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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수레만 요란했던 손승연의 미국 진출

2019-12-06 10:18

방탄소년단, 슈퍼엠, 블랙핑크...케이팝의 북미 개척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가수들의 미국진출 출사표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진출을 선언한 가수 손승연(26)도 그 중 하나다. 미국 유명 프로듀서 월터 아파나시에프와 손잡고 신곡 ‘아임 낫 어 워리어’(I’m Not A Worrior)로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을 때만 해도 장밋빛 청사진이 그려졌다. 손승연 측은 대대적인 홍보로 그의 미국 진출을 포장했다. 아이튠즈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 신곡 발표, 셀린디온, 머라이어 캐리 등과 작업하고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한 월터 아파나시에프와의 협업이라는 문구는 기대감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안타깝게도 빈수레가 요란했다. 미국 진출 3개월이 지난 지금, 당시의 홍보문구는 ‘속 빈 강정’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외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평가할 지표인 ‘아임 낫 어 워리어’의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14만 건에 그쳤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K팝 신인 아이돌 그룹의 조회수가 100만건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북미권 미디어의 관심도 냉담하다. 블랙핑크와 슈퍼엠, 몬스타 엑스 등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북미시장에 진출했던 여타 가수들이 미국 인기TV쇼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과 달리 손승연의 미국 내 활동을 조명한 것은 빌보드지의 K팝 칼럼 소개뿐이다. 그는 지난 3개월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케이팝 페스티벌 무대에 선 것 외에는 해외 활동이 전무했다. 손승연은 풍성한 성량과 파워풀한 고음이 바탕이 된 실력파 여가수다. 그럼에도 그의 미국 진출이 실패한 건 개인기만 앞세운 성급함과 홍보전략의 미스다. 통상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은 국내팬덤을 기반으로 해외 팬덤이 조성되곤 한다. 중소기획사 출신 방탄소년단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건 적극적인 교감이 바탕이 된 팬들과의 소통이었다. 그들을 월드스타로 만든 건 거대 팬덤 아미의 힘이지, 회사의 홍보전략은 아니었다. 소속사 YG의 위기 속에서도 블랙핑크가 해외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요인 역시 팬덤의 힘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가 팀에서 탈퇴하자 해외 팬들은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앞에서 촛불시위를 하고 국내 포털사이트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며 원호의 탈퇴에 아쉬움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손승연은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없이 해외진출을 서둘렀다. ‘아임 낫 어 워리어’는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667위를 기록했다. 3개월동안 감상자 수는 619명, ‘좋아요’ 수는 1387개다. 국내 팬덤이 채 형성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미국 진출에 실패(?)한 손승연이 국내로 돌아와 출연한 뮤지컬 ‘보디가드’도 티켓 판매율이 썩 좋지 않다. 이래저래 사면초가다. 손승연은 성급했고 홍보전략은 부재했다. 가수의 능력은 단순히 빼어난 고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음악을 통한 팬들과 교감과 위로가 앞서야 했다. 과연 손승연 측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혹시 능력만 앞세운 홍보로 포장만 한 것은 아닐까. 손승연의 미국진출실패는 향후 북미시장에 도전하는 가수들에게 좋은 반면교사 사례가 될 것이다. mulgae@viva100.com손승연 (사진제공=AMP LIVE 앰프 라이브)

