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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기술 자력갱생” 강조…‘무역전쟁 항전 의지’

2018-10-23 18:32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의 중심인 광둥(廣東)성을 방문해 ‘기술 자력갱생’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방문에서 개혁개방을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방문에서는 대미 무역전쟁의 항전 의지를 느끼게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광둥성 주하이(珠海)시의 헝친(橫琴) 하이테크산업지구를 찾았으며, 세계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인 거리(Greeㆍ格力)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의 제조업과 기술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대국(大國)에서 강국(强國)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물 경제에 지대한 중요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실물 경제의 핵심은 제조업이며, 제조업의 혁신 역량은 혁신과 원천기술 확보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의존해 혁신을 추구해야 하며, 나는 모든 기업가가 이러한 방향을 추구하길 원한다”면서 “중국은 자주적인 기술과 혁신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기개와 결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중국의 ‘토목 굴기’(堀起) 상징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 개통식에도 참석했다. ksh@viva100.com

최악으로 치닫는 美·中…트럼프 “더 고통 느껴야” vs 中 “두렵지 않아”

2018-10-23 14:09

무역전쟁을 중심으로 G2(미·중)가 더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관세를 완화할 의향이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 지도층에선 무역전쟁에서 순순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어 양국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2일(현지시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사적인 자리에서 대중(對中) 관세를 완화할 의향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로부터 “중국이 더 고통 받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과 조치를 오래하면 할수록 자신이 더 많은 레버리지(지렛대)를 갖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대화내용에 정통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전쟁이 이제 겨우 ‘시작 중의 시작(beginning of the beginning)’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오는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양자 정상회담 개최가 잠정 합의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팀은 무역협상에 관해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으며 지금껏 실질적인 계획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을 시 주석과 개인적 소통을 재개하는 정도로 여기고 있을 뿐 구체적인 논의로 발전하는 만남으로는 생각지 않고 있다”며 “양측은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 지금 당장은 접점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최근 미중간 대립상태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눠본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중국과의 구체적인 협상이 아니라 더 많은 지렛대를 확보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사적인 자리에서 대중 관세부과 조치가 중국 시장의 폭락을 가져왔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강하고 그들(중국)은 약하다”며 중국을 더욱 압박할수록 그들을 합의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중국 지도부도 대미 무역전쟁에서 순순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CNBC에 따르면 장칭리(張慶黎)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은 전날 홍콩 소재 미국상공회의소 소속 미국 기업인들을 베이징에서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그 누구와도 절대 무역전쟁을 원치 않으나 그런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이 정책결정시 의견을 수렴하는 최고 자문기구인 정협 부주석의 발언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미국 기업 임원들은 중국이 미국의 공세에 맞서 절제된 저항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무역전쟁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는 군사적 긴장감으로 전이되는 모양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 국방부의 22일 브리핑을 인용해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커티스 윌버와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 앤티텀이 중국이 앞바다로 여기는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매닝 국방부 대변인은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은 어디든 날아가고 항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은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국가들과 함께 남중국해 합동 군사훈련에 나서며 세력을 과시했다. 중국해군망(中國海軍網)에 따르면 중국군은 22일 오후 아세안 국가들이 참여하는 '해상연합-2018' 훈련에 돌입했다. 중국은 미사일 구축함 광저우(廣州)함과 미사일 호위함 황산(黃山)함, 종합보급함 쥔산후(軍山湖)함 등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부전구 해군참모보 판공실 리보린 부주임은 훈련 참가 함정들이 남중국해에서 실전형식으로 훈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ksh@viva100.com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EPA=연합)

트럼프, 중간선거 막판 승부수…“중산층 10% 감세”

2018-10-23 11:48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산층 감세안’을 예고하며 보름 앞으로 다가온 11·6 중간선거의 막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텍사스주(州)로 떠나기에 앞서 사우스론(백악관 남쪽정원 잔디밭)에서 들과 만나 “다음주나 1주반 또는 2주내로 결의안을 책정할 것”이라며 “10% 가량의 중산층 세금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행정부에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감세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간선거 직전이 되는 11월초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감세법안이 부자감세라는 야당과 언론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감세안은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고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주도한 세제개편안은 기업이나 부유층을 위한 감세에 불과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하원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감세안에 대한 세부 내용은 중간선거 이전에 발표될 것이나 해당 법안의 처리는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선거 전에는 표결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선거 이후에 표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인하해 1980년대 이후 최대폭의 감세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감세안이 정부의 세입을 쥐어짜면서 최근 발표된 2018 회계연도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7790억 달러를 기록했다. ksh@viva100.com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텍사스주(州)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들과 만나 “중산층에 10%의 세금을 감면하는 내용의 안을 앞으로 1~2주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연합뉴스)

