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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뷰]“이제 안 울기로 했는데...” 눈물 쏟아낸 김종진

2019-01-22 18:55

“어제까지 공연을 이어오면서 이곡을 부를 때마다 계속 울었어요.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 될 것 같네요.”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공연 무대에 오른 김종진은 ‘고장난 시계’란 곡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2013년 25주년 베스트 앨범 ‘그르르릉!’(GRRRNG!)에 수록된 이 곡은 그의 30년지기 동료 故전태관이 참여한 마지막 곡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부터 병마와 싸웠던 전태관은 지난 달 27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빈자리는 여성 드러머인 유수희씨가 대신했다. 유씨는 전태관이 드럼을 치던 2000년대 중반까지 퍼커션을 담당하다 유럽으로 유학을 떠났다. 학업을 마친 뒤 귀국해 다시 봄여름가을겨울 밴드에 합류했다. 김종진은 “태관이가 밴드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되면서 국내 유수의 드러머들과 함께 했다. 그분들의 연주는 훌륭했지만 특유의 맛이 나지 않았는데 수희씨의 드럼은 눈을 감고 들으면 태관이와 함께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수희씨 뿐 아니다. 10여년 넘게 봄여름가을겨울의 공연을 책임져온 봄여름가을겨울 밴드는 이번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22년째 함께 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최원혁을 비롯해 톡식 출신 기타리스트 김정우 등 8명의 밴드와 코러스는 전태관의 드럼 사운드를 대신하며 탄탄한 연주와 풍성한 소리로 작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어쿠스틱 공연으로 진행된 일요일 공연을 위해 김종진은 1970년대 다이아나 로스가 사용하던 마이크를 어렵사리 경매로 낙찰받았다. 공연장의 케이블도 1900년대 케이블을 사용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김종진은 “공연에 앞서 팬클럽을 다시 개설했다. 이 공연을 보면 8090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관객들의 시간 여행을 안내했다. 그의 말대로 봄여름가을겨울 공연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타임머신이었다. ‘미인’ ‘열일곱 스물넷’ ‘영원에 대하여’ ‘못다한 내 마음을’ 등 봄여름가을겨울의 주옥같은 히트곡 넘버들이 이어질 땐 유쾌하고 흥겨웠다. 몇몇 중년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철수는 이날 막내 아들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관람했다. 전태관 생전 게스트 섭외 전화를 받았다는 배철수는 “어떻게든 태관이를 돕기 위해 전화를 받자마자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사연을 보낸 중년의 관객 5인은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울릉도에서 포항까지 배를 타고 나온 울릉도 주민이다. 자녀가 독도수비대로 근무하고 있다는 이들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봄여름가을겨울의 히트곡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는 지난 해 10월 발표한 30주년 헌정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수록된 어반자카파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들려줬다. 김종진은 “한명의 친구를 떠나보낸 뒤 사천만 친구를 만났다. 참 살 만한 세상”이라며 “앨범을 제작할 때 친하지 않은 후배들이 먼저 연락을 줬다. 뮤지션이 자기 색을 깨는 게 쉽지 않은데 원곡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우리 음악에 새 옷을 입혀줬다”고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친구들이 우리 음악을 불러줬다. 그게 친구의 힘이다. 이제 여러분과 우리는 친구”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던 김종진은 ‘고장난 시계’를 부를 때 자신과의 약속을 끝내 깨고야 말았다. 그는 “베이시스트 최원혁 군이 어제 공연 중 태관이 형을 봤다고 하더라”며 “아마 그곳도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을텐데…그곳에 슬픔이 있다면 전태관 군이 음악으로 기쁨과 위로를 줄 것 같다”고 했다. 공연장을 떠날 때 입구에 전시된 김종진과 전태관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데뷔 때부터 두 사람의 사진을 촬영한 김중만 작가의 작품이다. 그들의 사진을 뒤로 하며 공연장을 빠져나오니 공연장에서 마련한 인공강우가 귀갓길을 마중했다. 하늘에서 전태관이 뿌려주는 선물 같았다.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콘서트는 다음달 24일까지 총 30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요일 낮 공연은 커피, 목요일 저녁 공연은 와인, 일요일 공연은 전자악기가 빠진 언플러그드 공연으로 진행된다. mulgae@viva100.com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기념 공연 (사진제공=봄여름가을겨울)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기념 공연 (사진제공=봄여름가을겨울)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기념 공연 (사진제공=봄여름가을겨울)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기념 공연 (사진제공=봄여름가을겨울)