[2019 문화계 결산 ① 연예계] K팝 빛과 그늘, 실험성 강해지는 방송가

2019-12-06 07:00

2019년 연예계는 ‘다사다난’보다 ‘다이나믹’이란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한해였다. 전세계를 호령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반면 버닝썬 사태 등으로 K팝의 빛과 그늘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류스타들의 이혼과 자살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방송가는 거세지는 해외 OTT의 공세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실험성 강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팽수, 유산슬이 그 동안 공고했던 방송가의 벽을 허물었고 유튜브와 손잡은 실험적인 예능 프로그램들이 호평을 받았다.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보였던 지상파 채널 드라마는 하반기 들어 반등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BTS와 버닝썬, K팝의 빛과 그늘 그룹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발표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세 번째 정상에 올랐고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에도 오르며 양대 팝차트를 석권했다. 미국 3대 시상식 중 그래미 어워드를 제외한 ‘빌보드 뮤직어워즈’와 ‘아메리칸뮤직어워드’에서도 국내 최초로 본상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다시 한 번 큰 획을 그었다.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로 북남미, 유럽,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 10개 도시의 스타디움을 누비며 팬덤을 공고히 했다. 최정상 팝스타들만이 밟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과 해외 가수 최초로 공연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그 자체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세를 몰아 방탄소년단은 국내 연말 시상식도 싹쓸이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달 30일 개최된 멜론뮤직어워드 2019 이매진 바이 기아에서 8개 부문을, 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Mnet MAMA에서는 9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두움도 있는 법. 연초 클럽 버닝썬 사태로 촉발된 K팝 스타들의 도덕적 해이는 K팝의 어두운 단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룹 빅뱅의 승리가 사내이사로 몸담고 있던 클럽 버닝썬이 마약 유통과 성범죄 온상으로 지목된 데 이어 승리와 절친한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몰카를 공유한 비밀 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K팝 스타들의 추악한 성인식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뿐만 아니다.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투약에 이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대표 프로듀서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 수사 무마 의혹, 해외원정 도박 등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승리, 비아이가 팀 탈퇴 및 은퇴를 선언했고 양 대표 프로듀서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외에도 가수 박유천과 그의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잔나비 등 일부 가수들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하반기에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논란과 음원사재기가 가요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생방송투표 결과에서 숫자 오류를 발견한 팬들의 고소 고발로 이어진 조작논란은 결국 검찰조사로 이어졌고 연출자인 안준영PD가 생방송투표조작을 시인했다. 검찰은 ‘프로듀스’ 시리즈가 사실상 시즌1부터 4까지 모두 조작됐다고 결론을 내리고 안준영PD와 김용범CP를 구속기소했다. 이외에도 보조PD 이모씨와 기획사 관계자 5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제기된 음원차트 사재기 논란도 재점화됐다. 블락비 박경이 일부 선후배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서 불거진 논란은 가수들의 소송으로 번지며 가요계 동료들끼리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가요계에서는 이 참에 수사기관이 개입, 사재기 의혹의 온상지로 지목된 SNS 바이럴 마케팅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방송가, 해외 OTT 공습 속 실험성 강한 프로그램으로 승부 방송가는 넷플릭스 등 해외 OTT의 공습 속 실험성 강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스타PD인 김태호, 나영석PD가 각각 유튜브 채널을 통해 ‘놀면 뭐하니’ ‘아이슬란드로 간 세끼’ 등으로 플랫폼 파괴, 편성룰 파괴 등 다양한 실험을 추구하는 모양새다. ‘무한도전’을 마친 김태호PD는 신작 ‘놀면 뭐하니’를 선보이기 전 동명의 유튜브 채널에 프리뷰 영상을 개재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유플래쉬’ ‘뽕포유 프로젝트’ 등 화제성 강한 프로젝트를 선보인 ‘놀면 뭐하니’는 방송 미공개 분을 유튜브로 공개하거나 실시간 방송인 유튜브 라이브로 시청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 중이다. 