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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쌍천만...'겨울왕국2' 흥행광풍, 콜라보 브랜드만 몇 개?

2019-12-08 15:06

예고된 ‘쌍천만’이었고, 올해 다섯 번째 ‘천만영화’의 탄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7일 오후 누적 관객 수 1000만2577명을 기록했다. 주말 하루 동원 관객수도 60만명(8일 오후 3시 기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외화로서는 8번째 ‘1000만 관객’을 달성했으며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1, 2편 모두 1000만 관객을 모으며 ‘쌍천만’을 기록했다. 국내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인 전편 ‘겨울왕국’(46일)의 천만 돌파 시점보다 훨씬 앞선 속도이며 개봉 3주 만에 전편의 최종 관객 수 1029만 명 돌파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 CGV 관객 분석에 따르면 개봉일 이후 이달 5일 까지 ‘겨울왕국 2’를 관람한 관객 중 40대가 33.9%로 자녀와 동반관람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N차 관람(다회차관람)’ 비중은 6.5%로 다른 상위 10개 영화의 반복 관람 비중(1.6%)보다 높아 전편의 팬들이 여러 차례 관람한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왕국2’ 굿즈와 O.S.T. 열풍 등도 산업 전반에 여러 영향을 끼치고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들은 ‘겨울왕국2’관련 신발과 드레스, 인형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며 연말 극장가를 물들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렛 잇 고’는 없었지만, 대표곡인 ‘인 투 더 언노운(Into the unknown)’은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70여개 브랜드와 손잡고 1000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며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전편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렛 잇 고’는 없었지만, 대표곡인 ‘인 투 더 언노운(Into the unknown)’은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겨울왕국 2’의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은 국내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왕국’ 시리즈의 오리지널 제작진으로, 지난달 한국에 방문에 국내 관객들과 뜻깊은 첫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크리스 벅 감독은 “다시 한국에 방문해서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또 한 번의 한국 방문을 기약했다. 특히 두 감독은 한국말로 직접 “감사합니다”라고 입을 모아 진심이 가득 담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press512@viva100.com역대 27번째 천만 영화로 등극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비바100]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겨울왕국2'를 향한 '눈'

2019-12-06 07:00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국의 흥행 광풍은 해외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모두 가져갈 모양새다. 지난달 21일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사전 예매만 110만장을 돌파했다. 북미에서도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겨울왕국2’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비성수기 개봉작 중 개봉 주말 1억3026만 달러(약 1555억원)를 벌어들였다. 4일 기준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9050만 달러)을 올렸으며 한국(6052만 달러), 일본(3948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순차적으로 개봉한 독일과 영국을 포함해 보름만에 전 세계 흥행 수익 4억 5300만 달러(5411억원)를 기록해 국적과 세대를 불문한 ‘겨울왕국’ 신드롬을 입증하고 있다. 문제는 또다시 불거진 스크린 독과점이다. 개봉 후 내내 1위를 지킨 ‘겨울왕국2’ 스크린 수는 전국기준 5549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의 770개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맞붙는 걸 피해 한주 혹은 전주에 개봉한 ‘블랙머니’ ‘러브앳’ 등은 진정성과 재미를 갖췄음에도 각각 10%대에 불과한 점유율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영화인 대책위원회(반독과점영대위)는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겨울왕국2’의 스크린 독과점 사태에 대한 긴급 회견을 여는가 하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고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까지 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고발장에서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디즈니는 스크린 독점을 시도,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 상영 수(종전 ‘어벤져스: 엔드게임’ 1만3397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3일(현지시간) “한국에서 ‘겨울왕국2’의 독점에 대한 고발이 디즈니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15~27개 스크린 가운데 한 영화가 4개 이상에서 상영될 수 없다. 미국 역시 스크린 점유율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시장성을 조율하고 있다. 이미 스크린 독과점은 한국 영화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혀왔다. 같은 디즈니의 ‘어벤져스’시리즈를 비롯해 과거 ‘괴물’ ‘명량’ ‘군함도’ ‘신과함께’ 등도 이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수직 계열화된 구조로 인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가진 대기업들도 소위 ‘블록버스터 영화’를 걸 때마다 매년 반복되는 스캔들이다. 영화관계자들은 특정 영화의 상영 스크린 수를 제한하는 ‘스크린 상한제’를 대안으로 내놓았지만 법안 통과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화제작자는 “이건 단순히 한국영화와 직배사와의 싸움이 아니다. 프라임시간대(오후 1시~ 오후 11시)에 특정 영화가 한 영화관의 상영관 50% 이상을 초과해 상영할 수 없다는 법적인 가이드 라인이 있다면 더디지만 상생할 수 있다”면서 “‘겨울왕국2’를 보고자 하는 관객을 말릴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영화를 보려고 해도 걸린 영화가 없다는 건 분명한 문제”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었는데 틀 수 없는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반복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겨울왕국2’는 이번 주말 올해의 5번째 1000만 관객 동원 영화 등극이 확실해 보인다. press512@viva100.com

