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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시선으로 본 국내 여행지의 매력은?

2019-04-19 10:40

한국관광공사는 주한 외국인 170여 명으로 구성된 ‘2019 한국관광 글로벌 SNS단’이 이번 달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단에는 SNS활동이 활발하고 한국을 사랑하며, 적극적으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열정으로 가득찬 30개국 출신 171명이 서류, 면접, SNS활동 등 치열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28일 전라남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국가별 특성에 따라 개성 있는 맞춤형 관광콘텐츠 제작을 통한 홍보활동에 본격 나선다. 이들은 중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한유기’,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출신의 ‘와우코리아서포터즈’, 대만, 홍콩, 몽골 국적의 ‘코리아버디즈’, 일본인으로 구성된 ’칸타비(한국여행) 서포터즈‘, 미국과 벨라루스, 에콰도르, 페루 등 구미주 10여 개 국가 출신으로 구성된 ‘헬로코리아’이다. 한편 28일 발대식에서는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한 외국인 4명이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겸 명예단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등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태국출신 타차라씨, 콩고왕자란 애칭으로 더 유명한 조나단 토나씨, 일본 출신의 모델이자 탤런트인 모에카씨 그리고 한유기 출신의 방송인 장역문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글로벌 단과 함께 한국 생활의 즐거움 등을 함께 나누고 SNS 활용법 및 사진찍기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등 활발한 교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며, 운영중인 SNS를 통해 명예단으로서 한국관광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게 된다. 한편 이들 홍보대사와 글로벌 단은 발대식 후 광주에서 BTS와 트와이스 등의 참가로 많은 외국인관광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2019 FINA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수퍼콘서트’ 현장을 방문, 첫 취재활동에 들어간다. 또한 5월3일부터 1박2일간 산불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성, 속초, 동해 등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며 SNS를 통한 생생한 현장소식 전달을 통해 강원지역 여행수요 확대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김만진 공사 국제관광실장은 “방한 여행 결정시 온라인과 SNS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인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한국의 숨은 관광매력을 SNS글로벌 단의 시각으로는 찾아낼 수 있다”며 “단이 양질의 한국관광정보를 많이 생성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ress512@viva100.com지난해 한국관광 글로벌 SNS단으로 활동한 구미주헬로코리아 소속들이 포즈를 취하고있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가는 ★는? 영화 '기생충','악인전' 초청 확정!

2019-04-19 09:54

올해도 한국영화가 칸 국제영화제를 빛낸다.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받은 영화 ‘악인전’도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다. 상영 시간대는 틀리지만 국내 기대작들이 가장 권위윘는 영화제에 초청되며 전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물이다.해당 섹션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으로 한국영화로는 ‘부산행’,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공작’ 등이 초청됐다.마동석이 ‘부산행’때 초청받았지만 일정 문제로 칸 영화제를 찾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풀 예정이다.함께 출연한 김무열, 김성규 역시 일정을 조율중이다. 올해로 72회째를 맞이한 영화제는 다음달 14~25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영화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press512@viva100.com영화 ‘기생충과 ’악인전‘이 제 72회 칸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사진제공=각 배급사)

[人더컬처]영화 '왓칭', 강예원이 아니면 안되는 이유!