나영석PD는 한술 더 떠 아예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舊 나나나 채널)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삼시세끼’의 번외편인 ‘신서유기 외전: 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를 tvN 채널에 5분 편성한 뒤 본방송은 유튜브 채널로 공개하는 형식이다. 여기에 채널 구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면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에 보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실제 이행되자 구독 취소 이벤트까지 벌이며 기존 예능의 정석을 깨고 있다. 플랫폼 파괴는 방송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모양새다. 올 하반기 방송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펭수’ 역시 EBS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탄생했다. 키 2미티 10cm, 뽀로로와 BTS를 보며 월드스타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 왔다는 펭귄은 EBS를 넘어 MBC와 SBS 등 전 지상파 채널을 섭렵 중이다.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프로젝트’ 주인공 유산슬(유재석) 역시 KBS1 ‘아침마당’, 교통방송 등에 두루 출연하며 플랫폼 파괴에 앞장서는 모양새다. 상반기 종편과 케이블 채널에 밀렸던 지상파는 하반기 드라마 전열을 다듬어 반등에 나서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일등지상주의를 교육문제로 다뤘던 JTBC 드라마 ‘SKY캐슬’과 배우 김혜자를 앞세운 JTBC ‘눈이 부시게’, 아이유 주연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등이 상반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하반기에는 임상춘 작가가 집필한 KBS2 ‘동백꽃 필 무렵’이 화제성을 장악했다.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역시 시청률은 부진했지만 10대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었다. 반면 대작 드라마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실망을 안겼다. 제작비 540억원이 투입된 tvN ‘아스달 연대기’, 250억원이 투입된 SBS ‘배가본드’, 200억원의 JTBC ‘나의 나라’ 등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송송커플·안구커플 파경, 전미선부터 구하라까지 사망 소식 안타까움 더해 한류스타들의 결별과 사망 소식은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화제를 모은 송중기·송혜교 부부가 이혼했고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은 구혜선·안재현 부부는 이혼 소송 중이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로 연인이 된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도 결별했다. 반면 SBS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짠내나는 노총각의 일상을 보여준 가수 김건모는 지천명을 넘겨 결혼소식을 알려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명품배우로 꼽혔던 배우 전미선과 Mnet ‘보이스 코리아’ 출신 우혜미, 가수 겸 연 설리와 구하라, 신인 배우 차인하 등의 사망 소식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려온 설리의 비보는 여성 연예인에 대한 관음적인 시선에 대한 경종을 울렸고 카카오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연예댓글을 폐지하는 결과를 낳았다. mulgae@viva100.com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빅뱅 승리,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박유천, FT아일랜드 최종훈, 가수 정준영(연합)엠넷(Mnet) ‘프로듀스X 101’ 안준영 PD(사진=연합)EBS ‘자이언트 펭TV’ 펭수 (사진제공=EBS)tMBC ‘놀면 뭐하니’의 한장면(위)과 vN ‘신서유기 외전-삼시세끼:아이슬란드로 간 세끼’ (사진제공=tMBC, vN)희비가 엇갈린 드라마들. 왼쪽부터 '아스달 연대기' '스카이캐슬' '동백꽃 필 무렵'(사진제공=tvN, JTBC, KBS)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결혼 2년만에 파경을 맞은 송중기·송혜교 커플과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 ·안재현 부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가수 구하라, 가수 겸 연 설리, 배우 전미선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제공, 연합)