머스크, LA 초고속터널 12월 개통…“공짜 탑승 제공”

2018-10-23 06:59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의 일부 구간에 개발한 초고속 터널을 오는 12월 10일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트위터에서 “터널이 거의 완성됐다. 12월 10일 개통한다”고 2300만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알렸다.그는 이어 “그날 밤 오프닝 이벤트가 있고 그 다음날부터 일반 대중에 공짜탑승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LA 구간에서 고속차량을 시범 운행하면서 1달러만 받겠다고 했으나 이날 트윗에서는 공짜 탑승을 제안한 것이다.머스크가 세운 터널 굴착 전문기업 보어링컴퍼니가 시공한 이 터널에서는 그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본사가 위치한 LA 남부 호손에서 LA국제공항으로 향하는 2마일 구간에 걸쳐 고속차량이 시범 운행된다.이 구간은 LA 도심에서 최악의 상습 정체구간 중 하나로 꼽힌다.머스크는 이 터널에서 최고 시속 241km까지 주파하는 하이퍼루프 자기장 고속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고속차량은 바퀴가 아니라 스케이트 날 형태의 블레이드를 자기장으로 띄워 운행하며 최대 16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sh@viva100.com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AFP=연합)

‘무역전쟁’ 中, 금융안정위 두 달간 10차례 개최

2018-10-22 16:14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이 최근 두 달 동안 무려 10차례나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도부의 위기감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맡게 된 류허(劉鶴) 부총리는 지난 20일 금융위기 방지와 해소를 위한 10차 주제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8월 24일 1차 주제 회의를 개최한 이래 두 달 새 10차례의 회의가 열린 것이다.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강(易綱) 총재),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궈수칭(郭樹淸) 주석), 증권감독관리위원회(류스위(劉士余) 주석) 등으로 분리된 금융감독기구를 조정하고 총괄하는 사실상 슈퍼 금융감독 기구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스계 은행 나틱시스의 수석 중국이코노미스트인 쉬젠웨이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100% 확실하다”며 “올해 중국 당국의 최우선 과제는 부채 축소였으나,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쉬젠웨이는 이어 “부채 축소 정책을 지속하면 그 과정에 중국 기업의 도산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부채 축소를 완화하면 금융위기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 당국은 확실히 우려하고 있고, 이를 해결할 좋은 방법을 찾은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10차 회의 후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에서 “중국의 경제정책은 중립적 통화정책, 기업활동 활성화, 증시 안정 등 세 가지를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특히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사기업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거나 축소, 회수, 유예하는 등의 조치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해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ksh@viva100.com

[수첩] 첩보소설 같은 ‘카슈끄지의 죽음’

2018-10-22 16:12

“SF첩보소설이거나 애플워치 광고 아닌가?” 최근에 만난 한 터키인은 친정부 일간지 ‘사바흐’가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영상이 그가 찬 애플워치를 통해 확보됐다고 보도하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국제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카슈끄지 후폭풍’이 ‘언론의 자유’와 ‘인권 문제’로 읽히기 보단 ‘범죄+첩보소설’ 처럼 보이는 이유가 뭘까.이번 논란의 핵심은 언론의 자유가 없기는 매한가지인 사우디아라비아(언론자유도 169위)와 터키(157위) 그 사이 어디쯤에선가 ‘반(反) 빈살만’ 언론인 한 사람이 유명(幽明)을 달리했다는 것이다. 모든 시선이 배후가 누구이며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에 쏠려 있지만, 터키 당국은 결정적 증거가 될 영상 파일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마치 영상이 터키 도·감청 기술로 확보됐다는 일각의 관측을 뒷받침하듯 미국과 언론에 정보를 흘리면서 국제사회 여론을 형성해 사우디를 우회 압박하는 것은 그래서 터키입장에선 가능한 선택지일 수 있다.사우디가 카슈끄지 실종 18일 만에 내놓은, 외교공관내 15대 1의 주먹싸움이 사망 원인이라는 궁색한 해명은 역설적으로 터키가 영상을 공개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 사우디 역시 ‘우발적 사고’라는 주장을 입증할 결정적 단서인 시신을 공개 않고 있다. 이미 토막 난 시신이라는 터키 주장을 뒷받침하듯 말이다. 오히려 사우디가 피살을 인정한 것은 ‘시체 없는 사건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공개되지 않는 영상과 카슈끄지 시신이 진실 앞에서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사건 규명의 목소리를 높이는 터키와 살해 의혹을 강력 부인하는 사우디는 어느 시점에 또 다른 절충안을 찾게 되지 않을까. 의혹에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정말 공상과학첩보소설 같은 일이 돼 버렸다. 국제부 ksh@viva100.com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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