2019-04-18 13:43

“몰래 카메라와 데이트 폭력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죠.”여전히 단호했다. 데뷔 20년차. 천만영화의 조연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고, 솔직한 성격으로 예능을 휘어잡은 강예원이 영화 ‘왓칭’으로 돌아왔다. 은밀하게 유통되는 스너프 필름(폭력,살인,강간 등의 모습을 연출이 아닌 실제로 찍은 작품)을 소재로 한 만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터. 하지만 그는 “실제로 존재하는 집단이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경고를 알리는 작품이다. 정말 공감했다”며 출연의도를 밝혔다.매주 ‘그것이 알고싶다’와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Y’를 챙겨보고 각종 시사 프로그램을 섭렵한다는 그는 단순히 스토킹으로 시작되다가 더 크고 잔인한 음모가 숨겨진 ‘왓칭’의 서사에 매료됐다. 평소에도 감독에게 질문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강예원이기에 극중 싱글맘이란 설정과 피해자로 입은 의상까지도 세세하게 의논하며 캐릭터에 접근했다.“애초부터 빨간 원피스와 하이힐에 대한 설정이 있었는데 좀 반대를 하긴 했어요. 굳이 저렇게 인형처럼 입어야 하나 싶었죠. 하지만 막연하게 피해를 당한다기 보다는 주체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입장에서 ‘레드’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봤어요. 극중 빨간색은 준호(이학주)가 집착하는 색이기도 하고요.”조직내에서 인정받지만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부딪혀 왔던 영우는 홀로 딸을 키우는 인물.건물의 보안을 담당하는 준호는 능력있는 워킹맘이자 카리스마있는 팀장인 영우에게 살갑게 다가간다. 사회적인 예의와 호의로 다가간 준호가 점차 집착 아닌 집착을 보이자 불안함에 시달린다. 어쩌면 ‘왓칭’은 단순히 몰래카메라 혹은 CCTV의 폐해에 대한 경종이 아니다. 직장인이라면 매일 스쳐지나가는 동료와 엘리베이터, 그리고 지하주차장까지 익숙하고 가까운 것들이 공포로 돌변하는 순간에 집중한다. 적어도 ‘왓칭’은 배우로서 예뻐 보이기보다 사실감에 기꺼이 자신을 불사른 케이스다. 강예원은 “일반 회사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다”면서 “멋을 내기 위한 백보다 뭐든 들어가는 큼직한 가방과 시간절약을 위한 칼단발 같은 설정이 바로 그것”이라며 외적인 변화에 신경 쓴 사실을 밝혔다. 실제로 워킹맘들이 자주 들법한 가방과 심플한 의상들이 캐릭터에 몰입감을 더한다. 스너프 필름을 만드는 집단의 타켓이 된 후 장기적으로 여러 상황들이 노출되며 점차 옥죄어오는 모습은 ‘왓칭’이 추구하는 서늘함이다. 막상 보고나면 불편하고 찝찝했던 장면들이 집에 들어가 생각나며 은근히 주변을 살피게 되는 공포감이랄까. “아무래도 지하주차장에서 도망치고, 잡히고, 피 튀기는 장면이 많아서 촬영 내내 햇빛을 못 본게 힘들었어요. 낮에는 암막 커튼을 치고 자고 오후 5시에 현장에 가서 새벽 내내 달려야 하는 스케줄이었죠. 점차 우울해지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그게 제 팔자 같아요.(웃음) 누군가에게 기대가거나 묻어가는 캐릭터가 들어오지 않는거 보면요.”최근작이 ‘비정규직 특수요원’,‘’날 보러와요‘,’‘퀵’등 전면에 나서는 작품들을 해 왔던 만큼 과거 ‘헬로우 고스트’,‘하모니’,‘1번가의 기적’등의 따듯한 장르가 그리워보였다. 그렇면서도 이내 “극중 여자 준호같은 버전이나 ‘올가미’의 시어머니 같이 집착이 강한 캐릭터는 잘 할 자신있다”며 눈을 반짝인다.“시나리오에는 계속 우는 설정이었는데 빌어도 보고, 악도 써보고 하는 저변에 이들이 자신의 딸도 알고 있으니 모성에 기반되면 어떻게 행동할까 생각하니 연기가 절로 되더라고요. 덕분에 저에게 달리기에 자질이 있음도 나이 마흔이 돼서야 알게되고 의미있는 작품이예요.”지하 주차장에서 낮과 밤이 바뀌어 내내 달렸던 탓일까. 얼마전까지 갑상선의 문제로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달았다는 그는 “이 영화는 단연코 여성관객들이 봐야할 영화”라면서 “한편으로는 칼퇴 권장영화인만큼 직장인들의 단체 관람을 적극 권한다”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극중 반복된 야근으로 인해 닫힌 주차장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만큼 민감한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특유의 발랄함은 여전했다.“배우로서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사는 게 중요 하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은 작품이예요. 정보가 넘쳐나고 거짓뉴스가 판치는 세상에서 그걸 악랄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잖아요. 선한 영향력으로 좋은 기운을 관객들에게 주고 싶어요. 지금의 이런 에너지를 유지하며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press512@viva100.com영화 ‘왓칭’의 인터뷰를 위해 배우 강예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현장에서 질문많은 배우로 불리는 강예원. 이번 ‘왓칭’도 의상과 설정, 캐릭터의 외모등을 사실감 넘치게 표현하며 완성도를 더했다. (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비바100] 3년 만의 특별상영회… 제 6회 들꽃영화상 결과 '한눈에'