[비바100] ‘프듀’·사재기·강다니엘까지...연예계 연이은 조작논란에 몸살

2019-12-06 07:00

연예계가 연이은 조작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디션부터 음원차트, 순위 프로그램까지 곳곳에서 조작 의혹이 일면서 불신만 높아지고 있다. 생방송 투표 조작의혹을 받아온 Mnet ‘프로듀스’ 시리즈를 조사해온 검찰은 사실상 시즌1부터 4까지 순위조작을 했다고 결론 내리고 안준영PD와 김용범CP 등을 구속 기소했다. 이외 보조PD 이모씨, 기획사 임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의 여파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즌 3와 시즌 4를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즈원과 보이그룹 엑스원은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들은 Mnet 주최로 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리는 ‘2019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에도 불참했다. 이들이 출연한 시즌 3와 4는 안준영PD가 조작을 인정한 바 있다. Mnet은 자사 직원이 구속기소된 것과 관련해 “당사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시청자와 팬 여러분들 및 연습생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수사에 성실한 자세로 협조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한 내부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향후 이들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검찰이 시즌 1과 2의 생방송 투표 결과도 조작이라고 결론을 내림에 따라 활동이 종료된 아이오아이, 워너원 출신들에게도 불똥이 튈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잠정 휴식을 선언한 상태다. 워너원으로 활동 당시 막강한 팬덤을 이끌었던 강다니엘이지만 ‘프로듀스’ 조작 여파에 이어 지난 3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신곡 ‘터칭’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경쟁자인 AOA와 아스트로 팬들 사이에서 순위조작논란까지 제기됐다. ‘터칭’이 디지털싱글이라 음반점수가 없고 음원차트순위도 AOA보다 낮다는 이유에서다. ‘더 쇼’ 측은 “확인 결과 강다니엘은 음반점수에서 0점을 기록했지만 40% 비율의 음원점수에서 AOA나 아스트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4000점이 부여돼 1위를 차지했다”며 결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론이 악화되자 강다니엘은 팬카페에 악플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너무 힘들다.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강다니엘은 워너원 활동 종료 뒤 원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지난 7월 솔로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발매 당시에는 트와이스 지효와 교제 사실이 공개돼 입길에 오르내렸다. 조작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음원차트에서도 여전히 사재기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블락비 박경이 선후배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연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김나영·양다일의 듀엣곡이 인기 가수 아이유의 신곡을 제치고 차트 1위를 차지해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나영, 양다일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박경이 실명지목한 남성듀오 바이브 소속사 측도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부기관과 저작권 관련 단체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요 음원 유통사에 음원 로그 데이터 자료 제공을 통한 조사 협조를 요구하기도 했다. 가요계는 최근 사재기 논란에 휘말린 가수들이 요즘 유행하는 SNS 바이럴 마케팅의 수혜자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이 바이럴로 포장한 사재기 업체인지 진짜 바이럴 마케팅만으로 수혜를 입었는지 확인이 불분명한 상황인지라 아예 수사기관이 나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ulgae@viva100.com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엠넷(Mnet) ‘프로듀스X 101’ 안준영 PD, 바이브, 강다니엘, 김나영, 양다일(사진=연합, 메이저나인, 브랜뉴뮤직, 네버랜드스토리엔터테인먼트)강다니엘

[Culture Box] 영화 '포드v페라리', ‘28.12℃-박경의 멜로디’' 외

이희승 2019-12-05 07:00

<영화> ◇흥미로운 남자들의 기싸움 ‘포드 V 페라리’1966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도전한 자동차 회사 포드의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남자들의 기싸움이야 말로 여자들의 자존심 대결보다 더 흥미로운 법. 자동차 엔지니어 캐롤 셸비와 카레이서 켄 마일스의 티격태격 밀당이 영화의 백미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를 위해 생애 첫 파마에 도전하고 크리스찬 베일은 캐릭터를 위해 30kg 이상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개봉.◇용엄마 에밀리아 클라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국내 팬들에게 ‘용엄마’로 불리는 에밀리아 클락크가 올 겨울 극장가를 겨냥한다. 조지 마이클의 동명 음악을 기초로 영국의 엠마 톰슨이 각본에 참여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뭘 해도 안되는 여자 주인공을 내세운 건 행복한 동화 같은 시즌용 영화들 사이에서 꽤 신선한 설정이다. 우연히 마주친 남자와의 핑크빛 연애, 오해로 인한 이별 등 다소 진부한 전개지만 크리스마스 멜로로서의 역할은 충분하다. 여자 산타, 레즈비언 커플, 동양남자와의 연애 등 다각적인 인간관계를 담아낸 것도 칭찬할 만하다. 감미로운 노래와 로맨스의 조합은 언제나 옳은 법. 데이트 영화로 손색없다. 12세관람가.이희승 press512@viva100.com <공연> ◇음원사재기 판도라 상자 연 박경의 토크 콘서트 최근 일부 가수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사재기’ 논란에 불을 지핀 블락비 박경이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박경은 7일과 8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28.12℃-박경의 멜로디’로 팬들을 만난다. 공연에서는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와 최근 발매한 신곡 ‘사랑을 한 번 할 수 있다면’ 무대 등을 마련했지만 ‘음원사재기’ 판도라의 상자를 연 당사자인 만큼 이에 대한 입장발표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룹 블락비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정용화 아시아투어 ‘스틸 622’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가 아시아투어를 개최한다. 정용화는 7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20 정용화 스틸622 아시아 라이브 투어’(STILL 622 ASIA LIVE TOUR)에 나선다. 지난 3일 군복무를 마친 뒤 약 4년 반만에 개최하는 솔로 아시아투어로 서울에 이어 2020년 1월 25일 방콕, 2월 8일 타이베이, 3월 6일 마닐라 등에서 팬들을 만난다 . mulgae@viva100.com(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박경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세븐시즌스)

