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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제약회사가 만든 화장품… 피부과 갈 일 없을걸요"

노은희 2018-06-20 07:00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이 강세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신조어로 화장품의 안전성과 의약품의 효과성을 함께 볼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코스메슈티컬의 성장은 소비자의 미(美)적 욕구가 피부과 시술의 대중화에 이어 시술로 나타나는 피부 개선 효과를 가정용 화장품 사용을 통해 얻고자 하는 소비자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의사, 제약사들이 치료목적으로 화장품을 개발·유통하기 시작하면서 약국 이외 드럭스토어, 면세점 등에 활발한 진출이 이어진 것이다. 한국코스메슈티컬 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2012년 320억 달러(34조2800억원)에서 지난해 470억 달러(50조5600억원)로 성장했다. 국내 시장규모는 5000억원 선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5% 수준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15% 이상 성장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홈쇼핑에서 수 많은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쇼호스트들에게 코스메슈티컬 화장품(크림,마스크 팩)에 대한 추천과 평가를 직접 받아봤다. ‘걸어다니는 피부과’ 유희경 신세계쇼핑 쇼호스트, ‘패션&뷰티 하이브리드’ 장채은 K쇼핑 쇼호스트, ‘화장품 잘 골라주는 남자’ 이승훈 CJ오쇼핑 쇼호스트의 추천 브랜드는 무엇일까. ◇동국제약 ‘마데카크림’ 유 쇼호스트는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마데카 크림을 추천했다. 그는 “피부가 굉장히 예민해 걸어다니는 피부과라고 불릴 정도라 화장품 사용에 따라 피부 반응이 빠르다”며 “나 같이 화장품 사용에 따라 피부의 반응이 다양하다면 마데카 크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유 쇼호스트는 “제약사에서 나오는 화장품이라서 그런지 많은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나한테 맞지 않은 성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답게 성분연구 및 배합을 잘 한 것 같다”며 “스킨을 바르고 다른 것 필요없이 마데카 크림만으로도 촉촉하고 물광 피부 연출이 가능해 데이 크림용, 응급처치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휴대하기도 좋은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 24’의 ‘마데카크림’은 제약업계의 코스메슈티컬 성공 제품으로 꼽힌다. 동국제약은 1970년부터 48년간 상처치료연고로 꾸준한 사랑은 받고 있는 마데카솔의 마데카 성분을 활용한 ‘마데카크림’을 2015년 출시부터 현재까지 6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대웅제약 이지듀 ‘DW-EGF 크림’ 일명 ‘핑크크림’, ‘단백질 크림’으로 불리고 있는 DW-EGF 크림. 이 쇼호스트는 DW-EGF 크림을 남자들에게도 잘 맞는 화장품으로 꼽았다. 그는 “다른 쇼호스트들로부터 이 크림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너무 괜찮았다”며 “연고제형으로 며 재생효과가 있어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잇템(it-item)”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이지듀’를 통해 탄생된 DW-EGF 크림은 대웅제약의 특허 기술인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함유하고 있다. 