2019-04-18 07:00

지난 12일 시상식을 치른 제6회 들꽃영화상이 18일부터 ‘수상작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들꽃영화상은 전년도 개봉 영화 중 순제작비 10억 미만의 한국 저예산·독립영화들을 재조명하고 독특하고 창조적인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도 대상을 포함한 14개 부문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올해 시상식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용산참사를 소재로 한 ‘공동정범’이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대상에 선정됐다. ‘공동정범’은 2009년 1월 20일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죽은 용산참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여우주연상은 ‘소공녀’의 이솜, 남우주연상은 ‘살아남은 아이’의 성유빈이 거머쥐었다. 신인배우상은 ‘어른도감’의 이재인, 조연상은 ‘풀잎들’의 김새벽이 받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에 주어지는 민들레상은 처음으로 들꽃영화상을 방문한 류승룡 배우가 시상자로 참석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런 영화제는 없었다, 이것은 시상식인가, 축제인가”라며 그의 출연작 ‘극한직업’의 명대사를 이용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특별 상영회는 오는 22일 총 5일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다. 3회까지 지속돼 오던 ‘수상작 특별 상영회’를 여러 가지 제반 사정으로 개최하지 못했기에 이번 특별 상영회 개최 소식에 영화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각 상영일마다 각각 한편씩 상영작을 선정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주요부문과 더불어 민들레상의 ‘피의 연대기’, 음악상의 ‘눈꺼풀’, 촬영상을 받은 ‘뷰티풀 데이즈’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향연이 눈에 띈다.본격 생리 탐구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영화 ‘피의 연대기’는 여성의 몸과 생리에 관한 보편적인 시각을 뒤엎는 작품으로 현재도 장기상영 중이다. ‘눈꺼풀’은 세월호 5주기를 맞이해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간다. 연출을 맡은 오멸 감독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사흘 만에 시나리오를 써 극영화로 완성시켰다.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른다는 섬 미륵도를 배경으로 이승에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전하는 노인의 이야기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비루한 삶을 통해 모성애와 현실의 괴리를 담담하게 파헤친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2018) 개막작으로도 상영된 작품이다. press512@viva100.com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들꽃영화상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Culture Box] 영화 '뷰티플 마인드', 데뷔 21주년 신화 '챕터4' 외

2019-04-18 07:00

<영화> ◇유랑지구 중국의 SF기술 수준이 날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유랑지구’는 태양계 소멸 위기를 맞은 지구가 목성과의 충돌이라는 대재앙에 직면하면서 시작된다. 영하 70도의 무서운 추위와 싸우는 와중에 지구 자체를 태양계 밖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전 세계 연합정부의 사실감이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125분.◇뷰티플 마인드동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의 일상을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 발달·시각·지적 장애를 가진 학생들과 저소득층 학생으로 구성된 30명이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150명이 넘는 음대 교수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10대부터 30대까지 연령도 다양하지만 총 75개국 108개 지역에서 424회 공연한 실력파 연주가들의 차별없는 삶이 영화에 가득차 있다. 전체관람가. press512@viva100.com <콘서트> ◇장수 아이돌 신화, 데뷔 21주년 기념 콘서트 ‘챕터4’ 국내 최장수 아이돌 신화의 데뷔 21주년 기념 콘서트 ‘챕터4’(CHAPTER 4)가 20~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1998년 데뷔한 신화는 한명의 멤버 교체도 없이 21년간 팀을 유지해온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 20주년인 지난해까지 ‘챕터3’로 규정했던 신화는 올해 ‘챕터4’라는 타이틀로 신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신화 특유의 화려한 볼거리와 연출,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데뷔 20주년 맞은 밴드 넬의 ‘넬스 시즌 2019 콰이어트 옛 라우드’ 데뷔 20주년을 맞은 모던 록밴드 넬의 단독 콘서트 ‘넬스 시즌 2019 콰이어트 옛 라우드’(NELL‘S SEASON 2019 Quiet yet loud)가 19~2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다. 매년 봄과 가을 개최되는 넬의 단독 콘서트 브랜드 ‘넬스 시즌’의 일환이다. 넬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새 앨범 ‘행복했으면 좋겠어’를 비롯해 ’스테이‘(Stay), ’기억을 걷는 시간‘,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등 히트곡을 들려주며 관객과 교감을 나눈다. 조은별 mulgae@viva100.com(사진제공=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그룹 신화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신화컴퍼니)

