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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이어 릴레이 인하할까… 관건은 ‘신예대율’

2019-12-08 16:06

NH농협은행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수신금리를 내렸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내린 뒤 두 달여 만이다. 이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인하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6일 예금상품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하했다. 일반 정기예금과 자유적립 정기예금은 가입 기간 1년 미만은 0.20%포인트, 1년 이상은 0.25%포인트 내렸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큰만족실세예금은 개인 기준 1.35%에서 1.10%로 0.25%포인트 인하됐다. 주택청약예금은 1.80%에서 1.65%로 0.15%포인트 내렸다.한국은행이 지난 10월 16일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농협은행에 이어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 금리를 인하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은행들이 1~2주의 시차를 두고 예금금리를 인하했던 전례에 비춰보면 매우 이례적인 반응이다. 은행들이 금리를 하향 조정할 여건은 마련됐다. 농협은행이 수신 금리 인하 스타트를 끊은 데다,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국고채를 비롯한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은행들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 규제와 오픈뱅킹 도입으로 고객을 빼앗길 수 있다는 판단에 수신금리 인하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예대율 규제를 앞두고 고심하는 눈치다. 예대율은 예금 대비 대출 비율로 100%를 초과할 경우 대출 취급이 제한되는데, 현재 일부은행은 신 예대율이 10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내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는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은 가중치를 15% 상향하고 기업 대출은 15% 하향 조정한다.모수인 예금을 늘려 예대율을 맞춰야하는 은행 입장에서 예금금리 인하로 인한 고객 이탈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올해 안에는 예금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농협은행의 경우 새롭게 적용될 예대율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11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예대율은 84.6%로, 내년 신예대율 기준을 적용해도 87.8%다. by.hong2@viva100.com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본점 전경. (사진=각사)

광명시, ‘광명너부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첫 삽

임민일 2019-12-06 16:47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6일 ‘광명너부대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명 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이날 착공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백재현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국토부 관계자, LH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착공식은 상 상영, 사업경과보고,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광명너부대 사업지구는 지난 2017년 1차 공공기관 제안형 뉴딜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년간의 준비와 노력 끝에 이날 착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시는 너부대 사업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구도심지역의 노후주택을 정비해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다양한 생활SOC 공급으로 주거복지 향상, 일자리 창출 및 사회통합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광명동 776-16 일원은 현재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에 약 60호의 무허가 가옥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화재 등 생활안전까지 취약한 지역이다. 사업은 기존 거주민의 둥지 내몰림 방지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단계별로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로 광명시 소유 부지에 2021년까지 국민임대주택 70가구를 건설해 순환이주주택으로 활용된다. 2단계로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층 및 무주택 취약계층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행복주택 170호를 건설하며, 특히 젊은 층의 유입으로 도시의 활력을 찾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생활SOC 시설인 시립어린이집, 창업지원센터, 공영상가 및 공영주차장을 2023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처음 시행되는 광명너부대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 착공식을 오늘 갖고 공사를 시작해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번 공사가 단계별로 시행돼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며 “너부대지구 외 광명 구도심 지역에 대해서도 주민이 주도하고 삶터가 지속될 수 있는 도시재생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명=임민일 imi.5580@viva100.com

내년부터 55세 이상도 주택연금 가입할 수 있어

2019-12-06 15:06

금융위원회는 내년 1분기부터는 주택연금 가입 연령이 현행 60세에서 55세로 낮아질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주택연금 가입 연령을 낮춘 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입법 예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우대형 주택연금’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 1억5천만원 이하인 주택을 소유한 기초연금 수급 대상 취약 고령층에 대한 주택연금 지급액을 기존 13%에서 최대 20%까지 늘려주는 제도다. 금융위는 “주택연금 지급액 관련 주택가격 제한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연금 가입 등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관련 법안이 계류돼있어 향후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택연금 가입자의 사망 시 배우자 자동 승계 등을 위해 주금공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로 구성된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13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택연금은 전국 24개 주금공 지사와 콜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 by.hong2@viva100.com