이는 체내에서 생성돼 피부의 세포를 성장시키는 인자로, 피부 재생과 주름 완화, 피부 탄력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출시 1년 만에 175만개가 판매됐다. ◇보령제약 ‘트란시노 화이트닝 리페어 크림’ 장 쇼호스트는 시원한 느낌과 잡티커버, 화이트닝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트란시노 크림이 이번 여름 시즌 매력 아이템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많은 크림을 써봤지만 젤 형태라 시원한 발림성과 함께 수면팩으로 이용하면 아침 세안 때 매끈한 피부가 손 끝에 닿아 좋았다”며 후기를 설명했다. 이어 “지혈제 성분으로 쓰였던 트라넥삼산이 잡티, 화이트닝에 피부 톤업까지 잡아주니 먹는 트란시노와 병행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제약 이스키아(ISCHIA), ‘매직 겔 코르셋· 사이렌 마스크’ “함량과 원료를 따져보니 피부에 대한 처방을 마스크 팩에 담은 것 같다.” 유 쇼호스트는 이 같이 말하며 대우제약의 이스키아가 민감한 피부에 제격인 팩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특히 순도가 높은 안과용 히알루론산, 진정과 트러블을 완화하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이 진정이 필요한 내 피부에 제격이었다”며 “탄력과 진정으로 나뉘어져 있는 팩 구성도 피부 상황별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가오는 여름 겔 마스크는 차가운 느낌으로 사용 가능하고, 멀리서 보면 팩이 없어 보이는 정도로 밀착력도 상당하다”며 “예민 피부 소유자들은 올 여름 팩은 이스키아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동국제약 ‘마데카 더마 마스크’ 순면 100%, 센텔라 정량 추출물 함유 등 마데카 크림을 그대로 팩으로 승화시킨 동국제약의 마데카 더마 마스크. 장 쇼호스트는 ‘마데카 마스크 최고 강점은 모든 피부타입별로 써도 무난한 팩’이라고 정의했다. “피부에 밀착되는 시트가 순면 100%인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며 팩 하나에 농도가 아주 짙은 50ml 에센스가 들어있어 온 몸에 다 바를 정도로 양이 충분하다”며 “팩을 떼어내도 건조함이 없고 촉촉함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이 쇼호스트는 ‘면봉이 신의 한수’라며 피지분비가 많은 여름철 남자들이 팩을 필요로 한다면 대웅제약의 ‘이지듀 투스텝 더마 필 마스크’를 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이지듀 투스텝 더마 필 마스크’ 그는 “이 팩은 여름철 관리를 잘 안하는 남성들에게 피지제거와 함께 진정·수분 등 2 스텝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신개념 팩”이라고 평하며 “면봉에 묻어 있는 아하(AHA) 성분이 피부를 깨끗하게 정돈해 주는 느낌이 들어 다음날 매끈한 피부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 뿐 아니라 지성·복합성 등 피지가 많은 여성들에게도 이 팩은 피부과를 다녀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사에서 만든 팩의 차별점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은희 selly215@viva100.com유희경 신세계쇼핑 쇼호스트(좌), 장채은 K쇼핑 쇼호스트(우), 이승훈 CJ오쇼핑 쇼호스트(가운데) (사진= yullire@viva100.com)동국제약 ‘마데카크림’대웅제약 이지듀 ‘DW-EGF 크림’보령제약, ‘트란시노 화이트닝 리페어크림’대우제약 이스키아(ISCHIA), ‘매직 겔 코르셋· 사이렌 마스크’동국제약 ‘마데카 더마 마스크’대웅제약, ‘이지듀 투스텝 더마 필 마스크’