[쁘띠리뷰+This is Moment] 무엇을 기대하든 상상 이상!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2019-04-17 20:48

허를 찌르는 영화가 나왔다. 적어도 사회적 스테레오 타입(사람이 공통으로 가지는 비교적 고정된 견해와 사고)의 정반대를 그린다는 점은 확실하다. 신부는 술과 담배를 달고 산다. 상업영화에서 뭔가 부족하고 도와줘야 하는 존재였던 장애인은 영특하기 그지없다. 이 세상 어떤 감정보다 숭고하게 여겨지는 모성애도 없다. 엄마는 자식을 버리고 지적장애인으로 구분됐던 주인공은 누구보다 빠르게 상황 판단을 한다.실화에 기초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속 인물들은 기발하다. 한명은 몸을 쓰지 못하고 한명은 머리를 쓰지 못한다. 아니, 이 자체도 편견이다. 정신연령 5세인 동구(이광수)는 장애시설에서 만난 형 세하(신하균)의 수족이나 다름없다. 가족들도 버리는 이들을 보살피는 원동력은 사제서품을 받았는지조차도 의심스러운 신부의 현실감각과 목 밑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의 비상함이다. 약하니까 서로 돕고 남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은 신부님의 죽음으로 지원금이 끊기는 상황에 직면한다.봉사점수를 생필품과 생활비로 벌어 쓰던 단란했던 상황은 또다시 ‘법의 사각지대’를 통해 산산조각 난다. 시설의 아이들은 가족들의 동의로 뿔뿔이 흩어진다. 이들과 피와 살을 나눈 사람들은 자신의 아들이자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또 다른 시설로 보내는 방법으로 ‘합법적인 버림’을 택한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상업영화에서 그려지던 장애인 옆에 조력자나 가족 대신 또 다른 장애인을 가족으로 설정하면서 시작을 달리한다. 그들을 희화하지 않고, 조금 다를 뿐 정상적인 사회의 일원임을 당당하게 그린다. 동시에 ‘나의 특별한 형제’는 가족이 다 같은 가족이 아님을 역설한다. 같이 밥을 먹는 사이라는 ‘식구’에 가까운 특별한 혈연관계다. 동생 동구의 비상한 수영실력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길 원했던 세하의 계획은 엄마의 등장으로 틀어진다. 죽은 엄마보다 버린 엄마의 존재가 더 쓰라린 법. 그렇게 등장한 동구의 생모는 후견인 지정을 하기 위해 법정행을 택하고 한번 버려진 트라우마를 가진 동구의 반전 선택이 영화의 눈물과 영혼을 쥐어짠다.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 누구보다 거칠고 독한 말로 시설 가족들을 떨쳐냈던 세하의 무게감은 또 어땠을지 ‘나의 특별한 형제’의 후반부는 그야말로 눈물바람의 연속이다. [This is Moment] 배우들이 다 했다…아역부터 주·조연의 시너지!이 영화는 십여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씨의 실화에서 출발했다.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한명은 머리가 되고 다른 한명은 몸이 되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친형제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는 이들의 어린시절이 나오는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보희와 녹양’의 안지호와 ‘오빠생각’ 김현빈의 찰떡 호흡이 영화의 웃음을 책임진다. 성인 배우들 뺨치는 천역덕스러움이 ‘나의 특별한 형제’의 시작과 엔딩을 장식하면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무엇보다 박철민, 권해효, 길혜연이 보여주는 차진 장면들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이들이 각각 복지담당 공무원, 신부, 친모로 보여주는 연기에는 사명감보다 진심이 엿보인다. 뭔가 보여주는 연기보다 오롯이 캐릭터에 동화된 채 내뱉는 숨소리와 탄식, 대사 한마디가 가슴에 와 박힌다. 도리어 신하균, 이광수, 이솜의 충실한 연기가 묻힐 정도로 적재적소에서 완성도를 더한다. 이에 대해 육상효 감독은 주연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표하며 영화의 첫 공개에 부담감을 더는 모습이었다. 그는 “신하균은 표정과 목소리만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이광수는 초식동물의 순한 눈빛으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더라”면서 “이솜은 대사보다 눈으로 감정 표현을 충실히 해줬다”고 말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일주일 차이인 5월 1일 개봉한다.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꺼이 계란의 입장으로 당당히 승부수를 던지는 개봉이야말로 영화가 보여주는 주제와 맞닿아있다. 약하니까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거라고. 약해보여도 뭉치면 강한 거라고. 비수기인 요즘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나의 특별한 형제’는 강력한 무기를 갖췄다. 감동과 재미라는 엄청난 시너지를. press512@viva100.com또다른 가족 그린 ‘나의 특별한 형제’(사진제공=NEW)또다른 가족 그린 ‘나의 특별한 형제’(사진제공=NEW)

