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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기업들 다시 '긴장 모드'

2020-07-02 15:46

최근 서울 도심에 있는 통신사 등 산업현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기업들이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본사 및 계열사가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일부 시설의 폐쇄로 인한 업무 차질 등을 우려하고 있다.2일 업계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KT 사옥과 삼성SDS 서울 잠실 사옥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산업시설 내 확진자가 잇달라 나왔다.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삼성SDS의 경우 잠실 사옥을 이번 주까지 폐쇄한 이후 상황을 본 이후 사옥 폐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KT도 광화문 사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 직원이 이날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KT는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광화문 이스트 및 웨스트 사옥 직원 전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조치했다”고 밝혔다.이 외에도 최근 산업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지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1일 CJ대한통운 영등포점에 이어 같은 달 24일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물류센터를 폐쇄했다. 또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있는 위탁물류센터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센터의 문을 닫았다. 이에 KT 인근에 사옥을 둔 SK 등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점부터 실시해온 방역 수준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현재에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SK의 경우 사무실 내 손소독제 등 방역 제품 비치는 물론 사옥 로비 앞문과 뒷문 하나씩 만 개방한 채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발열체크를 진행하는 한편 방문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방역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며, “최근 다른 기업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우리도 직원들에게 방역수칙을 다시 교육하는 한편 예방을 위한 방역 상태도 다시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jjp@viva100.com서울 광화문 KT 사옥 전경.(사진=브릿지경제DB)

노사정 대타협 깬 민주노총 몽니에…재계 '부글부글'

2020-07-02 15:40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40일간 토론하고 협의해서 어렵게 마련한 노사정 대타협을 깨버린 건 후안무치한 일.”경영계 한 고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원포인트로 진행한 노사정대표자회의 합의 불발에 대해 격양된 어조로 말했다.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재계 안팎에서는 노사정 합의가 서명 직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불참으로 협약이 무산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일단 민주노총이 노사정 합의 추인 논의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일각에서는 ‘또 판을 깰 수 있다’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민주노총 지도부가 강경파에 휘둘려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에 이렇게 무책임한 처사를 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고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등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노사정 협약은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 측을 비롯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경총, 대한상의,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을 포함한 노사정 6개 주체가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범정부 차원의 아젠다를 표방하고 있는 데다가, 노사정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합의 이후 22년 만에 모두 참여해 합의한 것이어서 민주노총의 불참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몽니를 부리는 바람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만 더 가중됐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 역시 “이번 사안은 유불리를 떠나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자는 취지에서 합의한 것인데, 허무하게 물거품이 되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의견을 표했다. jjp@viva100.com서울 종로구 소재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사진=브릿지경제DB)

SK바이오팜 키운 최태원의 30년 '뚝심 경영'

2020-07-02 14:5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0년간 ‘뚝심 투자’한 바이오 신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SK바이오팜’이 그 주인공이다.상장 첫날 삼성증권은 “SK의 바이오 모멘텀은 이제 시작됐다”라고 평가했다. 투자 업계를 중심으로 SK는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그룹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바이오(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SK바이오팜의 선전은 SK팜테코 등 그룹 내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SK그룹의 바이오 신사업은 백신 개발과 자체 신약 개발이라는 ‘투트랙’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1년 SK의 생활과학 사업 부문의 단순 물적분할로 탄생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제품명 엑스코프리) 등 중추신경 관련 신약으로 미국과 유럽 메이저 시장을 공략 중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SK그룹의 바이오사업이 급부상한 배경에는 최태원 회장의 ‘선도경영’이 한몫을 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지난 1993년 바이오사업에 진출한 SK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글로벌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한국·미국·유럽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통합 운영에 나섰다. 이런 전략은 글로벌 선두기업을 따라잡을 수 있는 ‘퀀텀 점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그룹 바이오사업의 콘트롤타워 격인 SK㈜는 한국·미국·유럽에 분산돼 있던 의약품 생산법인 세 곳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설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CMO 사업 확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여기에는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던 의약품 생산사업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시너지와 효율을 극대화한 최 회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 하나의 브랜드 아래 통합 마케팅을 실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각 지역 CMO의 운영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것이다.SK는 ‘에너지’와 ‘반도체’, 그리고 ‘바이오’를 그룹의 3대 미래 먹거리로 설정한 바 있다. 최 회장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링, 적시 적소의 인수·합병(M&A) 전략이 그룹의 3대 미래 먹거리를 굳건히 만들고 있는 셈이다. jjp@viva100.com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브릿지경제DB)