[브릿지영상] '마녀' 1500:1 경쟁률 뚫은 김다미, 걸크러쉬 매력 '한가득'

2018-06-19 18:26

영화 '마녀' 언론시사회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이 참석했다. 이날 박훈정 감독은 "시작 자체는 여성 액션물이라고 시작을 하진 않았다. 이야기 자체에 맞는 캐릭터가 주요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인 것이 좀 더 작품하고 맞다고 생각해서 만든 영화다"라며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을 맡은 김다미는 "자윤이라는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나가는 인물인 만큼,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도 많았지만, 그런 부분을 감독님과 얘기를 해서 방향성을 잡아나가며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연기 몰입 과정을 밝혔다. 박희순은 "여성 캐릭터의 향연이다. 걸크러쉬 페스티벌이다. 이 영화를 통해 여성이 중심이 되는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영화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 영화 '마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yullire@viva100.com

[브릿지영상] '인랑' 강동원, "40kg 의상 입고 뛰는 것도 모자라 육탄전을?" 깜짝 하소연

2018-06-18 16:25

배우 강동원이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정우성, 강동원, 최민호, 한효주, 김무열이 참석했다. 강동원은 "제일 열심히 준비했던 건 캐릭터 내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임중경이라는 인물에 대해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고, 운동도 많이 하고, 태닝도 했다"며 임중경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설명했다. 이어 강동원은 "지하 수로 세트에서 본격적으로 강화복을 입고 액션이 시작됐다. 옷 자체만으로도 30kg이 나가고, 다른 것들을 장착하면 40kg이 넘어가서 처음에는 걷는 것도 힘들었는데, 일주일 정도 하니까 몸이 적응되더라"라며, "그때부터 감독님이 뛰라고 했고, 곧이어 육탄전을 시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시키면 다하니까 더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걸 시켜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서 나는 것 빼곤 다 시켜봤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영화 '인랑'은 1999년 개봉한 오시이 마모루의 동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 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SF, 액션 영화다. 영화 '인랑'은 오는 7월 25일 개봉한다. yullire@viva100.com

[비바100] 2018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올해 주제는 '확장'

김동민 2018-06-14 07:00

‘책의 해’를 맞았지만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출판시장은 여전히 겨울이다. 대안시장으로 급부상했던 전자책은 단말기 및 콘텐츠 공급 부족, 저작권 등의 문제로 채 발짝을 떼기도 쉽지 않다. 이에 활로 개척에 골몰하고 있는 출판계의 큰 축제 2018 서울국제도서전(이하 도서전, 6월 20~24일 코엑스 Hall A&B1)이 열린다.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확장’(New Definition)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도서전에는 국내관에 234개사, 국제관에 체코,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등 32개국 91개사가 참여한다. ‘확장’이라는 주제에 맞게 올해 도서전의 목표는 출판의 범위를 넘는 것이다. 기존 책이 가진 정의를 새롭게 하고 새로운 미디어로서 출판물을 다룬다. 주체측은 “독자, 콘텐츠, 매체가 자유롭게 흐르고 섞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한다.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나라는 체코다. 올해 체코 공화국은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1918), 프라하의 봄 50주년(1968) 그리고 체코 공화국 설립 25주년(1993)까지 3개의 중요한 기념일을 맞는다. 전시회에선 현대 체코 아동도서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작가 12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12개의 세계’ 프로젝트를 비롯해 공연, 워크숍과 작가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더불어 미할 아이바즈, 비앙카 벨로바, 레나타 푸치코바, 페트르 니클, 마렉 신델카 그리고 마르틴 보폔카 등 6명의 체코 현대문학 작가가 직접 현장을 찾는다. 서울국제도서전 첫날 개최되는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책. 인간. 미래’를 주제로 출판을 새로 정의한다. 백과사전과 일반상식 등 12만권 분량의 지식을 학습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2016년 장학퀴즈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에서는 호시 신이치의 소설 1000편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쓴 단편소설이 호시 신이치 공상과학 문학상 예선 심사를 통과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시대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상길(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김상욱(물리학자), 이진경(사회학자), 정여울(작가·문학평론가)가 참여해 출판계에서 인공지능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외에 ‘독립출판 플랫폼과 출간 사례’ ‘출판사에게서 듣는 비즈니스 사례’ ‘콘텐츠 OSMU와 미디어 믹스 사례’ 등 전자출판 관련 강의도 진행된다 도서전 속의 또 다른 축제 ‘2018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도 열린다. 라이트 노벨 혹은 라노벨은 그림을 곁들인 소설을 일컫는 말로 그 유명한 ‘너의 이름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의 원안이 된 장르기도 하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은 장르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출범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라이트노벨, 한 번 읽어보지 않겠어요?’라는 제목의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트노벨의 특징과 트렌드, 읽고 창작하는 즐거움, 독자와 시장 확장 가능성을 짚는다. 더불어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모르는 사이에 레벨MZX가 되었습니다’의 모리타 키세츠, ‘데이트 어 라이브’의 타치바나 코우시와 츠나코 일러스트 작가, ‘월드 티처’의 네코 코이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Nardack이 초청돼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또 ‘여름, 첫 책’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10종의 신간이 도서전에서 소개된다.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의 이영도 작가가 10년만에 낸 신작 ‘오버 더 초이스’,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 의 ‘고민과 소설가: 대충 쓴 척 했지만 실은 정성껏 한 답’, 이승우의 ‘만든 눈물, 참은 눈물’, 김인숙의 ‘단 하루의 영원한 밤’, 김탁환의 ‘이토록 고고한 연예’, 정유정과 지승호의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등이 이번 도서전에서만 판매된다. 각 출판사 부스에서는 작가들의 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행사장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이다. 자세한 프로그램에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동민 7000-ja@viva100.com2018 서울국제도서전이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홀에서 열린다. (사진=서울국제도서전)2018 서울국제도서전. (사진=서울국제도서전)2018서울국제도서전(사진제공=서울국제도서전)