佛유학파 가수 유발이, 첫 솔로EP 발표

2019-01-22 17:50

프랑스 유학파 가수 유발이(본명 강유현)가 첫 솔로 EP를 발표한다. 22일 공개되는 유발이의 EP ‘?’(물음표)에는 타이틀곡 ‘무얼 노래하고 싶은 걸까’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무얼 노래하고 싶은 걸까’는 지난 10년간 음악 외길을 걸어온 유발이의 솔직한 자기 고백이 담긴 곡이다. 이외에도 ‘사랑은 아닐까’ ‘왜?’ ‘모르겠어요’ ‘그렇게 산다’ 등 수록곡을 통해 일상의 솔직함을 미니멀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진솔한 노랫말을 통해 표현했다. 밴드 유발이의 소풍을 함께 했던 오랜 음악 동료인 드러머 이광혁, 기타 정준영이 참여해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베이스 연주는 양영호가 맡았다. 또 국내 최정상 디바 박기영이 앨범 전체 보컬 디렉팅을 진두지휘했다. 2009년 밴드 흠(Heum)으로 데뷔한 유발이는 유발이의 소풍을 거쳐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 중 2015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음악학교 ‘콩세르바투아르 부르라렌’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프랑스, 영국, 독일 등지에서 재즈뮤지션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프랑스 국영방송 TF1에서 방송된 ‘더 보이스-프랑스’(The Voice-France)에 출연해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미카(Mika)와 함께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ulgae@viva100.com가수 유발이 (사진제공=문라이트 퍼플플레이)

[비바100] 이이경 "6년 무명 끝… ‘워커홀릭’ 됐어요"