[비바100] 43년만에 전설이 온다… U2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

2019-12-05 07:00

전설이 온다. 현존 최고의 밴드로 꼽히는 U2가 결성 43년만에 첫 내한공연을 가진다. U2는 오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조슈아 트리 투어 2019’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1987년 발매돼 U2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 정규 5집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2017년 진행된 ‘조슈아 트리 투어 2017’의 연장선이다. U2는 이번 투어에서 그동안 좀처럼 방문하지 않았던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싱가포르, 한국,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공연은 일본을 제외한 전 국가가 최초 공연이다. U2는 국내에서도 마돈나·롤링 스톤스와 함께 내한 공연을 하지 않는 가수 빅3로 꼽혀왔던 터라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미 주최 측은 지난 2일부터 공연이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무대 설치에 돌입했다. U2의 공연 무대는 전 세계 투어 가수 중 최고·최대 규모로 꼽힌다. 서울 공연에서도 가로 61미터, 세로 14미터에 8K 해상도를 자랑하는 초대형 스크린과 메인 스테이지에서 관객석으로 이어지는 돌출무대가 설치된다. 공수하는 장비의 양만 화물 전세기 3대 분량, 50피트 카고 트럭 16대 분량에 달한다. 음향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음향 전달 지연을 최소화하는 딜레이 타워를 설치해 공연장 곳곳에 소리를 균등하게 분산하도록 했다. 그동안 음향 문제가 종종 제기됐던 고척 스카이돔인 만큼 무대에서 떨어진 객석의 관객에게 소리가 지연 전달되는 문제를 바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U2가 어떤 노래를 부를지도 관심사다. 앞서 아시아와 호주 공연에서 선보인 세트리스트를 살펴보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위드 오아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를 비롯한 ‘조슈아트리’ 앨범 수록곡 13곡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원’ (One),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Bloody Sunday),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 등 U2의 대표곡들이 세트리스트에 거론되고 있다. U2는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는 그룹으로 꼽힌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에서 아일랜드 통일, 강대국 주도의 국제정세, 제3세계 황폐화 등 현실참여 메시지를 노래한 것은 물론 실제 정치·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미쳐왔다. 아프리카 빈곤 해결을 위해 앞장 선 리더 보노는 미국 인권 박물관으로부터 국제자유상을 받은 것은 물론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때문에 U2의 내한이 성사됐을 무렵부터 이들이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어떤 행보를 펼칠지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이번 공연을 유치한 MBC는 U2 측에 DMZ 방문 등 여러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국가에 사흘씩 머무는 일정상 DMZ 방문은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MBC ‘뉴스데스크’ 출연,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출연 등 홍보스케줄 참여도 힘들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번 공연 유치의 실무를 맡았던 MBC U2 사무국 남태정 라디오PD는 본지에 “U2는 각 국가에서 해당 국가의 상황에 적합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싱가포르 공연에서도 ‘종교적 관용’ 등 현지상황을 언급했다”며 “MBC와 인터뷰한 베이시스트 애덤 클레이턴도 한국의 분단현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하며 이들의 공연과 메시지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한 U2는 보컬 보노를 중심으로 디 에지(기타), 래리 멀렌 주니어(드럼), 애덤 클레이턴(베이스) 등 원년 멤버 4명으로 구성된 밴드다. 전 세계 1억 8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 그래미 어워즈 22회 수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mulgae@viva100.comU2의 오클랜드 공연 무대 (Photo: Dara Munnis. @daramunnis,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U2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지난 달 3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U2 공연 무대 (photo credit Ross Stewart,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한일관계 경색 속 성대히 치른 MAMA...BTS 9관왕

