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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금지 명령 당하자 가족에 총격 美아빠…“5명 사망”

2019-11-18 09:54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아내와 별거 중인 남편이 아내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지 하루 만에 일가족을 찾아가 총으로 쏜 후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참극이 벌어졌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아침 경찰이 사건이 벌어진 집에 도착했을 때 아빠(31세)와 엄마(29세), 그리고 3세, 5세, 9세, 11세 저녀들이 모두 총을 맞아 쓰러져 있는 참상을 발견했다.3세 아이와 부모는 모두 현장에서 숨져 있었고, 다른 아이 가운데 2명(5세, 9세)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역시 숨졌다.11세 아이만 생존한 상태로 이날 오후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신고전화를 받았으나, 수화기 건너편에서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고 누군가가 다투면서 나가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총격은 7시께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샌디에이고경찰서 강력반장 맷 돕스는 “비극적인 가정폭력 사례”라며 “남편이 아침에 집으로 찾아왔고 의견 충돌이 있었다. 이어 남편이 총으로 가족을 쏜 뒤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남편과 별거 중이던 아내는 아이들과 한 집에 살고 있었으며, 이달 초에도 신고를 받고 부부싸움이 벌어지고 있던 이 집에 경찰이 출동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법원은 사건이 있기 하루 전 남편에 대해 아내와 접촉을 금하는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경찰은 남편이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사실을 인지한 뒤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ksh@viva100.com美샌디에이고 경찰이 16일(현지시간) 아빠가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을 총으로 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P=연합)

‘살인적 대기오염’ 뉴델리에 등장한 ‘산소 카페’…15분에 5천원

2019-11-17 16:36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인도 수도 뉴델리 한복판에서 현지인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는 카페가 등장해 이목이 쏠린다.17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뉴델리 시내에 올해 5월 정화된 산소를 유료로 제공하는 카페 ‘옥시 퓨어’가 문을 열었다.뉴델리 최초의 산소 카페에서는 299루피(약 4900원)에서 499루피(8110원) 정도를 내면 15분 동안 신선한 산소를 마실 수 있다.본래 순수한 산소는 ‘무취’(냄새가 없는)지만, 이 카페에서는 손님의 취향에 따라 유칼립투스나 라벤더, 바닐라, 페퍼민트, 치자나무, 스피어민트, 레몬그라스, 계피, 오렌지, 체리 등 다양한 향이 첨가된 산소를 제공하고 있다.카페 주인 아리아비르 쿠마르는 카페에서 제공하는 산소가 정신적인 피로감, 수면장애, 혈압 문제와 스트레스 등에 마술처럼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카페의 한 직원은 “매일 25~30명의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다”며 “살인적인 대기오염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뉴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3일 기준 1000㎍/㎥를 넘나든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의 안전기준은 25㎍/㎥이다.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산소 테라피가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의사들은 잠시 동안 고농축 산소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별로 효과가 없으며 과학적인 근거도 없다고 지적한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ksh@viva100.com1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 위치한 산소카페 ‘옥시 퓨어’에서 현지인 한명이 향이 첨가된 산소를 들이마시고 있다. (EPA=연합)대기오염에 파묻힌 인디아게이트. (연합뉴스)

트럼프식 방위비 청구서의 민낯 “50억달러! 47억달러? 오케이!”…“日, 한국이 먼저다”

2019-11-17 15:38

트럼프식 방위비 청구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려고 시도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내 안정을 위해 미국이 의지해온 오랜 동맹 일본에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FP는 이 문제에 정통한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연간 주일미군 유지 비용으로 현재의 4배가량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지금은 경질된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지난 7월 동북아 지역 방문 당시 일본측 관리들에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는 미군 5만4000명이 주둔 중이며, 양측의 방위비 분담금 협정은 2021년 3월 종료된다.다만 미국이 일본에 요구한 증액 규모가 5배라는 보도도 나온다. 도쿄신문은 16일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의 요구대로 현행 5배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 확정되면 연간 9800억엔(약 10조5266억원) 이상을 방위비로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일본은 자국보다 먼저 진행되는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추이를 살필 것으로 관측된다. 전 국방부 관리는 “일본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일본은 ‘한국, 당신들이 먼저야’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볼턴과 포틴저 일행은 한국에도 일본과 유사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미군 2만8500명이 주둔하고 있는 한국에 현재의 5배에 달하는 47억달러(약 5조4849억원)를 방위비 분담금으로 요구했다. 47억달러라는 숫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난데없이 올린 방위비 ‘가격표’ 50억달러에서 파생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 의회 보좌관은 CNN에 “대통령이 이 숫자를 어디서 끄집어냈는지 모르겠다”며, “거꾸로 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근거를 정하고 금액을 산출하는 게 아니라 금액부터 정하고 근거를 끼워 맞췄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금액에 국무부와 국방부 관리들이 47억달러로 내리도록 설득했고, ‘가격표’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 측 비용부담에 주둔과 오물처리 등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준비태세까지 포함되도록 범위를 확대했다고 의회 보좌관은 전했다. 이는 한미연합훈련과 순환병력에 대해서도 한국 측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보좌관은 “우리가 전력 과시용으로 한반도에 폭격기를 들르게 한다면 마치 ‘우버 드라이버’처럼 한국에 이동분에 대해 청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에 한반도 주둔 미군의 인건비 전체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15일 오후 한국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만나 “대한민국은 부유한 국가이므로 조금 더 부담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조금 더 부담해야만 한다”며 공개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의 공개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미 루이지애나주 유세 연설에서 전임 대통령들의 ‘부자나라 방어’를 비판한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었다.한편, 한미는 18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제3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sh@viva100.com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AP=연합)