[비바100] 뮤지컬 '도그파이트' 로즈의 '웃기는 하루', 여전히 여성을 향한 일상적 폭력

허미선 2018-06-12 07:00

“커튼을 쳐 익숙하게 누구도 볼 수 없게 / 어울리지 않는 드레스 이제는 안녕 / 립스틱은 이제 지워 촌스러운 귀걸이도 빼고 / 화장으론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아”-뮤지컬 ‘도그파이트’ 로즈 넘버 ‘웃기는 하루’(Pretty Funny) 중 어쩌면 이유도 모른 채 전쟁터로 향해야 하는 어린 해병대 신병들의 치기였을지도, 그저 짓궂은 장난이었을지도 모른다. 뮤지컬 ‘도그파이트-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8월 1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의 여성은 어린 해병대들의 놀림거리로 등장한다. 1960년대 베트남전쟁을 배경으로 영화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등으로 급부상한 작곡·작사가 콤비 벤제이 파섹(Benj Pasek)&저스틴 폴(Justin Paul)의 넘버, LED 영상과 턴테이블로 구현되는 입체적이면서도 다채로운 무대 등으로 무장한 작품이다. 훈련소를 막 졸업하고 전쟁터로 떠나기 전날 버드레이스(손호영·이창섭·최동욱), 볼랜드(김보강·이해준), 번스타인(김태규·선한국·유현석) 세 친구는 가장 못생긴 여자를 데려오면 이기는 ‘도그파이트’ 게임에 빠져든다. 죽을지도 모를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시작한 게임, 사회에 만연한 영웅 심리에 들떠 이유도 모른 채 전쟁터로 향하는 청년들의 두려움과 공포는 고스란히 여성 캐릭터들의 상처로 이어진다. 펜스 룰, 무자비한 폭력 등으로 심화되는 여혐과 남녀갈등, 성 상품화,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 등이 만연한 지금 시대 관객을 대상으로 한 작품에는 인권 파괴에 가까운 게임, 여성 외모비하, 언어적·정신적 폭력 등 자칫 오해받을만한 설정과 표현들이 난무한다. “예쁘니까 가자”는 버드레이스의 유혹에 파티에 갔다가 깊은 상처를 입은 로즈(양서윤·정재은)를 비롯한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자신들에게 행해지는 폭력에 대해 노래하는 넘버 ‘웃기는 하루’(Pretty Funny)는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그녀들이 소리 높여 부르는 여성을 향한 일상적인 폭력은 2018년 대한민국에도 여전하기 때문이다.허미선 hurlkie@viva100.com뮤지컬 ‘도그파이트’ 중 로즈 정재은이 가장 못생긴 여자를 데려와야 이기는 게임을 위해 접근한 버드레이스에 상처입고 ‘웃기는 하루’를 부른다(사진= )뮤지컬 ‘도그파이트’ 중 로즈(정재은 왼쪽)는 가장 못생긴 여자를 데려와야 이기는 게임을 위해 접근한 버드레이스(손호영)에 의해 상처입는다(사진= )뮤지컬 ‘도그파이트’ 중 로즈(양서윤 오른쪽)은 가장 못생긴 여자를 데려와야 이기는 게임을 위해 접근한 버드레이스(이창섭)에 의해 상처입는다(사진= )