2019-12-05 06:39

Mnet의 국제 음악시상식 ‘2019 엠넷 아시안뮤직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MAMA)가 4일 오후 6시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지난 2017년 요코하마 아레나 (1만5000명), 지난해 사이타마슈퍼아레나(2만 4000명)을 매진시켰던 MAMA는 올해 일본 5대 돔구장 중 하나인 4만석 규모의 나고야돔마저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티켓 가격은 2만 2000엔(약 24만원)으로 상당히 고가다. 지난 2012년부터 6년째 홍콩에서 열렸던 MAMA는 올해 홍콩 시위로 인해 나고야돔 개최를 결정했지만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상당했다. 지난 7월 대법원 강제동원 판결과 이로 인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행으로 양국관계가 최악으로 악화된데다 나고야돔 소재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는 지난 8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강제로 중단시킨 지역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로 여론의 뭇매를 맞던 Mnet은 첫 일본 돔 개최에 대한 홍보를 자제하고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현지 열기는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마마무, 갓세븐, 몬스타엑스, 세븐틴 등 인기 K팝 가수들의 무대에 4만 명의 현지팬들이 열광했다. 유튜브 채널 ‘엠넷 케이팝’으로 생중계된 이 행사는 실시간 시청자 수가 17만명에 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M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까지 대상 4개 부문을 모조리 싹쓸이 했다. 방탄소년단은 대상만 9번을 기록하며 엑소가 보유한 최다 대상 수상기록(6회)을 갈아치웠다. 이외에도 ‘베스트 남자 그룹’과 ‘페이보릿 남자 아티스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까지 총 9관왕의 영예를 안았다.방탄소년단의 RM은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수상 후 “오늘 함께해 주는 아미 여러분들이 바로 이 상을 우리에게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 상은 팬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팬클럽 아미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가요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음원차트 사재기 의혹에 대한 쓴소리를 던져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진은 ‘올해의 노래상’ 수상 뒤 “많은 분들이 좋은 노래를 만들고 있는데 그 노래들이 모두 인정 받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부정적인 방법도 좋지만, 조금 더 정직한 방법으로 좋은 음악 만드는 게 어떨까. 모두 다 좋은 음악 하고 듣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며 음원차트 조작의혹을 에둘러 언급했다. 한편 걸그룹 트와이스는 ‘베스트 여자 그룹’, ‘페이보릿 여자 아티스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로 4관왕에 올랐다. 또 있지와 투모로우바이 투게더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MAMA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출신 가수들은 모두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가수상을 수상한 엑소 백현은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같은 시각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는 일본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생방송 투표조작의혹을 받은 아이즈원, 엑스원도 출연을 취소했다. mulgae@viva100.com4일 오후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열린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 (사진=Ment제공)4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Met 제공)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에서 방탄소년단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Mnet 제공)

[人더컬처] 이승기 “전역 후 달려온 2년… 요가로 마음 다스려요”