“코로나 방역 핵심 역할”…외신이 삼성 극찬한 ‘진짜’ 이유

2020-07-02 10:05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은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 노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블룸버그가 삼성과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을 칭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재계는 이런 해외의 평가가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이 국내외 마스크 및 진단키트 제조업체의 생산량 증대를 지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일조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이 부회장을 기소한다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 경제를 회복하는 데 삼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을 분노하게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은 2018년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 및 상생 계획에 포함했던 ‘동행’ 비전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별히 챙기고 있다.이의 일환으로 최근 삼성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 4개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 능력을 51%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은 진단키트 생산업체 ‘솔젠트’에 스마트공장 전문가 멘토 20여 명을 신속히 파견해 △자재 관리 △물류동선 최적화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 등 공정 개선을 지원했다. 이후 솔젠트의 생산성은 70% 이상 증가했다.여기에 삼성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폴란드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전수, 생산량 증대를 끌어 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은 ‘상생’ 노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민간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jjp@viva100.com블룸버그가 최근 삼성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해 국내 마스크 및 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브릿지경제DB)

전국 상의 회장단 "21대 국회, 코로나 극복과 국가 재도약 이뤄달라"

2020-07-01 16:21

“21대 국회 출범을 계기로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가재도약까지 이룩하는 장쾌한 흐름이 펼쳐지길 희망한다.” 전국상의 회장단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위기와 고통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코로나 피해 기업과 국민 지원, 경제의 역동성 회복을 위한 낡은 법제도 혁신 등에 여야가 협력하고,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1대 국회의원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을 발표했다. 이제부터라도 국난극복과 국가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는 주문인 셈이다.제언집은 “한국사회가 가치관과 이해관계를 따라 각자도생의 길로 가는 것은 아닌지요?”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누구나 국가재도약을 얘기하지만 논란만 분분하고, 해법마련이 지연되거나 해법은 마련했지만 실행이 지연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진보’, ‘성장-분배’의 이분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가치관과 이해관계가 달라도 함께 따를 수 있는 ‘공동선의 국가비전’과 ‘의사소통의 룰’을 확립해 국가현안에 대한 해법도출과 실행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로 시대가 나뉠만큼 앞으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변화들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시대환경 변화에 맞게 국가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는 구조적 유연성을 확보해 줄 것”을 강조했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1대 국회에서는 과거 우리 사회의 소통 방식을 되짚어보고 법제도의 총체적 재설계 등을 통해 경제사회 운영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법제도개선특별위원회 설치나 입법영향평가 도입 등 국회 주도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분야는 각별한 관심을 두고 중점적으로 관리해 이번 국회의 성과로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jp@viva100.com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은 1일 ‘제21대 국회의원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을 발표했다.(사진=브릿지경제DB)