윤여정,한예리 영화 '미나리',올해 선댄스 영화제 초청 '쾌거'

2019-12-05 18:04

한국영화 ‘미나리’가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선댄스 협회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나리’가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독립영화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장편영화 16편이 포함됐으며, 이 중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는 ‘미나리’가 유일하다. 영화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한예리 외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한다. 영화 ‘문유랑가보’로 칸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리 아이작 정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브래드 피트가 설립하고 ‘노예 12년’ ‘월드워Z’ ‘옥자’ 등을 히트시킨 제작사 Plan B가 제작을 담당하고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이디 버드’ 등 특색 있고 감각적인 영화를 배출해낸 A24가 투자를 맡아 세계적인 흥행도 노려볼 만하다. 선댄스영화제는 1985년 감독 겸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설립한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다. 전 세계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선댄스 영화제는 2020년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된다. press512@viva100.com

수교 30주년 기념, '2019 헝가리 영화의 날'개최

2019-12-05 17:16

2019년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헝가리 영화의 날 프리미어 상영회’가 개최된다. 헝가리 대사관은 5일 서울 명동에 헝가리 문화원의 개원을 알리며 “오는14일 음악회, 사진전시회, 전통예술 공연, 인디록과 재즈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한 헝가리 대사관 문화참사관 칼만 안드레아 원장은 “장편 4편과 단편 3편, 총 7편이 상영되는데 한국 관객들에게 다양한 헝가리 영화를 통해 헝가리의 문화를 소개하고자, 여러 장르와 주제, 감정을 다루는 작품들을 선정하였고, 1회성이 아닌 앞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이 문화원에서는 다양한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헝가리 영화도 정기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프리미어 상영회에는 최신작인 ‘부다페스트 스토리’부터 국내에서 개봉되었던 두 편의 장편 ‘매혹의 스캔들’과 ‘부다페스트 로큰롤’이 관객과 만난다. 상영작 중 하나인 ‘새벽의 열기’는 지난 6월 2019 서울국제도서전 부대 행사로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감독이 쓴 원작 소설은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2017년 아카데미 단편상을 수상했던 단편 ‘싱’,5분 길이의 스톱모션 무성 애니메이션 ‘마에스트로’을 비롯 ‘나만의 네비게이션’등 총 3편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이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press512@viva100.com

[Culture Box] 영화 '포드v페라리', ‘28.12℃-박경의 멜로디’' 외

2019-12-05 07:00

<영화> ◇흥미로운 남자들의 기싸움 ‘포드 V 페라리’1966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도전한 자동차 회사 포드의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남자들의 기싸움이야 말로 여자들의 자존심 대결보다 더 흥미로운 법. 자동차 엔지니어 캐롤 셸비와 카레이서 켄 마일스의 티격태격 밀당이 영화의 백미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를 위해 생애 첫 파마에 도전하고 크리스찬 베일은 캐릭터를 위해 30kg 이상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개봉.◇용엄마 에밀리아 클라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국내 팬들에게 ‘용엄마’로 불리는 에밀리아 클락크가 올 겨울 극장가를 겨냥한다. 조지 마이클의 동명 음악을 기초로 영국의 엠마 톰슨이 각본에 참여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뭘 해도 안되는 여자 주인공을 내세운 건 행복한 동화 같은 시즌용 영화들 사이에서 꽤 신선한 설정이다. 우연히 마주친 남자와의 핑크빛 연애, 오해로 인한 이별 등 다소 진부한 전개지만 크리스마스 멜로로서의 역할은 충분하다. 여자 산타, 레즈비언 커플, 동양남자와의 연애 등 다각적인 인간관계를 담아낸 것도 칭찬할 만하다. 감미로운 노래와 로맨스의 조합은 언제나 옳은 법. 데이트 영화로 손색없다. 12세관람가. press512@viva100.com <공연> ◇음원사재기 판도라 상자 연 박경의 토크 콘서트 최근 일부 가수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사재기’ 논란에 불을 지핀 블락비 박경이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박경은 7일과 8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28.12℃-박경의 멜로디’로 팬들을 만난다. 공연에서는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와 최근 발매한 신곡 ‘사랑을 한 번 할 수 있다면’ 무대 등을 마련했지만 ‘음원사재기’ 판도라의 상자를 연 당사자인 만큼 이에 대한 입장발표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룹 블락비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정용화 아시아투어 ‘스틸 622’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가 아시아투어를 개최한다. 정용화는 7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20 정용화 스틸622 아시아 라이브 투어’(STILL 622 ASIA LIVE TOUR)에 나선다. 지난 3일 군복무를 마친 뒤 약 4년 반만에 개최하는 솔로 아시아투어로 서울에 이어 2020년 1월 25일 방콕, 2월 8일 타이베이, 3월 6일 마닐라 등에서 팬들을 만난다 .조은별 mulgae@viva100.com(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박경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세븐시즌스)