2019-01-22 07:00

“데뷔 후 6년 동안 무명에 가까웠어요. 쉼없이 일하는 지금의 삶에 만족합니다.”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를 마친 배우 이이경(31)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16일 오전까지 드라마 촬영을 가졌고 그날 오후에는 함께 고생한 회사 스태프들과 조촐하게 식사를 하며 방송을 지켜봤다. 이어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각 언론사 들을 만나 종영인터뷰를 가졌다. 그야말로 쉼 없는 강행군이었다. 따지고 보면 이이경은 2018년 한해를 쉴 새 없이 달렸다. 연초에는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와 tvN ‘서울메이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MBC ‘검법남녀’와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에 출연하며 드라마와 예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연말에는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주인공인 강력계 형사 강지헌 역을 맡아 16년 선배인 김선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 하루도 쉴 새가 없었지만 이이경은 “촬영장이 가장 즐거운 놀이터”라며 활짝 웃었다. “바쁘기로 따지면 단역 배우였을 때가 더 빡빡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뭔가 제 이름을 걸고 어엿한 배우로서 인정받는다는 기쁨이 커요. 한번은 ‘하녀들’에 함께 출연한 전소민 누나가 제 스케줄을 듣고 ‘너 또 일해?’라며 걱정해주기도 했죠. 하지만 저는 일할 때가 가장 즐거워요. 촬영장이 놀이터 같아요.”‘붉은 달 푸른 해’는 이이경의 첫 지상파 주연 드라마다. 그가 연기한 강지헌 형사는 ‘죄 지은 자는 반드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심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원칙주의자로 아동학대범 살인자 ‘붉은 울음’(윤태주, 주석태 분)을 추적한다. 아동학대,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가 소화하기 어려울 법도 했지만 이이경은 “함께 출연한 동료와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소화해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김선아 선배는 촬영장의 활력소였어요. 연기 집중도와 몰입도가 뛰어난 걸로도 정평이 나 있지만 밤샘이 이어졌던 촬영장에서 항상 웃는 얼굴로 후배들을 대해주셨죠. 최정규 PD님은 촬영 전 꼼꼼하게 연기지도를 해주셨고 촬영이 들어가면 제가 카메라 앞에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타인에게 공을 돌렸지만 이이경 자신도 ‘붉은 달 푸른 해’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그는 매회 강지헌 역을 연기하기 위해 대본이 찢어질 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 강력계 형사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살도 3Kg 가량 빠졌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드라마 촬영 현장도 주 68시간 촬영제가 도입됐지만 주연배우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연신 “얼마든지 연기할 수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붉은 달 푸른 해’를 마친 이이경은 곧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촬영에 들어간다. 아쉽게도 출연을 약속했던 MBC ‘검법남녀’ 시즌2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시즌2와 촬영기간이 겹쳐 여의찮게 됐다. 이이경은 “‘으라차차 와이키키’ 쪽에서 먼저 연락을 받은 뒤 ‘검법남녀’의 노도철PD님께 전화가 왔다”며 “두 작품 모두 놓치고 쉽지 않지만 촬영 기간이 겹쳐 먼저 연락온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이 2개면 ‘검법남녀’에도 꼭 출연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이미 2019년 상반기 스케줄이 모두 차 있는 상태다. 바쁜 스케줄 속 버킷리스트도 여전히 일로 가득 차 있다. 로맨스물의 주인공, 영화 출연, 그리고 나영석PD나 김태호PD의 신작 예능 출연이 그것이다. “매번 코믹한 인물이나 장르물에서 성격이 강한 인물을 연기했어요. 한번쯤은 로맨스물에서 지고지순한 사랑 연기를 펼쳐보고 싶어요.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어서 소속사에 하반기에는 독립영화라도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죠.”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발군의 순발력을 보였던 이이경은 평소 ‘무한도전’과 ‘신서유기’의 팬이었다며 김태호PD와 나영석PD의 신작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희망을 강조했다. “만약 김태호PD님과 나영석PD님이 동시에 러브콜을 준다면…그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같은 건데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하하” mulgae@viva100.com배우 이이경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배우 이이경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의 한장면 (사진제공=MBC)배우 이이경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9년만에 ‘경단녀’로 안방 돌아온 이나영

