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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에 부는 ‘AI로봇 바람’…인력난·경쟁력 ‘두 마리 토끼사냥’

2024-06-21 06:43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로봇 기술 도입에 나서면서 조선업계 전반으로 자동화 물결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조선업계에서는 용접과 도장 등 핵심 공정에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을 투입, 스마트 조선소로의 변신이 시도되고 있다.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삼호중공업은 근로자의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엔젤로보틱스는 ‘엔젤 기어’ 시리즈라는 자체 개발한 산업용 착용형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엔젤 기어를 조선소 특유의 작업 환경과 근로자들의 신체 특성에 맞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용접, 도장 등 육체적 부담이 큰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근골격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엔젤로보틱스 측은 HD현대삼호중공업과의 협업을 통해 조선업에 특화된 웨어러블 로봇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HD현대삼호중공업의 작업 현장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뒤, 향후 조선업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삼성중공업 역시 로봇 활용에 적극적이다. 자체 개발한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K-PAW)를 국내 최초로 실제 건조 현장에 투입해 배관 초층 용접의 자동화를 이뤄냈다. 숙련공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배관 용접 작업을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면서 용접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안에 K-PAW에 AI 기술을 접목해 완전 무인화된 용접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화오션은 조선 공정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로봇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조선소 곳곳에는 대형 산업용 로봇을 배치해 용접과 그라인딩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용접 로봇은 숙련공의 손길이 필요했던 용접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그라인딩 로봇은 용접 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역할을 담당한다.특히 한화오션은 후판 가공 공정에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5mm 두께의 후판을 절단하고 용접하는 데 기존에는 여러 번의 용접 작업이 필요했으나, 초고출력 레이저 로봇을 도입하면 단 한 번의 용접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용접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용접부의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업계 관계자는 “(조선 빅3의 AI·로봇 기술 도입은)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이제 조선업도 본격적인 스마트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초기 투자 비용이나 인력 운용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순 있지만 로봇과 AI, 그리고 사람이 협업하는 새로운 제조 모델을 만들어간다면 생산성과 품질, 안전, 고용이라는 여러 과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lue@viva100.com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

대한항공, 7월부터 中·日노선 대폭 증편

2024-06-20 10:18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일부 중국행 노선을 재개·증편하며 공급을 대폭 늘리고, 일본 일부 노선도 수요 회복에 맞춰 증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오는 7월1일부터 부산~상하이 노선,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인천~허페이 노선은 8월19일부터 주 5회, 부산~베이징 노선은 9월16일부터 주 6회, 인천~쿤밍 노선은 10월14일부터 주 4회 운항을 재개한다.이미 운항을 시작한 일부 중국 노선은 증편을 추진한다. 인천~옌지 노선은 이미 지난 1일부터 주 3회 늘려 매일 운항 중이다.인천~다롄 노선은 7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한시적으로 주 11회로 4회를 증편하고, 하루 1회 운항하던 인천~톈진 노선도 8월5일부터 10월20일까지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도 1일부터 9월30일까지 2회 증편해 주 8회 운항으로 늘렸다.최근 여행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일본 노선의 공급 역시 늘린다.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은 7월19일부터 10월25일까지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최근 소도시 여행지로 떠오르는 인천~오카야마 노선은 8월3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2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대한항공은 “고객 편의에 따른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lue@viva100.com대한항공이 중국과 일본 노선을 대폭 증편한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에어인천, 첫 국제항공안전평가 인증…"항공안전 신뢰성 확보"

2024-06-20 10:06

에어인천이 국제항공안전평가 제도인 IOSA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에어인천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항공기 안전 운항과 관련된 ‘ISM(IOSA Standards Manual) 16th 에디션’의 약 820여개 평가 항목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첫 번째 인증을 획득했다.IOSA는 항공사 운항환경의 안전, 보안 및 품질보증 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IATA가 만들고 운영하는 평가 인증 제도다. 에어인천은 객실부문을 제외한 조직·운항·정비·통제·운송·화물·항공보안 등 7개 부문에서 최신 안전 기준 인증을 받았다.에어인천은 이번 인증을 위해 지난 4월 첫 현장수검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으며, 현장수검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빠르게 보완해 약 2개월 만에 IOSA 인증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유순식 에어인천 안전보안실장은 “IOSA는 2년마다 엄격한 기준으로 갱신을 요구하는 만큼 앞으로 에어인천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항공안전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운항 체계를 지속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에어인천은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4월 말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서는 에어인천을 비롯해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 총 3개 항공사가 참여한 바 있다. blue@viva100.com에어인천 화물기. (사진제공=에어인천)