[비바100] 시네마를 아는 당신!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2019-12-05 07:00

여자, 엄마, 배우 그리고 아내.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회고록 발간을 앞둔 전설적인 한 여성의 이야기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까뜨린느 드뇌브와 줄리엣 비노쉬가 한 화면에 잡히는가 하면 액자식으로 구성된 또 하나의 이야기가 흡사 두 편의 영화를 한번에 만나는 기쁨을 안긴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프랑스와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한 곳에 모아 또다시 ‘가족’이란 화두에 집중한다. 시나리오 작가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는 유명 배우인 엄마를 원망하며 살아왔다. 미국에서 만난 남편 행크(에단 호크)는 알코올치료 중인 한 물 간 배우지만 가정을 깨고 싶지 않다. 엄마의 회고록을 축하할 겸 오랜만에 집에 모인 그들은 책의 내용에 ‘진실’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영화의 주축은 주변사람들에게 여왕으로 군림해 온 파비안느(까뜨린느 드뇌브)다. 국민배우로 불리지만 이제는 치고 올라오는 후배와 40년 동안 곁을 지킨 비서마저 떠난다. 지금의 남편에게 얻는 즐거움은 그가 가진 요리솜씨뿐이다. 딸이 사위라고 데려온 남자는 마음에 들지않는다. 책 발간 소식을 듣고 온 첫 남편은 돈만 밝힐 뿐이다. 그나마 애정하는 어린 손녀 샤를로트에게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전한다. ‘파비안느의 진실’은 평생 연기만을 해 온 주인공을 통해 희생의 무게를 가늠한다. 뤼미르는 엄마의 친구이자 보모였던 존재가 죽자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한때 경쟁관계였던 파비안느의 친구는 뤼미르를 친딸처럼 키워준 인물. 극중 구체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스타덤에 오른 친구를 질투하지 않고 곁에 남아 그의 곁을 지켰다. 영화는 가족 혹은 동료가 가진 친근함보다 서로 주고받은 상처에 집중한다. 오랜 시간 자신을 보필했던 비서는 회고록에 자신의 이야기가 단 한줄도 없다는 사실에 미련없이 사의를 표한다. 뤼미르는 언제나 연기만이 우선이었던 엄마의 냉랭함에 보란 듯이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려하지만 쉽지 않다. 번번한 연기 필모그래피가 없는 행크는 사위대접 한번 안해주는 파비안느가 야속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이들의 화해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영화 촬영장이다. 이제는 조연급에 불과한 자신의 존재를 각성하는 파비안느, 비서 대신 그를 보필하며 엄마의 고뇌를 공감하는 뤼미르와 배우로서의 뜨거운 피를 느끼는 행크의 모습이 무심한 듯 펼쳐진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구성은 샤를로트의 순진함과 발랄함으로 채워진다. 언제나 자신의 작품에서 동심에 대한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댔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엔 ‘착한 거짓말’을 내세워 3대에 걸친 여성들의 연대에 단단함을 더한다. 가족의 이야기면서 한 여성의 자아를 담은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사실적이면서 동시에 희망적이다. 이들의 단란함이 오래가지 않더라도 그러기에 ‘가족’임을 일깨우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시네마로써 꽤 훌륭한 결과물을 남겼다 press512@viva100.com12월 5일 개봉한 영화의 한 장면.까뜨린느 드뇌브가 관록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사진제공=티캐스트)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5일 개봉했다. (사진제공=티캐스트)