[비바100] 재개봉까지 무려 30년! 근로자의 날 봐야 할 한 편의 영화 '파업전야'

2019-04-17 07:00

재개봉에도 ‘급’이 있다. 관객들의 요청에 여러 번 극장에 걸리는 영화도 있지만 자그마치 30년 만에 ‘정식’으로 개봉되는 영화도 있다. 오는 5월 1일 개봉을 앞둔 ‘파업전야’는 후자에 속한다. 서슬 퍼런 군부 독재기에 필름을 뺏길까 빈 릴을 걸어놓기도 했다. 한국독립영화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저임금과 착취에 시달리는 1990년대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한국영화계의 굵직한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용배 계원예술대 교수와 명필름의 이은 대표 등이 20대에 만든 영화제작집단 장산곶매에서 만든 작품이다. 1990년 노동절 101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16밀리 독립 영화로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오! 꿈의 나라’에 이은 장산곶매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한 금속공장을 배경으로 노동자들이 기계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점차 의식을 깨우쳐 간다는 내용이다. 노조를 결정하면서 사측의 탄압과 폭력이 난무하고 동향과 나이 등으로 교묘하게 묶이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담아낸 수작이다. 당시 공동 연출을 맡은 이은기·이재구·장동홍·장윤현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인천의 한 금속공장에서 합숙하며 촬영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총 연출을 맡은 장동홍 감독은 15일 열린 시사회 이후 간담회에서 “당시 대학가를 돌면서 ‘도둑상영’을 했었다. ‘야만의 시대’였던 셈”이라면서 “영화는 한명의 노동자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를 각성하기까지 과정을 그리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영화적 메시지를 강조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파업전야’의 아우라는 남다르다. 직접 보지는 못했어도 당시 이 영화가 가진 파급력만큼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던 것. 한국 최초의 노동영화로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 상영됐지만 정부의 탄압은 살벌했다. 노태우 정권시절 상영장마다 경찰을 투입해 상영을 저지하고 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각종 탄압이 행해졌지만 오히려 관람 욕구를 부추겨 추정관객만 30만명에 이른다. 지금의 관객수로 환산하면 600만명에 가까운 ‘대박 흥행’인 셈이다. 극중 주인공인 한수(김동범)는 가난으로 인해 학비가 없어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공장에서 일하는 인물이다. 철야와 잔업을 자처하던 스물다섯 젊은이의 꿈은 동생만큼은 넥타이를 메는 사무직을 만드는 것. 다른 공장을 다니는 여자친구와 열심히 돈을 모아 3년 후 결혼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배경이나 설정이 시대와 맞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모양새를 달리했을 뿐 2019년의 한수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도리어 결혼을 포기하고 회사에 소속되지 못한 채 비정규직의 삶을 이어간다. 무려 30년 전 작품이지만 ‘파업전야’에서 노조를 만들려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블랙 리스트를 발견하는 신은 꽤 놀라우면서도 신랄하다. 대사에도 정확히 들어가 있는 ‘블랙리스트’를 듣는 순간 ‘파업전야’의 선구안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4K 디지털마스터링 작업을 거쳤지만 도리어 투박한 질감의 화면이 정감 간다. 마블의 세계도 심오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유리지갑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단연코 봐야할 ‘파업전야’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개봉한다. press512@viva100.com영화 ‘파업전야’(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영화 ‘파업전야’가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올해도 '예술작품'