2019-12-04 08:57

“전역한 당일 자정부터 일하기 시작했어요.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리틀 포레스트’, ‘범인은 바로 너’, 드라마 ‘화유기’와 ‘배가본드’...그리고 팬미팅까지. 쉴 틈없이 달려왔죠.”배우 이승기(32)는 최근 2년간의 행보에 대해 “일한 강도로만 보면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그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이 젊은 배우의 체력과 인내심에 입이 떡 벌어졌다. 고교생 때부터 몸담고 있던 소속사였던 터라 스케줄 잡는 것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 않다지만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는 스타가 굳이 이렇게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것일까. 좀처럼 거절할 줄 모르는 선한 인성과 타고난 성실함의 결과다. 이승기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가본드’는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영화 ‘본 얼티네이텀’ 시리즈를 촬영한 모로코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화려한 액션장면을 선보였다. 극 중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조카를 잃은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연기한 그는 달리는 차 운전석에 매달리거나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등 드라마 속 액션장면의 70~80%를 소화해냈다. 이승기는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가 크다”며 “스턴트맨이 연기할 경우 촬영본을 쪼개서 편집하지만 직접 연기하면 한 테이크로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답했다. 몸이 재산인 배우가 자신보다 제작진을 앞서 생각한 것이다. “30대가 되니 제작진이나 다른 선배 배우들의 상황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오지랖처럼 간섭하면 안 되지만 주연배우가 나 몰라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관심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는 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그러다 보니 과격한 액션신도 직접 나섰다. 이승기는 “‘배가본드’를 통해 액션을 향한 의지와 숨겨진 재능을 발견했다”며 “드라마를 통해 얻은 선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모든지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배가본드’ 촬영 중 불안정한 자세로 여러 액션신을 연기해야 했던 이승기는 촬영을 마친 뒤 결국 몸에 이상을 느꼈다. 그러면서 시작한 운동이 요가다. 이승기는 “요가가 기혈이 막힌 부분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됐다”며 “평소 골반이 안 좋아 전사자세(요가 동작 중 하나)를 종종 하곤 한다”고 말했다. 요가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부기가 빠지다보니 요즘 가는 곳마다 “잘생겨졌다”는 말도 듣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요가와 함께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니는 명상도 생각을 비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았다고 한다. 가히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다. 이승기는 연기와 예능, 그리고 가수활동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멀티테이너기도 하다. 데뷔 초부터 SBS ‘일요일이 좋다-X맨’을 비롯,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국민허당’으로 사랑받았다. 고교 시절 학생회장을 할 만큼 모범적인 이미지지만 야외생활에서는 허당이라는 반전이 재미를 줬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진지한 면도 있지만 재미를 추구하는 편”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가수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고 연기에 도전할 때만 해도 진입장벽이 있었어요. 요즘은 사회 전 분야를 컬래버레이션 하는 시대잖아요. 유명 의류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해 화제를 모으기도 하는 세상에서 ‘나는 배우만 할래, 가수만 할래’라고 고집하는 것도 어색한 것 같아요. 이제 제 직업은 연예인이랍니다.” 최근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를 통해 예능계 쌍두마차인 강호동과 유재석, 두 사람을 모두 사사한 그는 “호동이 형은 예능 프로그램에 임하는 신념을 알려준 스승이라면 재석이 형은 진지하게 디테일한 부분을 알려준다”며 “두 분의 성향이 워낙 다르다”고 말하며 웃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욕심이 많다. 이미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배우로 활약 중인데도 송강호, 황정민, 이벙현, 하정우 같은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스승으로 삼고 싶다며 “조연배우라도 좋으니 선배님들과 함께 섭외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전역 후 음반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앨범도 구상 중이다. 그는 “성장은 나를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고 말했다. 이승기의 우직함과 성실함은 데뷔 후 단 한 번도 회사를 이적한 점이 없다는 점에서도 읽을 수 있다. 한차례 열애설 후 특별한 스캔들도 없었다. ‘클럽 버닝썬’ 사건을 비롯, 여러 연예인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긴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행보다. 그는 “특별히 자기관리를 하기보다 겁이 많은 편이라 주위를 조심하고 살피는 편”이라며 “그게 지금까지 무탈하게 지내온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한 이승기였다. mulgae@viva100.com배우 이승기 (사진제공=후크 엔터테인먼트)배우 이승기 (사진제공=후크 엔터테인먼트)배우 이승기 (사진제공=후크 엔터테인먼트)배우 이승기 (사진제공=후크 엔터테인먼트)