[수첩] '겨울왕국2' 노키즈 존 논란

2019-12-04 14:39

예상된 흥행이었다. 디즈니 ‘겨울왕국 2’가 10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개봉 후 내내 독주 중이다. ‘겨울왕국2’의 흥행 속도는 전편 ‘겨울왕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개봉 46일만에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의 최종 누적관객수 1029만 6101명을 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영화가 갖춘 재미와 서사도 흐른 세월만큼 굳건하고 발전했다. 자매의 성장과 우애에 집중한 1편에 비해 2편은 여성, 나아가 리더로서의 무게까지 아우른다. 가족 관객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교훈적인 내용이다. 문제는 성인 관객과 아이들이 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시작된 신경전이다. 6년 전 유치부와 초등학생인 이들은 이미 디즈니의 열혈 지지자로 성장했다. ‘렛잇고’를 능가하는 떼창샷은 볼 수 없지만 그에 상응하는 엘사의 업그레이드된 드레스와 거인, 요정, 바람 등 아이들을 열광시키는 요소들이 등장한다.지난 주말 서울 모처의 한 상영관은 저녁 9시임에도 어린이 집의 축소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몰렸고 소란스러웠다. 이에 일부 관객들은 어린이들의 ‘관크’(관객 크리티컬의 준말로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에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늘면서 ‘노키즈(No-Kids)존’을 주장하기도 했다. 내 돈 주고 보는 영화를 아이들의 소란스러움으로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이조차 또 다른 차별이자 학대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영화의 관람 연령대를 볼 때 극장의 소란스러움은 어찌보면 필수불가결하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성인으로서의 인내와 부모들이 보여야 할 확실한 제지다. 극장을 찾는 아이들도 알 건 아는 나이다. 흡사 안방에서 보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방관하는 것만큼 한심스러운 일은 없다. ‘네 자식 너나 예쁘지’라는 온라인 조롱글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과도한 액션과 수다는 영화가 끝나서 나눠도 좋다. 적당한 제지만 해도 옆 관객이 보이는 한심한 눈초리는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성인 관객들이여! 옆자리의 소란스러운 꼬마가 디즈니 영화를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다고 생각해보라. ‘너도 보니 좋구나’란 따듯한 눈빛이 필요할 때다. 문화부 차장 press512@viva100.com 문화부 차장

문체부, 2019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 선정

2019-12-04 13:35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매개단체 1개와 후원우수기관 12개 등, 총 13개 기관(기업)을 새롭게 인증했다.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은 민간의 문화예술후원 활동을 매개하거나, 문화예술후원을 모범적으로 행하고 있는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현재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5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38개 등, 총 43개 단체와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특히 이번 5기 인증 공모에서는 평가 제도를 개선*해 예년에 비해 많은 기관(기업)들이 참여했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은 인증마크 활용과 후원 활동에 대한 홍보 지원을 비롯해 법무부의 출입국우대카드 발급과 케이비(KB)국민은행의 금리 우대(중소·중견기업) 혜택, 언론홍보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는 기업들의 문화예술후원 활동에 대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문화예술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3개 기관(기업)에 대한 인증식은 12월 9일(월)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후원예우행사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press512@viva100.com(문체부)