2019-01-21 17:21

“직장을 그만둔다고 해서 도태되는 건 아니잖아요. 드라마를 촬영하며 경력단절녀(이하 경단녀) 관련 프로그램을 접했는데 그 분들의 절실함을 느꼈어요.”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9년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배우 이나영(40)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강단이를 소개하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경단녀’ 현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가 연기하는 강단이는 명문대 졸업 전 유명광고회사에 입사해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알렸지만 결혼과 이혼을 거친 고학력자 경단녀다. 결국 ‘아는 동생’ 차은호(이종석)가 편집장으로 몸 담고 있는 도서 출판 겨루에 고졸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한다. 경력이 단절된 상황은 다르지만 이나영 역시 지난 7년간 결혼과 출산, 육아로 작품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는 2010년 KBS2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Plan.B), 2012년 영화 ‘하울링’ 이후 작품활동을 멈췄다가 지난해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복귀했다. 안방에서는 2015년 동료 배우 원빈과 강원도 정선에서 결혼한 이후 TV CF에서만 접할 수 있었다. 물론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나영과 이혼 뒤 갈 곳이 없어진 강단이의 상황은 다르다. 이나영 역시 “시나리오를 볼 때 현재 상황과 연관 짓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나리오 자체로 이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속에서 워킹맘 면접관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각자의 절실한 상황이 등장한다. 정현정 작가님이 여러 상황과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9년만의 드라마 출연인 만큼 촬영환경도 달라졌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여파로 드라마 촬영현장도 주 68시간 촬영제도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나영은 “예전보다 환경이 좋아졌다. 촬영 시간 변화로 육체적 여유가 생겼고 표현의 폭도 넓어졌다. 제작진이 영화 이상으로 꼼꼼하게 촬영해 만드는 입장에서 자유롭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남편 원빈으로부터 “열심히 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10세 연하인 한류스타 이종석(30)과의 호흡에 대해 “작품 선택할 때 상대배우가 이종석이란 이야기를 듣고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했다”며 “알면 알수록 진실된 배우다. 인간적으로, 배우로 매력이 많다”고 칭찬했다. 이종석은 “원래 이나영 선배 팬이었다. 나는 성공한 팬”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작품을 마친 뒤 군입대 예정인 그는 “입대를 앞두고 있어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작품을 택했다”며 “많은 선배들이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이나영) 누나의 도움을 받아서 잘 해내겠다. 다만 누나와 연기할 때 얼굴이 빨개지는 게 흠”이라고 말해 다시 한번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PD는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1,2, ‘굿와이프’ ‘라이프온마스’ 등을 연출한 스타PD다. 이 PD는 “‘네멋대로 해라’의 오랜 팬으로서 이나영씨와 함께 일하고 싶었는데 선뜻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분량이 많은데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을 볼 때 내가 잘 불러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종석씨 역시 밤새 대본을 공부해서 정답을 찾아온다. 캐릭터를 만들어와서 연출 입장에서 편하게 일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PD는 드라마 관전 포인트로 인물들이 처한 리얼한 환경을 들었다. 이 PD는 “다른 로맨틱코미디 장르와 달리 로맨스를 펼치는 인물들 외에 휴머니티가 가미된 여러 인물이 출연한다. 또 출판 관련 비즈니스에도 휴머니티가 포함됐다”며 “정현정 작가의 대본은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책을 만드는 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드라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1월 26일 방송된다. mulgae@viva100.com배우 이나영 (사진제공=tvN)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주인공 이종석과 이나영 (사진제공=tvN)

[비바100] 하이라이트·비투비 멤버들, 무더기 학위취소 위기

2019-01-18 07:00

그룹 하이라이트와 비투비 멤버들이 무더기로 학사 학위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14일 교육부 감사에서 이 대학이 재학 중인 연예인들에게 학점과 학위를 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동신대가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학과 방침은 있지만 관련 사항을 학과에 위임한 규정이 없어 무효라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학점과 학위를 취소하도록 한 연예인은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팀명을 바꾼 윤두준·이기광·용준형과 비스트 출신 가수 장현승, 비투비의 서은광과 육성재 등 동신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이들이다. 공교롭게도 두 그룹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하이라이트는 그룹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했고 이 회사에 소속됐을 때 동신대에 입학했다. 비투비는 현재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현재 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육성재가 유일하다. 이기광과 용준형은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윤두준과 장현승·서은광은 군 복무 중이다. 학사학위가 취소될 경우 육성재, 이기광, 용준형은 입대 연기가 어려워진다. 하이라이트 소속사 측은 멤버들이 학교 홍보 모델로 활동해 해당 학교 포스터 및 책자에 실렸고 수업도 받았으며 시험도 치르는 등 학교 행사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해준다는 학과 방침과 달리 학칙에는 규정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학칙에 근거하지 않고 학과 내부에서 방침을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동신대 측은 “일부 규정상 미비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한달 내 교육부에 소명자료를 제출, 해당 연예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예계는 동신대 학사 논란은 예견된 사태라는 시각이다. 이미 지난해 씨엔블루 정용화, 2AM조권, 빅뱅 지드래곤 등이 석사 학위 취득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연예인, 특히 인기 남자 아이돌 가수의 경우 빡빡한 스케줄로 성실히 학업을 수행할 수 없는데도 군입대 연기를 위한 꼼수로 대학 및 대학원에 진학하는 게 일종의 관행처럼 자리잡은 게 현실이다. 이는 학생모집을 위해 인기 연예인을 유치하려는 지방대학교 측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종종 이같은 학사비리 논란을 일으키곤 한다. 하지만 연예계 일각에서는 “모두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는 시각도 있다. 일부 가요 관계자들은 “학업에 대한 열정이 있는 연예인의 경우 비활동기에 수업을 성실히 받으려고 노력하고 과제도 수행한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아이돌 그룹의 팬들 역시 “방송할동을 출석으로 인정해준다는 학교 측 방침 때문에 서울에서 활동하는 멤버들이 전남 나주까지 통학했는데 잘못된 행정처리로 피해를 봤다”고 반발했다. 한편 비투비 소속사이자 하이라이트의 전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mulgae@viva100.com(왼쪽부터) 비투비 육성재, 하이라이트 이기광, 하이라이트 용준형