[Culture Board] 스크린에서 뮤지컬 무대로! ‘노트르담 드 파리’ ‘번지점프를 하다’ ‘이블데드’

허미선 2018-06-10 18:00

6월 둘째 주는 스크린에서 무대로 옮겨온 뮤지컬들이 대거 막을 올렸거나 개막을 준비 중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번지점프를 하다’(6월 12~8월 26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이블데드’(6월 12~8월 26일 유니플렉스 1관) 등 영화로 익숙한 콘텐츠들이 뮤지컬로 변주돼 무대에 오른다. ◇초연 콰지모도 윤형렬, 10주년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에 다시 오르다 한국어 버전 10주년을 맞은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리 위고(Victor Hugo)의 1831년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으로 1905년 10분짜리 단편 무성영화를 시작으로 1939년 미국에서 개봉해 흥행한 찰스 로튼 주연의 ‘노틀담의 꼽추’(The Hunchback Of Notre Dame), 1956년 앤소니 퀸이 콰지모도로 분한 프랑스 영화, 1996년 디즈니 애니메이션(목소리 연기 톰 헐스, 데미 무어 등), 1982년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TV영화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됐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 작곡, 뤽 플라몽동(Luc Plamondon) 작·작사로 초연됐고 한국에는 2008년 라이선스로 첫 선을 보였다. 가장 잘 알려진 음유시인 그랭구아르의 ‘대성당의 시대’,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 콰지모도·프롤로·페뷔스가 부르는 ‘아름답다’(Belle), 에스메랄다의 죽음 앞에 목놓아 부르는 콰지모도의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등 유명 넘버로 즐비하다.‘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 초연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윤형렬이 10주년 공연에 다시 콰지모도로 분하며 의미를 더한다. 2016년부터 함께 하고 있는 케이윌이 콰지모도로 더블캐스팅됐다. 극의 진행자이자 음유시인 그랭구아르는 마이클 리·정동하·최재림, 순진하고 아름다운 16세 집시소녀 에스메랄다는 차지연·윤공주·유지가 번갈아 연기한다. 그녀가 사랑하는 파리 헌병대장 페뷔스는 최수형·이충주·고은성, 에스메랄다에 대한 탐욕과 소유욕으로 타락하는 프롤로 신부는 서범석·민영기·최민철, 집시들의 왕 클로팽은 박송권·장지후가 연기한다. 8일 개막일에는 로베르 마리엥 연출, 마르티노 뮐러 안무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작곡가 등의 오리지널 창작진과 니콜라스 타라, 조안 무나디아부티그놀 프로듀서가 무대에 함께 올라 한국 초연 10주년을 축하했다. 이 축하 자리에서 작곡가 리카르도는 사랑의 힘을 강조하며 에스메랄다의 넘버 ‘살리라’를 열창하기도 했다. Comment 오래 향유되며 너무 잘 알려졌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생을 뛰어넘어 이어지는 사랑, 감성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이병헌·故이은주 주연의 동명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돌아온다. 201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 창작지원작으로 개발돼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된 후 5년만의 귀환이다. 첫사랑을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로 제작사 달컴퍼니와 손잡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작이다. 1983년과 2000년을 배경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의 음악,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와 아련한 감성이 어우러지는 애틋한 로맨스 뮤지컬이다. 최근 대학로 최고 히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윌 애런슨이 꾸린 넘버가 생과 차원을 넘나드는 숙명적 사랑에 애틋한 감성을 더한다. 