2019-04-16 14:49

칸 국제영화제가 올해도 남다른 포스터를 공개했다. 16일(한국 시각) 공개된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에는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남자 스태프의 등 위에 올라서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있는 ‘누벨바그(1950년대 말 프랑스 영화계에 일어난 새로운 물결)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의 모습이 담겨있다.그의 첫 번째 연출작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 촬영장 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누벨바그의 유일한 여기수로 지난 3월 28일, 암 합병증으로 91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영화제 측은 포스터 속 바르다 감독의 스물여섯 살이라고 밝히면서 그가 보여줬던 창의성과 실험정신이 그동안의 칸국제영화제가 지향했던 바와 닮아있음을 밝혔다. 바르다 감독은 1960년대에는 장 뤼크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등과 함께 누벨바그 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칸영화제는 2015년 바르다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여했다. 칸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의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로 올해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더 데드 돈트 다이’가 개막작으로 정해졌다. press512@viva100.com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 해 질 무렵의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위로 나예스 바르다 감독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롯데컬처웍스, 평택과 안동에 극장 오픈… 전국 126개관, 896개 스크린 확보!

2019-04-16 14:34

롯데컬처웍스가 17일 평택시 비전동 지역과 안동시 옥동 지역에 롯데시네마 2개관을 각각 오픈한다. 롯데시네마 평택비전은 5개관 432석 규모로, 뉴코아아울렛 10층에 위치해 있어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마트, 음식점 등 각종 편의 및 문화시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또한, 롯데시네마 평택비전은 전 상영관에 가죽시트를 적용해 영화관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개관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시네마 평택비전은 개관을 기념해 오픈 전날인 4월 16일에 무료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번 시사회에서는 ‘신과 함께’, ‘완벽한 타인’, ‘라라랜드’등 총 6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뉴코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이벤트는 오는 7월 17일까지 세 달에 걸쳐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성인의 경우 주중 7000원, 주말 8000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학생의 경우 주중과 주말 모두 6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안동은 5개관 343석 규모로, 신시가지와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해있다.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안동은 전관에 설치된 리클라이너 좌석과 경북 북부 지역 영화관 중 최대 스크린 크기(14m x 8m)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한층 더 편안하고 몰입감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4월 17일부터 4월 23일까지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안동을 이용하는 고객은 2D 일반영화를 6000원에 즐길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이번 롯데시네마 평택비전과 프리미엄 안동을 오픈 함으로써 전국 126개관 896개 스크린을 보유하게 됐다. press512@viva100.com17일 오픈하는 롯데시네마 평택비전.(사진제공=롯데컬쳐웍스)

18일 예매창 열린다… '어벤져스:엔드게임'4DX 명당은 어디?

2019-04-16 13:55

올 상반기 기대작 ‘어벤져스: 엔드게임’ 4DX가 4월 18일 오후 6시 이후 순차적으로 예매를 오픈한다. 4DX 영화 최초로 글로벌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후의 화제작인만큼 개봉 전부터 사상 최강 스펙의 4DX 연출에 팬들의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약 1년여간의 사상 최장 연구 기간 동안 마블 스튜디오 담당 4DX 스텝들의 노하우를 총동원했다는 후문이다. 4DX는 유럽과 북미의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 트렌드로 자리 잡은 NO.1 프리미엄 무비 포맷으로 전 세계 63개국 631개관에서 운영 중이다.국내 영화관 관계자는 “예매 오픈 전부터 ‘4DX 명당 자리’, ‘용산 4DX 사수‘ 등을 외치며 어벤져스 4DX 예매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일에 맞춰 오픈하는 4DX with ScreenX 통합관 또한 4DX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CGV 광주터미널, CGV 센텀시티는 새롭게 리뉴얼한 4DX with ScreenX 통합관을 선보일 예정이며, CGV 천안터미널 또한 4DX with ScreenX 통합관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 CGV왕십리의 4DX with ScreenX 통합관을 포함해 전국 33개 CGV 4DX 상영관이 운영되고 있다. press512@viva100.com(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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