마약 소지로 체포된 日여배우 사와지리…영화같은 현실 ‘화제’

2019-11-17 11:06

일본의 유명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33)가 16일 합성마약(MDMA)을 소지한 혐의로 도쿄 시내 자택에서 체포됐다.경시청에 따르면 사와지리는 이날 오전 도쿄 메구로(目黑)구의 자택 맨션에서 합성마약 분말 약 0.09g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NHK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와지리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경찰은 사와지리가 불법 약물을 소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16일 오전 8시께 자택을 수색했고 액세서리 상자 안의 비닐봉지에서 백색분말이 들어있는 캡슐 2정을 발견해 압수, 감정한 결과 합성마약임을 확인했다.경시청은 투약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감정을 진행하고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마약 입수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도쿄 출신의 사와지리는 ‘신주쿠 스완’, ‘클로즈드 노트’, ‘박치기!’ 등 인기영화와 TV 드라마에 다수 출연해왔으며 가수로도 활동해왔다.2012년작 영화 ‘헬터 스켈터’에서는 주연을 맡아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또 내년에 방송되는 NHK 대하드라마 ‘기린(麒麟)이 온다’에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1534∼1582)의 정실인 노히메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NHK는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사와지리의 소속사는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MDMA는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환각성 신종 합성마약으로, 일본에서는 1989년부터 마약단속법의 규제대상이다.한편 사와지리가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의 약물중독에 관련된 현지 언론의 이전 보도내용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주간문춘’ 등에 따르면 인기작품에 다수 출연해온 사와지리는 약 5년만에 영화 주연에 복귀해 ‘헬터 스켈터’에 출연했다. 이 작품은 전신 성형으로 최고의 미모를 얻어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지만 약물중독에 의한 정신착란으로 인격이 붕괴되는 과정을 그렸다. 당시 ‘주간문춘’은 사와지리가 실제로 약물 중독이라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후 사와지리는 주변인들로부터 ‘대마초를 끊을 수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만둘 수 없다. 이것이 내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약 소지로 체포된 사와지리의 현실은 ‘약물중독’으로 무너진 영화 속 주인공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ksh@viva100.com日 유명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주연을 맡은 영화 ‘헬터 스켈터’ 포스터. (아마존 웹사이트 캡처)

홍콩도로 청소한 중국군…“홍콩정부 뒤에 中 있다는 메시지”

2019-11-17 09:57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이 시위 발생 후 처음으로 시내에서 도로 청소활동을 벌여 이목이 집중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중국군 수십명이 카오룽퉁 지역의 주둔지에서 나와 시위대가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도로에 설치한 장애물을 치우는 작업을 실시했다.시위대를 견제하고 동시에 홍콩 시민들의 반중 감정도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보도에 따르면 중국군 50여명은 이날 오후 4시께 T셔츠와 반바지 차림에 비무장상태로 홍콩 침례대학 캠퍼스 인근의 렌프루 로드에서 철책 등을 치우고 널려있는 벽돌을 양동이에 담아 옮겼다.한 중국군 병사는 SCMP에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폭력을 중단하고 혼란을 제압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현장에는 주민 20여명이 먼저 나와 작업을 하고 있었고, 이후 소방관과 경찰관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은 이들과 함께 거리에서 일사불란하게 철책선과 벽돌 등을 치웠으며 오후 5시께 전열을 가다듬어 애국적인 슬로건을 함께 외치면서 행군으로 부대에 복귀했다.홍콩 기본법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역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공익에 관련된 군사훈련이나 부대의 기동 등 군사행동을 위해서는 사전에 홍콩 정부에 알리도록 돼 있다.그러나 홍콩 정부 대변인은 “중국군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중국군 스스로 지역사회 활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정치분석가 딕슨 싱은 중국군의 이번 움직임에 대해 “상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홍콩정부 뒤에 중국이 있다는 미묘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면서 “시위대에도 상황이 잘못되면 중국이 더 적나라한 방식으로 군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암시를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AFP는 “이번 조치는 드물고 매우 상징적인 군사 움직임”이라며 “중국은 시위 폭력사태가 계속될 경우 강경한 대응을 계속 경고해왔다”고 전했다.한편 홍콩 선거관리위원회 펑화 주석은 이날 홍콩 RTHK 라디오 방송에서 당국이 구의원 선거를 24일 예정대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ksh@viva100.com16일 도로 청소에 투입된 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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