"정의선의 인사이트"…'수소차 세계 1등' 전략, 민관 손 맞잡다

2020-07-01 15:51

신 에너지차 트렌드 흐름 속에서 수소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의 ‘세계 1등’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세계 최고의 수소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를 노리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의 목표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인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더 나아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사업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민·관 협업의 롤 모델로 향후 한국 경제의 활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정 부회장은 “수소전기차 ‘넥쏘’ 후속 모델을 앞으로 3~4년 내 출시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넥쏘는 609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뛰어난 성능 및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4987대를 판매, 전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작이다.현대차는 이날 선보인 부스에서 △수소전용 대형 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축소 모형물 등, 수소모빌리티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특히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정 부회장은 CEO총회 공동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로, 정 부회장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 출시 이후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는 한편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2030’ 등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수소전기차 전략을 놓고 업계 안팎에선 의구심도 가졌지만, 이제는 그의 인사이트를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2013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전기차(투싼 FCEV)를 상용화해 이듬해(2014년) ‘미라이’를 출시한 도요타와 2016년 ‘클래리티’를 내놓은 혼다보다 기술력이나 인프라 구축 면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10월 글로벌 시장에서 3666대의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차량을 판매해 세계 시장 점유율 60%로 1위를 차지했다. 주력 차종인 넥쏘는 올해 1분기에만 1230대를 판매해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현대차는 올해 수소전기 트럭·버스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10톤급 수소트럭 1600대를 스위스에 수출한 바 있다.현대차 측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 및 지자체, 해외 각국 정부,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과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연료전지시스템의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수소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함께 수소모빌리티의 안정성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와 수소 모빌리티 표준과 규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정부가 민간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수소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현대차의 공로를 인정,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정 총리는 “오는 2040년까지 1000개의 경쟁력 있는 수소 전문기업을 양성해 수소 생산에서 활용까지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차는 완성차(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연료전지 및 시스템 등 수소전기차 생태계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수소충전 설비회사 ‘넬’, 수소전기트럭 생산업체 ‘니콜라’, 에너지·석유화학그룹 ‘쉘’,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 등과 상용 수소전기차의 대용량 고압충전 표준 부품 개발을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하반기부터 기술 개발 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차의 경우처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민·관 협업이 대세”라며 “이번 기회로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할 경우 수출, 고용 창출 등 우리 경제에도 파생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2030’에 따라 연내 3000억원의 투자를 단행, 연간 3000대 규모인 수소전기차 생산 능력을 1만1000대로 늘린다. 이어 7조6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약 70만대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와 함께 수소모빌리티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의 미국·유럽 수출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 다임러트럭의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 출신 마틴 자일링어를 연구개발본부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최근 영입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현대차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이 최근 한한령을 해제하면서 친환경차 판매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소전기차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올해는 북미·중국 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p@viva100.com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사진=브릿지경제 DB)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한 현대자동차 부스 전경.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그룹 및 협력사, 수소전기차 관련 누적 신규 투자 및 고용 목표. (자료=현대차그룹)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삼형제', 최근 5년새 AI 등 기업에 1조275억 투자

2020-07-01 15:16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3대 주력회사는 최근 5년 간 4차 산업혁명 기반 AI 등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등의 기업에 1조27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2015년부터 올 3월 말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68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5년여간 출자한 법인 수는 1222곳, 금액은 16조1400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총 53개 기업에 7157억원을 투자했다. 친환경 자동차, 모빌리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었다.이어 네이버(3092억원), SK(주)(2648억원), 기아차(2346억원), SK텔레콤(1187억원), GS홈쇼핑(1069억원) 등이 1000억원을 넘었다. 현대모비스(771억원), 유한양행(725억원), LG전자(582억원), NHN(576억원)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3사의 투자액만 1조275억원에 달했다.투자 기업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네이버(89곳)였고 현대차(53곳), GS홈쇼핑(26곳), SK(주)·SK텔레콤(각 19곳), LG전자(18곳), NHN(17곳), 기아차(14곳), 유한양행(13곳), 삼성전자(12곳), 엔씨소프트(11곳), 만도·SK하이닉스(각 10곳) 등이 뒤를 이었다.재계 1위 삼성전자는 12개 기업에 408억 원을 투자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이나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 및 펀드 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큰 4차 산업혁명 분야는 공유차량 등 모빌리티 부문(20곳, 7130억원)이었다. 이어 미래형자동차(친환경차량)(21곳, 3003억원), AI/빅데이터(72곳, 2032억원), 자율주행(34곳, 1951억원), 바이오(38곳, 1674억원), 핀테크(16곳, 1142억원) 순으로 많이 투자했다.이밖에 에너지(16곳, 672억원), 헬스케어(12곳, 396억원), 클라우드(6곳, 395억원), AR/VR(10곳, 313억원), 정보보안(10곳, 285억원), 지능형 반도체/센서(11곳, 262억원), 5G(5곳, 247억원), 로봇(10곳, 221억원), 3D(5곳, 102억원), 드론(2곳, 59억원) 등이었다. jjp@viva100.com현대·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 현대그룹의 3대 주력회사가 최근 5년 간 신사업에 1조27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이철준 PD)자료=CEO스코어.