딤프 시절부터 함께 했던 강필석이 다시 인우로 무대에 오르며 재연 당시 태희로 분했던 김지현이 다시 돌아온다. ‘안나 카레니나’ ‘킹키부츠’ 등의 이지훈, ‘광화문연가’ ‘주홍글씨’ 등의 임강희가 각각 인우, 태희로 새로 합류해 힘을 보탠다. 태희를 닮아 인우를 흔드는 제자 현빈에는 ‘팬텀싱어’ 시즌 2 출연자이자 ‘프랑켄슈타인’ ‘벤허’ ‘올슉업’ ‘명성황후’ 등의 최우혁과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전설의 리틀 농구단’ ‘보이스 오브 코리아’ ‘B클래스’ 등의 이휘종이 더블캐스팅됐다. Comment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지만 불륜, 동성애 등의 논란은 피해가기 어려울지도.◇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 좀비들의 습격 ‘이블데드’ 지난해 9년만에 돌아온 B급 코믹, 컬트 호러 뮤지컬 ‘이블데드’는 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1989년 개봉했던 영화는 이상할 정도로 싼 산속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난 애쉬(브루스 캠벨)와 그의 친구 스캇(리처드 드매닌코), 두 사람의 여자 친구 린다(뱃시 베이커)와 셀리(테라사 틸리), 애쉬의 여동생 셰릴(엘런 샌드웨이스)이 겪는 혹독한 공포 체험기다. 200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해 2006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한국에서는 2008년 초연됐다. 초연에서는 류정한·조정석이 애쉬, 정상훈이 스캇, 임강희가 린다, 양준모가 다혈질 현지인 제이크로 참여했다. 당시 신인이었던 이창용이 사슴과 멀티로 출연했다 8월부터는 애쉬로 전격 캐스팅되기도 했다. 10주년을 맞은 ‘이블데드’에는 지난해 함께 했던 김대현, 우찬, 김려원, 서예림, 송나영이 각각 애쉬, 스캇, 애니·셀리, 린다, 셰럴로 다시 돌아온다. 더불어 ‘뉴시즈’ ‘시라노’ ‘신과함께-저승편’ 등의 서경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카포네 트릴로지’ ‘난쟁이들’ 등의 강정우가 애쉬로 새로 합류했다.블락비의 유권이 스캇, ‘캣 조르바’ ‘배스맨’ 등의 최미소가 애니·셀리, ‘팬레터’ ‘리틀잭’ 등의 김히어라가 린다, ‘타이타닉’ ‘쿵짝’ 등의 김리가 셰럴로 새로 캐스팅됐다.지난해 애쉬와 애니·셀리로 호흡을 맞췄던 강동호·김려원이 “살아남느라 바빠서 친해질 틈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몰아치는 진행속도와 좀비 클럽댄스 ‘네크로노미콘’ ‘It’s Time’, 막힌 속을 뚫는 듯 소리 높이는 ‘누가 좀비야’ ‘조낸 퐝당해’, 에드의 웃픈 ‘엑스트라 좀비’ 등 흥겨운 넘버들이 객석까지 들썩이게 한다. ‘맨 오브 라만차’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지킬 앤 하이드’ 등의 유명 뮤지컬을 비롯해 지난해 영화계를 휩쓴 ‘라라랜드’, 드라마 ‘도깨비’ 등을 패러디했던 2017년 시즌에 이어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숨어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더불어 “연출과 안무가가 바뀌면서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는 관계자의 귀띔이다. Comment 완벽한 만듦새와 꽉 짜여진 개연성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유혈낭자 좀비들과 놀아날 마음만 있다면 ‘네크로노미콘’!허미선 hurlkie@viva100.com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노트르담 드 파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콰지모도 윤형렬, 에스메랄다 차지연, 콰지모도 케이윌, 그랭구아르 정동하, 에스메랄다 윤공주, 그랭구아르 마이클 리.(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노트르담 드 파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클로팽 박송권, 에스메랄다 유지, 클로팽 장지후, 페뷔스 최수형·이충주·고은성(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달컴퍼니)뮤지컬 ‘이블데드’. 사진은 지난해 공연 중 ‘It‘s Time’을 시연 중인 애쉬 역의 김대현.(사진= yullire@viva100.com)뮤지컬 ‘이블데드’. 사진은 지난해 공연 중 ‘누가 좀비야’를 시연 중인 셰럴 송나영.(사진= yullir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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