[비바100] 펭수·BTS·유튜브… 2019년 출판계 달궜다

2019-12-04 07:00

전 세계를 호령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2030들의 직통령(직장인 대통령)으로 떠오른 EBS 캐릭터 펭수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서적들이 올해 출판계를 달궜다. 온라인서점 Yes24와 인터파크가 도서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2일 발표한 ‘2019 출판 트렌드 키워드’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키워드가 출판계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미디어업계 공룡으로 떠오른 유튜브는 출판계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펭수의 에세이 겸 다이어리북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가 연말 베스트셀러로 껑충 뛰어오른 게 단적인 예다.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예약판매 첫날인 지난 달 28일 예스24에서 3시간 만에 1만부, 알라딘에서는 10분 만에 1000부가 판매됐다. 인터파크 및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예약판매만으로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펭수 굿즈를 증정하는 것만으로 도서 판매율이 증가하기도 했다. 펭수의 패션화보와 스티커가 담긴 패션잡지 ‘나일론’ 12월호는 판매 4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 10월 30일부터 지난 달 17일까지 펭수 굿즈를 증정하는 EBS 교재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1%나 증가했다.비단 펭수 뿐 아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책들이 독자들의 흥미를 끌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고 있다. 과거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거나 드라마에서 간접광고로 소개된 책들이 일명 ‘미디어셀러’로 인기를 끈 것처럼 ‘유튜브셀러’가 출판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테면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에서 소개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전주보다 5360% 판매량이 급등했다. 이외에도 이 채널에서 소개한 ‘포노 사피엔스’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한 단어의 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등도 판매가 증가세다. 도서 소개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도 늘고 있다. ‘라이프해커자청’ ‘신박사TV’ ‘겨울서점’ ‘책읽찌라’ 등이 대표적인 예다. 스타 유튜버의 에세이도 다수 출간됐다. 국내 최고령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에세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게임 스트리밍 전문 유튜버 선바의 ‘제 인생에 답이 없어요’ 등이 인기를 끌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관련 도서도 부쩍 늘었다. 방탄소년단이 읽은 책은 베스트셀러에 진입했고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을 분석한 책이 연이어 출간됐다. 지난 4월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의 영감을 준 ‘융의 영혼의 지도’는 그달 인문학 분야 베스트셀러 4위에 진입했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아마존에서도 대중 심리학 분야 4위를 차지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월드스타로서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방탄소년단 분석 도서는 끊임없이 출간되는 추세다. 방송 작가 구자형 씨가 집필한 ‘BTS & 비틀즈, 블루의 사랑이 퍼질 무렵’과 ‘21세기 비틀즈 BTS’를 비롯해 재미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씨가 집필한 ‘BTS : 더리뷰’, 서병기 헤럴드 경제 가 쓴 ‘방탄소년단과 K팝’, 맬컴 크로프트의 ‘BTS: 서툴지만 진실되게, 두려워도 당당하게’ 등이 출간됐다. 방탄소년단만을 다룬 책이 아니어도 문화 콘텐츠와 관련된 책에 BTS관련 항목을 다룬 책들도 상당수다. 이외에도 지난 9월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정규 3집 ‘항해’의 음반과 함께 출간한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출간 직후 온·오프라인 서점 소설분야 1위, 종합 순위 10위권 내 진입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출간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15위권의 순위를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mulgae@viva100.com‘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EBS, 펭수 지음 | 놀(다산북스) | 1만7000원 | 사진제공=놀(다산북스)‘BTS : THE REVIEW’ |김영대 지음김영대 (지은이) | 알에이치코리아(RHK) | 2만 2,000원| 알에이치코리아(RHK) / ‘21세기 비틀즈 BTS ’|구자형 지음 | 빛기둥 |1만 5000원 |사진제공=빛기둥

또다시 숨진 20대 별… 신예 차인하 사망, 판타지오 “애통한 마음뿐”

2019-12-03 17:20

가수 설리와 구하라의 사망 이후 또다시 촉망받던 20대 신인배우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연예계는 연이은 비보에 망연자실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배우 차인하(본명 이재호·27)가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오후 “차인하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지금까지 차인하를 응원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 아무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뿐”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차인하는 2017년 단편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그는 이후 윤정혁, 지건우, 은해성, 김현서 등과 함께 소속사 판타지오의 배우그룹 서프라이즈U 멤버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에서 주연을 맡았고, 드라마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 뱅커’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현재 방송중인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서는 주인공 주서연(오연서)의 작은 오빠 주원석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었다. 그는 사망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다들 캄기조심”이라는 문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판타지오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또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ulgae@viva100.com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인배우 차인하(사진=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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