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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美 대선 구도 출렁… 재생에너지 등 영향 챙겨봐야

2024-08-05 14:31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출마로 미국 대선 판도가 급변하면서 세계 경제는 다시 계산기를 꺼내들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의 시나리오가 분량이 더 많다. 당선 가능성보다는 정책 변화의 진폭 때문이다. 실제로 인플레이션 억제와 제조업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운명은 달라진다.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를 밀쳐두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개발을 확대한다는 전망이 대표적이다.기후위기는 ‘사기’라며 바이든 정부에 각을 세워 온 신재생에너지뿐만이 아니다. 해리스냐 트럼프냐에 따라 NATO, 유럽 내 방위비 분담 비율이 늘어나 국내 방산업체 실적은 갈리게 된다. 우리 방위비에도 당장 영향을 미친다. 해리스 후보는 북한 문제에 대해선 원칙론에 입각해 트럼프 측과는 대척점에 서는 입장이다. 주목할 것은 바이든 행정부 2인자로서 바이드노믹스(Biden+Economics)의 뼈대를 공약과 정책으로 이어간다는 점이다. 그렇게 보면 트럼프 트레이딩과 해리스 옷을 입은 바이드노믹스의 격돌로 간주해도 무방할 듯싶다. 정책적 차이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5일자로 대선 후보로 정식 등극한 해리스가 집권하면 IRA와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통해 반도체와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 투자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 근간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진영은 반도체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입장을 밝힌다. 관련 수혜주가 뜨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현상화하건, 아니면 바이든 정책이 유지된다는 시장 기대가 유입되건 국내 반도체와 이차전지주 등 업종별 성과를 좌우할 일은 앞으로 많아진다. 미국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재등장이 유럽 경제에 미칠 중대한 악영향을 내다본 데서 우리가 챙길 힌트는 분명히 있다. 대선 구도가 어떻게 출렁이든 강화할 것은 보호 무역 대응이다. 표면적으로는 자유무역을 옹호하지만 기존 보호무역 기조를 유지한다. 이것이 미국의, 그리고 두 후보의 공통분모다. 미·중 공급망 갈등 속에서 미·중 균형 수출 전략 추진은 사실 우리가 두드릴 계산기다. 미국 대선은 시계 제로에 가깝지만 시장 변동성의 척도인 ‘공포 지수’에 떨 이유는 없다. 리스크 확대와 정책 수혜 부각이라는 이분법으로만 볼 사안은 아니다. 우리 국익과 조화하면서 우리 길을 간다. 이런 자세로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이슈가 불거지고 변동이 있어도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이어가야 한다. mar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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