[비바100]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

2019-12-03 07:00

밴드의 숙명은 무엇일까. 영혼을 갈아넣은 명곡, 무대 위 예술혼, 멤버들과의 불화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하지만 ‘인디’라 이름붙은 홍대출신의 밴드들은 결이 다르다. 설사 이런 스테레오 타입을 가졌더라도 ‘뭐, 어때?’란 식으로 자기만의 길을 간다. 이제는 마케팅 법칙의 한 단어가 된 ‘인디’는 또 어떤가. 적어도 뮤지션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만큼은 이 중간 어디쯤에서 잠영을 하며 생명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영국의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이었다. 세계 최대규모 음악축제인 이 곳에 한국 뮤지션 최초로 참가하면서 파란을 일으킨 것. 명필름 랩 출신의 이주호 감독은 이 밴드의 매니저 출신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4년간 담아 솔직함으로 치자면 ‘핵폭탄급’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지난달 28일 ‘수퍼 디스코’란 이름으로 개봉한 그들의 이야기에 멤버 나잠 수는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으로 “별로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촬영기간 내내 감독은 거의 투명인간 같은 존재였고 하도 오래 찍어서 ‘개봉이나 될까?’했다고. 특히 소속사인 붕가붕가레코드의 대표 곰사장과의 살벌한(?) 설전은 영화의 긴장감을 담당한다. ‘싸구려 커피’를 국민 가요로 만들었고 장기하를 배출한 그는 전년대비 매출 3200% 성장률을 기록한 인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 인물이다. 무대를 앞두고 한번이라도 합주를 원하는 그와 음악이 마냥 즐겁기만 한 멤버들의 수컷냄새나는 밀당이야말로 ‘수퍼 디스코’의 백미다. “싸운 건 아마도 10분의 1도 안 담겼을 겁니다. 훨씬 더 싸웠죠. 영화에도 나오지만 술을 엄청 마시면서 싸우는데 결국 결제는 제가 해요.(웃음) 우리 밴드의 장점이 각자 생활을 존중하는 건데 그때 저는 따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터라 그런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 것도 영화에 나오지 않네요.”(J.J핫산)그는 2005년부터 시작된 밴드에서 댄스와 코러스를 맡고있다. 이미 여러 방송에서 알려진 것처럼 여러 기업과 스타트업 회사의 마케팅을 맡고 있는 재원이다. ‘수퍼 디스코’를 보고 나면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있는 노래 ‘요술왕자’ ‘탱탱볼’ 등의 안무를 그가 만들었다. 사회생활하며 쌓인 둥글둥글한 성격이 ‘술탄 오브 더 디스코’를 유지하는 데 한 몫하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이들은 독립 음악 밴드로 국내에서도 ‘인기 없는’ 디스코, 데뷔 초 립싱크를 한다는 이유로 홍대에서는 ‘뒷풀이’도 못 끼는 존재였다. 하지만 지방의 한 무대에서 중동 복장을 한 멤버들이 7080 디스코를 라이브로 부르며 즐기는 걸 본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관계자에 의해 한국인 밴드로는 최초로 초청받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속에서는 ‘이곳이 글래스턴베리야!’라는 자부심 대신 ‘흠, 그래 즐겨볼까?’란 개구진 모습이 가득 담겨있다. “총 두 번을 초청받았는데 처음엔 무척 신났고 다음엔 우리끼리 ‘노동’이라고 불평했던 기억이 나요. 나잠은 도착하자마자 진흙 밭에 그야말로 대자로 꽈당 넘어졌고요. 페스티벌의 규모가 엄청나다 보니 이동을 위해 거의 여의도 한 바퀴를 걸어서 다닌 것 같아요. 그래도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갔다온 건 지금까지의 활동에 비해 500배 이상의 행복감을 준 경험입니다.”(김간지) 이들의 음악성을 무대 위 유머로 판단하면 큰일이다. ‘캐러밴’ ‘갤로퍼’ ‘로켓맨’ 등은 이들의 음악성 시도와 성장을 한 눈에 보여주는 2집이다. 그 사이에 비욘세와의 작업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음악 프로듀서 토니 마세라티와의 작업, 일본으로 건너가 하루당 10개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경험을 쌓았다. 기타를 맡고 있는 홍기는 “아마도 10년 후에도 이 친구들과 여전히 밴드를 할 것 같다. 술 먹는 빈도와 횟수는 물론 줄겠지만”이라며 “우리 밴드가 재평가돼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영화로 나온다면 봉준호 감독님이 연출을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베이스의 지 역시 “요즘 장성규를 닮았다는 말을 너무 듣고 있지만 이왕이면 강하늘 배우가 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말로 유쾌한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댄스 음악을 무대에서 립싱크로 부르는 이들의 음악 다큐멘터리. 이 기발함을 영화로 보지 않는다면 당신의 인생은 너무 심심할지 모른다. press512@viva100.com일본 활동을 앞두고 촬영 중인 나잠 수, 지, JJ핫산, 김간지, 홍기의 모습.(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세계 최고의 뮤지션들만 오를 수 있다는 꿈의 무대에 한국 최초로 초대되는 영광을 누렸다.(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글래스톤베리의 무대를 끝나고 난 뒤의 모습.(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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