[단독] “2호기 들어오는데”…티웨이항공, 파리 대신 돈 되는 日 노선 투입 만지작

2024-06-20 06:53

티웨이항공이 오는 8월로 예정했던 인천-파리 신규 취항 계획을 연기한다. 아울러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A330-200 항공기를 당분간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진 일본 노선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통해 신규 도입 항공기의 가동률을 극대화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3일 도입한 A330-200 2호기인 HL8212를 현재 김해공항 테크센터에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기존 대한항공 시절 사용하던 좌석과 내부 시설을 티웨이항공의 사양에 맞게 개조하고, 외부에는 티웨이항공의 상징적인 로고와 색상을 입히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개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티웨이항공은 이르면 7월 초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 취득을 위한 시험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운항 적합성을 인정받게 되면 오는 7월 10일부터 인천과 후쿠오카, 나리타를 잇는 일본 노선에 A330 2호기를 본격적으로 투입할 전망이다.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A330-200 5대에 대한 임차 계약을 체결하고, 야심찬 중장거리 노선 개설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달 초에는 1호기의 개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김포-제주 등 국내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개시했으며, 현재는 일본 노선까지 취항지를 확대한 상태다.당초 티웨이항공은 프랑스 파리 신규 취항 일정에 맞춰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는 일정이었다. 이를 위해 프랑스어에 능통한 객실승무원을 별도 채용하고, 현지 지상 조업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한 사전 작업도 착실히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인천-파리 노선 취항 일정이 8월 이후로 미뤄지게 되면서, 파리행에 투입하려던 A330-200 2호기의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여객 수요가 가장 먼저 살아나고 있는 일본 노선에 이 항공기를 우선 투입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티웨이항공은 연내 대한항공으로부터 도입 예정인 A330 3대에 대해서도 동일한 개조 절차를 거친 후 순차적으로 국제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일 노선은 여객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 노선 투입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blue@viva100.com유럽 노선 투입을 앞두고 있는 티웨이항공의 A330-200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HD현대重, AI 기술 도입 최신예 원해경비함 첫 공개

2024-06-19 14:28

대한민국 해경의 함형 현대화를 선도해온 HD현대중공업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최신예 원해경비함(OPV)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19~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미래형 해경 경비함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해양경찰청 주최 해양 특화 전시회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간 시너지와 함정 선진화 및 기술 역량 확보를 도모한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HJ중공업, 강남조선과 함께 108㎡ 규모의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오는 2026년 해경에 인도할 예정인 3000t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에 수출하는 2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최신예 원해경비함은 스텔스 선형이 적용됐고, 10t급 헬기 탑재 운용 및 드론 운용 기반 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다목적 멀티 미션 플랫폼을 적용해 영해 감시, 수색 및 구조,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더욱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항해 거리와 내구성을 높였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장비 도입 상담반을 꾸려 해경 담당자와 1대1 구매 상담을 벌였으며, 둘째 날 열리는 해경 차세대 함정 발전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해경 함정 항해장치(파노라마 뷰 시스템)’에 대한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해경의 주력인 3000t급 경비함 ‘태평양 1호’를 비롯해 최대 경비함인 ‘이청호함’을 건조하는 등 해경 현대화와 발걸음을 함께 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과 미래 작전 환경을 접목한 다양한 함형을 개발해 해경의 발전과 함정 수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lue@viva100.com

HMM, 1만3000TEU 컨테이너선 '루비호' 명명식 개최…美서 단독 운항

2024-06-19 14:22

HMM은 1만3000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분) 컨테이너선 ‘HMM 루비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HMM 루비호는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2021년 6월 계약한 12척(HD현대중공업 6척, 한화오션 6척)의 1만3000TEU급 선박 중 일곱 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이시원 해양수산부 해양물류국장을 비롯해 양동엽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명명식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의 부인 김영아 여사가 참석해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김경배 HMM 사장은 “우리나라 대표 국적선사로서 글로벌 톱클래스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운업과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HMM 루비호는 HMM의 미국 서안 단독 운항 항로인 PSX(Pacific South Express)에 투입돼 부산, 광양, 인천 등 국내 주요 항만을 기항한다.기존 8600~1만TEU급 선박이 배치되어 있던 이 항로에 HMM은 루비호를 비롯한 신조 1만3000TEU급 선박을 투입해 선복을 확대할 방침이다.오는 25일 상해(중국)를 시작으로 △광양(한국) △부산(한국) △LA(미국) △오클랜드(미국) △부산(한국) △광양(한국) △인천(한국) 순으로 기항할 예정이다.올해 말까지 총 12척의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인도가 모두 완료되면 HMM의 선복량은 약 100만TEU 수준에 이르게 된다.특히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 전체 선복량의 80%를 차지해, 원가 경쟁력 및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1만TEU급 초대형 선박 비율이 선복량의 80%가 넘는 곳은 글로벌 선사 중 HMM이 유일하다.한편 이번 12척의 선박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확정했으며 ‘고객의 화물을 보석처럼 가치있게 만들겠다’는 의미로 월별(1~12월) 탄생석을 적용했다. blue@viva100.com19일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루비호’ 명명식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여섯 번째부터 임성철 HMM 루비호 선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김영아 여사(해양수산부 차관 부인), 이시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진=HMM)