삼성 이재용 사건 보·혁 '온도차'…"불기소" vs "기소해야"

2020-07-01 14:01

경영 승계 의혹과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두고 보수와 진보 간 극명한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보수 쪽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된 경영승계 의혹이 터무니없는 만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진보 쪽에서는 사법 정의를 위해서라도 이 부회장을 기소, 단죄해야 한다고 맞서는 모습이다.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정호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른사회시민회의 등의 주최로 열린 ‘수사심의위원회의 결정 어떻게 볼 것인가’ 긴급토론회에서 위원회의 검찰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명예교수는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 의혹과 관련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상 시세 조정 혐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회계 부정) 등 쟁점들에 대해 “터무니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주가를 낮추기 위한 사례로 호주 광산사업 포기를 드는데, 당시 삼성물산은 관련 사업에서 8000억원의 손실을 본 상황이었다”라고 환기한 뒤, “삼성물산의 광산 개발사업에 진출한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을 주가조작으로 본다면 경영자의 경영 실패로 인한 주가 하락을 주가 조작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합병 비율에 대해서도 “합병 비율은 합병 무효의 소 등을 통해 구제할 수 있는 민사 문제”라고 잘라 말한 뒤, “자본시장법상 합병 비율 문제로 기소되거나 형사 처벌받은 전례는 없다”라고 반박했다.김정호 교수는 “2018년 11월 한국회계학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분식과 관련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에 맞게 처리했다고 밝혔다”면서 “검찰은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기보다는 한국회계학회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판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박인환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재기각되거나 무죄 판결이 나게 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검찰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검찰 개혁을 위해 설치된 수사심의위의 결정을 검찰이 무시하면 현 정부의 ‘검찰 개혁’ 과제도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최원목 이화여대 교수는 “이미 8차례의 심의위원회 권고가 있었고, 검찰이 이를 모두 수용해왔던 것을 보더라도 이 제도의 신뢰성은 확보된 상황”이라며, 우회적으로 이번 이재용 사건과 관련 검찰이 대검 수사심의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노웅래, 이용선, 양경숙, 조오섭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과 김태동 지식인선언네트워크 공동대표, 조수진 민변 사무총장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회견을 결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를 촉구했다. jjp@viva100.com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정호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보수 쪽 학계 인사들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토론회를 열고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 의혹과 관련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와 수사 중단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

DB그룹 김남호 회장 선임…2세 경영 시대 개막

2020-07-01 10:47

국내 재계 순위 39위 DB그룹(옛 동부그룹)이 김준기 전 회장의 아들인 김남호(사진) DB금융연구소 부사장으로 경영 승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DB그룹은 본격적인 2세 경영 시대의 막을 올렸다.DB그룹은 1일 회장 선임과 관련 자료를 내고 “그 동안 그룹 회장직을 맡아 온 이근영 회장이 물러나고,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신임 그룹 회장에 선임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라고 밝혔다.신임 김남호 회장은 내년 초 정기주주총회 거쳐 그룹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DB Inc.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DB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으로, DB손해보험(9.01%)과 DB Inc.(16.83%)의 최대주주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 DB금융투자, DB캐피탈 등을, DB Inc.는 DB하이텍과 DB메탈 등을 지배하고 있다.김남호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DB그룹은 창업 이래 50년 가까이 그룹을 이끌어온 김준기 회장의 창업자 시대가 끝나고 2세 경영 시대로 전환했다. 이에 재계 안팎에선 김남호 회장을 보좌하는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번 김남호 회장 체제로의 전환은 이미 재계 안팎에서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부친인 김준기 전 회장이 작년 3번째 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사실상 경영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고, 김남호 회장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그룹 지배 구조상 정점에 있는 계열사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김준기 전 회장 퇴임 후에는 이근영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경영을 이끌기 위한 준비과정을 밟아왔다.이번 김남호 회장의 선임은 이근영 회장의 퇴임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근영 회장은 2017년 9월 그룹 회장에 취임해 당시 김준기 회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으로 인한 리더십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짧은 시간에 그룹 경영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최근 고령으로 인해 체력적 부담이 커지면서 여러 차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말 그룹 회장단과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퇴임 의사를 공식화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초유의 경제 위기 상황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대주주인 김남호 부사장이 책임을 지고 경영 전면에 나서 줄 것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남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라고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각 사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품 기획, 생산·판매·고객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구축과 온택트(ontact) 사업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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