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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상하 구분없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허미선 2018-09-19 21:23

“붉은 벽은 일본에게 강압적으로 빼앗긴 나라, 일제강점기를 상징하고 검정색과 회색의 뒷면은 지워져 버린 흔적의 개념입니다. ‘죽어도 죽지 않는다’라는 넘버처럼 죽지 않은 것들, 지워져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이미지죠.”19일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9월 22일까지) 프레스콜에서 김동연 연출은 “당시의 지워진 이름들”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잃어버리고 지워진 이름들, 알지 못하는 이름들에 대한 의미를 재밌고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게 큰 과제였습니다. 첫 장면 중 메인 막의 글씨들은 독립유공자들의 이름이에요. 그 이름들이 지워지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죠.”지워진 이름을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는 김동연 연출은 “실존 인물들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그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의 이야기도 분명 있었을 것”이라며 “그 이름들까지 기억하는 게 지금을 사는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까, 우리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국군 창설 70주년, 2019년 삼일운동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이 학교를 세운 실존인물 우당 이회영(이정열), 이상룡(남민우), 한국 독립군 총사령권 지청천(인피니트 성규)등과 유생의 아들 동규(지창욱), 고아였고 노비였지만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강하늘), 남장여자 나팔(이태은), 마적단에서 자란 혜란(신혜지), 홍범도(빈찬욱) 등 독립을 위해 목숨까져 던졌던 청춘들의 이야기다.프레스콜에서는 암울한 시대를 노래하는 ‘죽어도 죽지 않는다’, 팔도가 독립군이 될 것을 다짐하는 ‘하늘 한 조각’, 동규·팔도·나팔이 친구가 되는 ‘이것이 신흥무관학교다!’, 지청천의 독립 의지를 담은 ‘빼앗긴 봄’, 나팔을 마음에 품은 혜란을 둘러싼 이야기 ‘학구열’, 동규·팔도·나팔·혜란이 금란지교를 맹세하는 ‘금란보’, 폭탄 의거를 둘렀단 신흥무관학교 사람들의 독립 결의를 담은 ‘가난한 유서’, 자신의 속내를 전하는 동규의 ‘불꽃놀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피날레’ 등이 하이라이트 시연됐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했지만 이야기의 진행이 마냥 어둡고 비장한 것만은 아니다. 음울한 시대, 비장한 기운들 속에서도 유쾌하고 장난스러운가 하면 천진난만하기도 하다. 극 중 유쾌하고 순수한 에너지를 담당하는 팔도 역의 강하늘은 “대본을 받고 무겁기만한 게 아니라 위트도 있고 재밌는 요소도 많아서 좋았다”며 “무겁기 만한 역사가 아닌, 그 안에서 오간 그들만의 위트가 좋았다”고 털어놓았다.채현원 안무가는 “이 작품의 시작점이 국방부에서 준비하고 군인들이 출연하다보니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저희 작전은 그 기대를 채우는 것은 물론 기대하지 않은 부분까지 채우자였다”며 “역동적이고 무술적인 장면, 애크러배틱도 있지만 예쁘고 귀엽고 코믹한, 보기에 행복한 장면들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무술감독과 상의해 합이 잘 맞게 무술 신을 박자화하면서 퍼포먼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 지창욱이 연기하는 동규는 나라를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와 나약하기만한 나라에 혼란을 느끼며 경계에 선 인물이다. 동규에 대해 지창욱은 “지금까지 중 가장 어려운 캐릭터다. 내적 갈등이 많은 이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좀더 관객들에게 효과적이고 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상당히 고민했다”며 “중심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연출님과 작가님께 고민 상담을 했다”고 설명했다.경계에서 갈팡질팡하는 동규 캐릭터에 대해 김동연 연출은 “당시라고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동규처럼 고민하는 인물이 있었을 것”이라며 “전 세대와 후 세대 중간에 서서 나의 태도를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보탰다.이어 “(붉은 벽과 검정·회색으로) 앞뒤가 다른 벽을 회전시키면서 시대의 양면성, 그 가운데서 고민하는 청춘들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연속적으로 회전하면서 시간이 흐르듯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실존인물인 지청천을 연기하는 성규는 “연습을 할 때부터 생애를 찾아보고 글을 읽어보면서 매번 뭉클해진다”고 전하기도 했다. 극 중에는 동규, 팔도, 지청천을 비롯해 나팔, 혜란, 이회영 선생의 아내 이은숙 여사(오진영) 등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동연 연출은 “여성독립선언서도, 이은숙 여사가 신흥무관학교를 지키기 위해 부당을 당하는 일 등도 실제했다”며 “독립운동을 위해 일했고 힘겹게 싸웠던 사람들에 남녀, 노비와 귀족 등의 구분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특별한 사람이어서, 특별하지 않은 노비여서 나라를 지킨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유생·노비, 남자·여자, 상류층·하류층 상관없이 나라를 위해 함께 싸우며 독립을 꿈꿨을 겁니다. 현재의 우리에게도 필요한 과제인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뛰어넘어 같이 꿈꾸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게 현재에 전하는 메시지입니다.”허미선 hurlkie@viva100.com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출연진. 왼쪽부터 지청천 역의 인피니트 성규, 팔도 강하늘, 동규 지창욱(사진= yullire@viva100.com)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김동연 연출(사진= yullire@viva100.com)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유쾌한 세 친구. 왼쪽부터 동규 역의 지창욱, 나팔 이태은, 팔도 강하늘(사진= yullire@viva100.com)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채현원 안무가(왼쪽)와 박정아 작곡가(사진= yullire@viva100.com)뮤지컬 ‘신흥무관학교’ 1막 엔딩곡인 ‘가난한 유서’(사진= yullire@viva100.com)

