다. 지난해 말 지분을 처분했던 시기의 주가는 12만원 안팎을 횡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엘리엇의 개입 변수가 모두 사라지면서 그룹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수소차와 모빌리티 미래차 사업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잘 알려진 엘리엇은 미국 뉴욕에 본사가 위치해있다. 운용 자산은 변동폭이 크나 약 350억 달러(약 40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기업의 주식을 매입한 다음 경영에 적극 관여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을 대표적인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는 단기 차익만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헤지펀드들과 달라 소액주주 사이에선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기업과 국가를 상대로 막대한 이익을 추구하고 있어 ‘벌처 펀드’라는 악명도 받고 있다.지난 2001년 재정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의 국채를 대량 매입하고 원리금 전액 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인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는 등 삼성그룹과의 악연이 잘 알려져 있다. ksw@viva100.com

이낙연 전 총리, 종로 출마 사실상 결정… 선대위원장도 맡는다

2020-01-23 10:47

이해찬 대표는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현직 국회의원 대상 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서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나 4·15 총선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공식 제안하는 동시에 서울 종로 지역 출마도 제안했다. 이목이 쏠린 이낙연 전 총리의 종로 출마를 일찌감치 결정하고 선대위 체제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에게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종로 출마를 제안했고 이 전 총리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입장을 전달하실 것”이라며 종로 출마와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봤다.민주당은 이 전 총리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만큼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는 당연하단 인식이다. 홍 수석대변인 역시 이 전 총리의 종로 출마를 두고 “잘 아시겠지만 종로는 정치 1번지로 대권 후보나 대통령이 되신 분들이 종로에 출마해 당선되거나 후보로서 도전했던 지역”이라며 “현재 유력한 당의 대권 후보 중 한분인데다 종로라는 상징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좌고우면하기보다 이 전 총리를 종로 지역에 출마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설 연휴가 끝나면 선대위 구성에 즉각 착수할 예정이다. 선대위는 이 대표와 이 전 총리의 투톱 체제를 중심으로 주요 인사 착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sw@viva100.com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연합)

中, ‘우한 폐렴’ 차단 고강도 조치… 우한시 폐쇄령 발동

2020-01-23 09:53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일명 ‘우한 폐렴’의 확산을 차단하고자 발병지로 지목받는 우한시 지방정부를 봉쇄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3일 우한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중교통을 전면 중단했다. 시민들의 발을 묶으면서 우한 폐렴 전염을 막겠다는 것이다. 우한 폐렴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성명을 내고 우한 시내 대중교통은 물론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과 항공도 중지될 것이라 밝혔다. 교통 재개 일정은 밝히지 않아 우한 폐렴이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한시 거주자들이 자가를 타고 외부로 나가는 것까지 막지 않았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우한시를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주요 커뮤니티에선 정부의 조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의 감염 경로 등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을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같이 국가적 비상사태로 보고 지속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다. 우한 폐렴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정부의 이번 우한시 봉쇄 조치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했다. 대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염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조치”라고 지지를 보냈다. 인구가 1100만명에 달하는 우한시는 후베이성과 화중지방의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다. 양쯔강과 그 지류인 한수이강의 합류점에 위치해 이전부터 중국 중부 지역의 군사·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최대 내륙 항구와 싼샤댐 입구가 있는 곳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우한 방문 금지를 권고하고 있으며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의 경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키는 국경 폐쇄에 나섰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500명 이상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에 질환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사람은 물론 개와 고양이 등의 포유류와 몇몇 종의 조류까지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으로 지난 2003년 사스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ksw@viva100.com22일 LA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 승객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AFP)지난 21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되는 등 시장이 폐쇄됐다. 한 상인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자신의 가게에 잠시 들어가 놓고 나온 물건을 챙기고 있다.(연합)

삼성-LG, 에어팟 독점 구도 깨뜨리자… 무선이어폰 ‘협공’ 분주

2020-01-23 06:00

애플 에어팟이 지난해 전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팟 대항마를 자처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에어팟은 5870만대를 출하해 54.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에어팟2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에어팟 프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년 출하량 2860만대보다 2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수익은 무려 71%를 거둬들여 무선이어폰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케빈 루크 IT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에어팟 매출을 120억 달러(약 13조9944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우버 전체 매출보다 약간 적지만 어도비와 엔비디아 매출보다 많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외하고 점유율 두 자릿수를 보인 업체는 전무했다. 샤오미가 8.5%(910만대), 삼성전자가 6.9%(740만대)로 뒤를 이었다. 샤오미의 경우 20달러(약 2만3000원)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레드 미 에어닷’이 선전하고 있다. 애플 에어팟(약 21만9000원)과 삼성전자 갤럭시버즈(약 15만9500원)와 비교해 가격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다만 낮은 가격 책정으로 수익률은 경쟁업체보다 크게 떨어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업체들이 내세우는 가성비 전략보다 고품질 전략으로 에어팟과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갤럭시 버즈 후속작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기존 58mAh 배터리 용량에서 85mAh로 늘어나 한 번 충전만으로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수는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며, 충전 케이스에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는 버튼이 추가된다. 가격은 이전 제품과 비슷한 수준인 150달러(17만원) 안팎이 전망된다. 최근 ‘LG 톤 프리’를 출시하고 무선이어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LG전자는 지난 21일 북미 시장 판매를 개시했다며 올해 유럽과 아시아 등 판로를 넓힐 계획이라 밝혔다. LG 톤 프리 역시 갤럭시 버즈와 마찬가지로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25만9000원의 높은 가격대를 책정했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주면서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포부다. 주요 특징에는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신호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 적용으로 뛰어난 음질과 적은 음 왜곡을 보여준다. 음성 마이크와 소음제거 마이크는 음성과 외부 소음을 각각 인식한 후 소음만 줄여준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5분 충전으로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IPX4 등급 방수 기능과 이어폰을 보관·충전해주는 케이스에 대장균 등의 유해 성분들을 줄여주는 ‘UVnano’ 기능을 탑재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2025년까지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15억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중요한 시장이라는 인식”이라며 “특히 LG화학과 삼성SDI가 무선이어폰용 초소형배터리로 인한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에어팟의 독점 구도를 어느 정도 깨뜨려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ksw@viva100.com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사진제공=애플코리아)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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