[Culture Box] 영화 '일일시호일', 1인밴드 십센치의 단독 콘서트 외

이희승 2019-01-17 07:00

<영화> ▲ 일일시호일보고나면 찻잔이 사고 싶어 진다. 머그잔이나 영국식 티포트가 아닌 다도의 기본부터 배우고 하고 싶게 만드는 이 영화는 일상에 스며든 차 한잔의 여유를 조명한다.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으로 얼마전 세상을 뜬 키키 키린의 유작이다. 12세 관람가. ▲구스 베이비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 제작진이 총출동한 ‘구스 베이비’는 까칠 싱글남 구스 잭을 엄마로 임명한 아기 오리남매가 좌충우돌 새 가족으로 탄생되는 유쾌한 이야기다. 국내 더빙으로는 전현무가 가세해 예능 대세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16일 개봉. 이희승 press512@viva100.com <콘서트> ▲ 1인밴드 십센치의 단독 콘서트 ‘2019 10cm Concert[4.2]’(사진)가 18~2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십센치 권정열, 십센치의 밴드 파인 파이브와 현장 관객이 직접 녹음에 참여한다. 공연실황은 십센치 라이브 음반 ‘4.2’로 제작되며 음원은 십센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무료 배포된다. 서울 공연 이후 이달 26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이어간다. ▲이지형의 신년맞이 콘서트 ‘신년의 밤’ 감성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의 신년맞이 콘서트 ‘신년의 밤’.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다. ‘신년의 밤’은 매년 소규모 신년회 콘셉트로 열린 이지형의 콘서트 브랜드다. 공연에서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싱글 ‘스톱’을 비롯해 이지형의 히트곡들을 들을 수 있다. mulgae@viva100.com한 여성이 다도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일일시호일’.(사진제공=영화사진진)십센치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매직스토리베리)

[비바100] 전태관을 그리며…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콘서트

2019-01-17 07:00

“마치 꿈을 꾼 것 같습니다. (중략) 꿈에서라도 만나 함께 큰 소리로 연주하고 싶었습니다. 즐겁게 웃으며 연주하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연주해보자고 눈을 마주치고도 싶습니다. (중략) 잠에서 깨면 이게 다 꿈이라서…태관과 다시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3일, 가수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 공식 블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그는 사흘 전 30년 동안 자신의 옆자리를 지켰던 동료 전태관을 안장한 뒤 깊은 잠에 빠졌다 막 깨어난 참이었다. 6년간 암으로 투병하던 전태관은 지난해 12월 27일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온화한 성격으로 밴드의 주축을 지키고 가요계 후배들을 살뜰히 살폈던 그의 부재에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을 추모하는 공연도 개최된다. 16~27일, 2월 13~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모두 30차례에 걸쳐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소극장 콘서트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 열린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공연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고인의 빈자리는 동료들이 채운다. 김현철, 유희열, 배철수, 이현우, 이적, 정동하, 홍경민, 십센치, 스윗소로우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인을 기린다. 첫 공연에는 가수 윤도현이 무대 위에 올라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한다. 매주 목요일에는 봄여름가을겨울만의 이색 공연인 ‘와인콘서트’가 열린다. 주최 측이 제공하는 와인을 마시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mulgae@viva100.com밴드 봄여름가을겨울 (사진=봄여름가을겨울 공식 블로그)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기념 소극장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봄여름가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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