[브릿지영상] '원더풀 고스트' 마동석은 맞는 것과 때리는 것 중 어느 쪽이 편할까?

2018-09-18 18:50

배우 마동석이 독특한 질문에 답했다. 영화 '원더풀 고스트'(감독 조원희) 언론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조원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영광, 최귀화가 참석했다. 액션 연기에서 때리는 역할과 맞는 역할 중 무엇이 더 편하냐는 독특한 질문에 마동석은 "영화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억 있다. 안 알려졌지만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고무 소품을 들고 해야 하는데 나무 소품을 들고 하다가 머리가 깨진 적도 있다. 상대 배우가 착각했다. 맞은 기억이 굉장히 많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어쨌든 제가 나이가 거의 50세인데 언제까지 액션이 많이 들어간 영화를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몸 관리를 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때리는 것과 맞는 것 중 맞는 게 마음은 더 편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마동석은 "때리는 부분도 상대편을 손끝 하나 안 다치게 잘 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풀 고스트'는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 일엔 1도 관심이 없는 유도 관장 장수(마동석)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김영광)이 달라붙어 벌이는 예측 불가 수사 작전을 그린 신들린 합동 수사극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yullire@viva100.com

'모두의 영광' 바그너의 16시간짜리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그리고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

허미선 2018-09-15 18:00

“성악가로서 바그너의 오페라, 아힘 프라이어 연출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Der Ring des Nibelungen: Part I Das Rheingold 11월 14~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이하 라인의 황금) 출연진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정식으로는 ‘3일간과 하룻밤의 전야제를 위한 무대축전극’으로 불리는 ‘니벨룽의 반지’는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작곡, 아힘 프라이어(Achim Freyer) 연출의 4부작 16시간짜리 종합예술작품(Gesamtkunstwerk)이다.정통 이탈리아 오페라처럼 아리아와 레치타티보(Recitativo 대사전달에 중점을 둔 창법)가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형식의 극이다.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극 진행을 보완하기 위해 ‘라이트모티프’(Leitmotif) 테마들을 배치했다. 라이트모티프는 등장인물들의 감정, 심리묘사, 주제 등을 묘사하는 멜로디로 ‘니벨룽의 반지’에는 100여개가 넘는 곡들이 존재한다. 게르만 기사도 문학작품 ‘니벨룽의 노래’, 이 작품의 모티프가 된 북유럽 신화 중 뵐숭 일족의 탄생과 몰락을 다루고 있는 ‘뵐숭 사가’(Volsunga saga)를 토대로 한다. 그 중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라인의 황금’은 니벨룽 족속의 일원인 늙은 난쟁이 알베리히, 영웅들의 낙원 발할라의 왕 보탄과 그의 아내이자 결혼의 신 프리카, 반인반신 불의 신 로게, 번개의 신 돈너와 행복의 신 프로, 청춘과 생명의 여신 프라이아, 알베리히의 동생 미메, 거인형제 파졸트와 파프너, 라인의 처녀로 불리는 님프들 보글린데·벨군데·프로스힐데 등이 엮어 가는 이야기다.‘니벨룽의 반지’는 전야제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이후 ‘발퀴레’(Die Walkure, 2019년 6월), ‘지그프리트’(Siegfried, 2019년 12월), ‘신들의 황혼’(Gotterdammerung, 2020년 5월)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라인의 황금’은 아힘 프라이어가 연출을, 랄프 바이커트·마티아스 플레츠베르거가 지휘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책임진다. 더불어 보탄 역의 양준모·김동섭, 로게 양준모·아놀드 베츠옌, 돈너 마르쿠스 아이헤·나건용, 프로 탄젤 아키자벡·임홍재, 프리카 미셸 브리드트·김지선, 프라이아 에스더 리 등이 출연한다. “칼 마르크스의 친구이기도 했던 바그너가 바로크와 로코코, 모차르트 이후 현재 세계의 정치적 상황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 만든 작품이 ‘니벨룽의 반지’예요. 이 작품을 바그너는 ‘오페라’가 아닌 16시간 동안 계속되는 음악연극, 종합예술작품(Gesamtkunstwerk)이라고 했죠. 언어가 시가 되고 스스로도 존재할 수 있는, 음악 없이 언어만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어요. 음악 자체도 그림이 될 수 있고 무대와 조명이 언어와 음악처럼 표현되는 종합예술이죠.” 12일 남산창작센터에서 진행된 풀드레스 리허설에서 ‘니벨룽의 반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 아힘 프라이어 연출은 “낯설기 만한 시대에도 연주돼야 하는 작품”이라고 정의하며 “그때 만들어졌지만 지금 봐도 현재의 세계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히틀러의 독재정권을 표현하는 알베리히를 비롯해 보탄 등 지금의 현실 세계와도 유사한 게 많아요. 