대한항공,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 참가…최첨단 무인기 기술 공개

2024-06-19 10:21

대한항공이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국내 해양 안전을 위한 최첨단 무인기 기술을 선보인다.해양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해양·안전대전은 2013년부터 개최해 온 수도권 유일의 해양특화 전시회이자 대표적인 해양전문 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해양안전 및 조선 등 관련 분야 200여 개 정부기관·기업·단체가 참가·후원하고 조선, 항공, 해양안전·레저 등 8개 테마관을 구성해 다양한 장비가 전시된다.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무인기를 선보이며 해양 안전을 위한 최첨단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전장에서 적진의 핵심 타깃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하는 ‘중고도 무인기’와 정찰과 타격이 가능한 ‘타격형 무인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대한항공의 신개념 무인기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항공 솔루션을 국내 해양 산업에 적용하고, 해군 무인기 전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blue@viva100.com‘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한 대한항공 부스 전경. (사진제공=대한항공)

삼성重,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 최초 적용…용접속도 3배↑

2024-06-19 10:19

삼성중공업은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K-PAW)’를 자체 개발하고 조선업계 최초로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즈마 용접은 고속으로 분출되는 고온의 플라즈마 아크를 이용해 용접하는 방식이다. 키홀 플라즈마 배관 용접은 플라즈마 아크로 모재를 관통해 구멍을 뚫고 이면 비드를 형성해 자동으로 배관 초층 용접을 함으로써 고속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 배관은 일반적인 판형 부재와 달리 한쪽 면에서만 용접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관 내부에 이면 비드를 형성하는 초층 용접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자동화 적용이 어려워 수동 용접에 의존한 탓에 품질 편차가 발생하고 고기량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K-PAW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개발됐으며 주력 선종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스테인레스스틸 배관재 용접량이 크게 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최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참관한 가운데 현장 적용 실증 테스트를 해 본 결과, 구경 24인치 배관을 용접할 때 수동 TIG 용접은 66분(4회 용접) 소요되는 반면 K-PAW는 20분(2회 용접)에 마쳐 용접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중공업은 K-PAW가 배관 용접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두진 삼성중공업 로보틱스사업팀장은 “K-PAW는 조선업계 배관 용접의 난제였던 초층 용접 자동화를 최초로 실현한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자동 용접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자동화·무인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blue@viva100.com

장인화 포스코 회장 "전기차 캐즘은 기회…신규 투자 기회 발굴해야"

2024-06-19 09:53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며 “캐즘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장 회장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가 개최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 참석해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포럼은 1986년부터 미주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로 세계 주요 철강사를 비롯해 설비·엔지니어링, 금융사 등이 참여한다. 올해는 세계 주요 철강업계 리더 및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철강산업 현안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장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산업 대변혁, 미·중 대립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구·사회구조 변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노력과 함께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기반의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우선 철강 분야는 저탄소 공급체계를 통한 녹색 전환과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의 디지털 전환의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특히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상용화를 통해 저탄소 설비 체제를 완성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사람, AI(인공지능), 로봇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 제조 프로세스인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리튬·니켈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까지 밸류체인 완성과 조기 상업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또한 철강산업에 젊고 역동적인 기업 조직문화 확산과 미래 세대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공유하며,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포스코가 온라인 게임업계와 협업해 선보인 애니메이션 광고 ‘판타스틸(Fantasteel)’을 소개했다.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 소재로 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으로 초일류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산업계가 힘을 모아 탄소중립 등 당면과제를 함께 극복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천원기 1000@viva100.com18일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에서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그룹)

'제 2 전성기' 에어인천, 화물 운송량 50만톤 시대 '활짝'…"미주·유럽 노선 확대"

2024-06-19 06:52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대형 화물기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화물 항공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나로부터 인수한 보잉 747-400 등 노후 대형기는 순차적으로 퇴출하는 한편, 향후 5년간 총 10대의 대형 화물기를 도입해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이달 중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마무리 짓고 보잉 747-400 10대, 767-300 1대 등 총 11대의 대형 화물기를 인수한다. 이로써 에어인천은 기존에 보유 중이던 보잉 737-800SF 소형 화물기 4대와 더불어 총 15대의 화물기를 운영하게 된다.이번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에어인천의 연간 화물 운송량은 기존 4만톤에서 약 50만톤 수준으로 무려 1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벨리카고를 제외한 화물 운송량이 45만6000톤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에어인천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시장 점유율 면에서 업계 선두 대한항공에 버금가는 위치로 단숨에 도약하게 되는 셈이다.다만 아시아나로부터 인수하는 화물기 중에는 오랜 기간 운용된 노후 기종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천은 이들 노후 화물기를 단계적으로 퇴출해 나가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기단 확충 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매년 2대씩 총 10대의 신규 대형 화물기를 도입할 예정이다.새롭게 도입되는 대형 화물기의 기종으로는 보잉 737-300, 747-400, 747-8F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나 화물기 인수와 향후 신규 대형기 도입을 발판으로 그간 아시아 지역에 한정됐던 노선망을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으로 대폭 확장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화물 항공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단, 신규로 도입하는 대형 화물기가 아시아나로부터 인수한 노후 화물기를 일시에 전량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분간은 노후 기종 교체에 주력하되 중장기적으로는 5개년 계획에 따른 신규 대형기 도입을 통해 체계적으로 기단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에어인천이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추진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 타당성 검토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에어인천은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만큼,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투자 규모와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 나가는 현명한 경영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blue@viva100.com에어인천화물기. (사진제공=에어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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