이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죠. 여기의 등장인물들이 지금 우리의 모든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연되는 동안 관객들이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저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보탄 역의 바리톤 양준모는 “보탄도 신이지만 마지막에 그가 원하는 건 인간이 물질, 권력 등에 대해 갖는 욕심”이라며 “근엄함이 아닌 인간의 추악함,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신의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라인의 처녀’ 중 둘째 벨군데 역의 소프라노 김샤론은 “아힘 연출께서 라인 처녀들의 감정이 황금을 뺏겨서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자연이 파괴됐을 때의 고통을 표현해야 한다고 얘기해 주셨다”고 밝히기도 했다.아힘 연출은 장면 시연과 더불어 무대와 의상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보탄의 눈이 그냥 있는 게 아니다. ‘지그프리드’에 가면 굉장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며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상징한다. 그림도 마찬가지여서 겉으로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내면으로 느껴야하는 것들이다. 우리 영혼의 그림을 형상화한다. 작품 전체가 마르지 않는 우주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라인의 황금’은 여러 시대 표현하고 있어요. 시간도 그렇지만 신들이 살고 있는 발할라, 라인강, 난쟁이들이 있는 지하 유황동굴 등 여러 장소가 등장하죠. 이 공간을 통해 하늘, 지하세계, 강, 물 등으로 연출되죠. 오케스트라 앞쪽에는 암막으로 빛나는 라인강을 표현해요.” 시연된 3개 장면 중 첫 장면에 대해서는 “라인강에 햇빛이 들어오는 장면, 난쟁이가 금을 얻기 위해 세 요정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는 장면, 햇살이 비치는 수중세계, 황금이 빛나는 장면들 등이 연출된다”며 “실제로 지켜보는 분들이 직접 물 안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신들, 난쟁이, 요정들 등 등장인물들은 실제 생활에서 만나기 어려운 존재들이어서 가면이 중요합니다. (라인의 처녀들) 요정(보글린데·벨군데·프로스힐데)이 쓴 가면, 노랑·초록·파랑 등이 조명과 조화를 이루며 의미하는 바가 달라지죠. 요정들이 춤추는 바닥은 원래 거울이에요. 라인강의 세 요정이 반짝거리는 치마를 입고 춤출 때 모든 것이 빛나게 되죠.” 그리고 “지붕을 뚫고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이 연출되고 거인형제가 반지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이면서 발생하는 이 세상 최초로 형제를 죽이는 사건은 피가 바닥으로 쏟아지는 장면에 이어 바닥이 피로 흥건해지게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탄의 눈은 흰자위 부분이 빛날 것이고 보탄이 등장할 때는 두 마리의 까마귀들이 날아오른다. 알베리히가 손에 링을 가지고 있을 때는 공중에서 반지가 빛나고 난쟁이들의 마스크는 배우들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소재로 만들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바그너의 종합예술작품 ‘니벨룽의 반지’ 한국 공연에 대해 아힘 연출은 “한국이 현재 처한 정치적 상황, 분단국가라는 점과 이 작품이 단 한번도 공연된 적이 없다는 데 염두를 두고 연출했다”며 “(LA, 독일 만하임 공연)이전 프로덕션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니벨룽의 반지’는 현재 독일 외무성을 통해 북한과 접촉하며 무대에 오를 북한 성악가를 물색 중이다. 이에 대해 조선오페라단 최승우 대표는 “한국이 스포츠 뿐 아니라 순수예술 안에서도 같이 참여하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진행 중”이라며 “아킴은 동독에서 서독으로 망명해 세계적인 예술가 됐다. 그의 품안에서 남북 성악가들이 함께 하며 독일 같은 통일이라는 미래를 향해 가자는 의미”라고 귀띔했다.허미선 hurlkie@viva100.com바그너의 종합예술작품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 풀 드레스 리허설(사진= yullire@viva100.com)바그너의 종합예술작품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의 아힘 프라이어 연출(사진= yullire@viva100.com)바그너의 종합예술작품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 풀 드레스 리허설(사진= yullire@viva100.com)바그너의 종합예술작품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 보탄 역의 바리톤 양준모(사진= yullire@viva100.com)바그너의 종합예술작품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 풀 드레스 리허설(사진= yullire@viva100.com)바그너의 종합예술작품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 풀 드레스 리허설(사진제공=월드아트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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