“연말선물은 케이옥션 온라인경매서”…베어브릭·에르메스 등 출품

2019-12-06 14:56

케이옥션이 7일부터 17일까지 올해 마지막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프리미엄 경매와 자선경매를 합쳐 총 260여점, 약 14억원 어치가 경매에 오르며,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7일부터 경매를 마감하는 17일까지 열린다. 프리뷰 기간(기간 중 무휴)중 누구나 예약 없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관람은 무료이다. 경매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개인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해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온라인 응찰을 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경매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는 근현대 미술품과 한국화 및 고미술을 포함하여 연말시즌을 맞아 베어브릭 아트상품, 에르메스 가방, 보석 등 선물로도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이 출품된다. 베어브릭은 2001년 일본 메디콤토이사(Medicom Toy)가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개발했다. 베어브릭(Be@rbrick)이란 이름처럼 곰과 브릭의 만남은 은유적으로 어린 시절의 감성을 자극해 아주 독특한 장난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탄생한 만큼 베어브릭은 획일성보다는 창조적인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소재 역시 플라스틱, 합금, 나무 등 다양하다. 특히 한번 생산된 시리즈는 절대 재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베어브릭 수집가들의 욕구를 자극한다. 이번 경매에는 베어브릭의 기본 사이즈라 부르는 100%(7cm)와 400%(28cm), 1000%(70cm) 등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 시리즈가 출품된다. 에르메스의 가장 대표적인 켈리 35(Kelly 35)와 벌킨 35(Birkin 35)를 포함해 린디 34(Lindy 34), 소 켈리 26(so Kelly 26) 등 총 4개의 가방과 카우스 아트상품도 여러 점 출품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끈다. 다이아몬드 하트 목걸이와 헬레네 다이아몬드 반지 등 주얼리 6점도 좋은 가격에 출품된다. 프리미엄 온라인경매 미술품 부문에는 김창열, 김종학, 오지호, 정창섭, 이우환, 권영우 등 한국 근현대 주요작가들의 작품과 추사 김정희, 석봉 한호의 글씨, 사진의 영향을 받은 근대 초상화 등이 출품된다. 이우환, 아르망, 마이클 크레이그마틴, 정연두, 타카시무라카미 등 국내외유명 작가들의 에디션 작품도 다수 출품돼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을 소장하고픈 애호가와 비기너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선경매 부문에는 서울특별시 홍보대사가 ‘별은 빛을 나눈다’는 주제로 ‘나눔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서울’을 이야기하고자 기꺼이 애장품과 재능을 기부했다. 참여 서울홍보대사로는 성악가 조수미, 방송인 김미화, 요리 연구가 최현석, 모델 장윤주, 제이쓴 등으로 소중한 애장품과 제이쓴 인테리어 컨설팅권(60분) 등이 출품돼 훈훈한 사랑을 더한다. 서울홍보대사의 자선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긴급구호-어린이-문화예술-의료-동물복지 등 5개 분야의 6개 기부파트너(월드비전, 한국메세나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메이크어위시재단, 승일희망재단, 한국애견협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밖에 발뮤다, 라문,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등 기능뿐 아니라 아름답고 엣지 있는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사랑 받는 제품들도 다양하게 자선경매에 올라 일반인들의 경매 참여 기회를 넓힌다. by.hong2@viva100.com

신한은행, 제2회 ‘연금스쿨’ 개최

2019-12-06 14:41

신한은행은 5일 연말 세제혜택에 관심있는 고객들과 함께 Q&A 형식으로 연금에 대해 알아보는 제2회 ‘연금스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금스쿨’은 신한은행이 고객들의 노후 및 은퇴 준비를 위해 진행한 ‘퇴근 후 100분’과 ‘부부은퇴교실’ 참석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만든 후속 프로그램으로 연금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 중심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쉽게 알아갈 수 있게 진행하는 세미나다. 이번 ‘연금스쿨’은 늦은 시간인 저녁 7시에 진행됐음에도 참석 이벤트에 응모한 50여명의 고객이 참석했으며 은퇴재무설계의 핵심인 연금으로 은퇴 후에도 월급을 받는 방법과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상품관리 전략에 대해 1시간 30분 동안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금스쿨’에 참석했던 한 고객은 “연금과 세제혜택에 대한 법규와 내용이 너무 복잡하고 광범위해서 어디서부터 알아보기 시작해야 할지 난감했는데 연금스쿨에 참여해 연금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연금 상품 운용을 잘해서 은퇴 후에도 돈 걱정없이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봐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관계자는 “은퇴 준비를 위해 많은 고객들이 연금에 가입하고 있지만 가입 후에는 상품관리나 운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진다”며 “연금스쿨을 통해 고객들이 연금을 잘 관리해서 풍요롭고 행복한 ‘두 번째 인생’을 맞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y.hong2@viva100.com

1인당 국민소득 3만2000달러 안팎으로 감소 전망

2019-12-06 09:18

올해 미국 달러화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4년 만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과 저물가에 원화 약세까지 겹친 탓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지난해(3만3400달러)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란 명목 국민총소득에 통계청 추계인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구한 값으로, 보통 한 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올해는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낮아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인 데다 원화도 약세다. 올해 1∼3분기 국민총소득(1441조44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4분기에도 국민총소득이 이 속도로 늘어난다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만200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국민총소득 추정치를 통계청 중위 추계 상 인구(5179만9000명)로 나누고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65.06원)을 반영해 계산한 값이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해 평균(달러당 1,100.3원)보다 5.9% 떨어졌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국제유가 하락과 반도체 경기 부진이 맞물리며 1년 내내 상품 수출이 감소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고 원달러 환율이 작년보다 높아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작년보다 줄어들게 된다”며 “다만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1700달러를 기록하며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이면서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긴 국가를 뜻하는 ‘3050클럽’에 속하게 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계속 성장한다면 10년 안에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 4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미국은 8년, 독일은 11년이었다. 일본은 1990년대 초 엔화 강세에 3년 만에 4만 달러를 넘어선 뒤 장기침체 늪에 빠지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by.hong2@viva100.com

KEB하나은행, ‘영하나 마케팅크루&러닝크루 2기’ 수료식 개최

2019-12-06 09:18

KEB하나은행은 5일 ‘청춘이 마케팅하다!’를 주제로 3개월간 진행해 온 대학생 참여형 마케팅 프로그램 ‘영하나 마케팅크루 2기’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하나 마케팅크루’는 젊은 대학생의 시선에서 KEB하나은행의 새로운 마케팅 방안과 미래 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진행함으로써 Z세대의 참신한 생각과 시각을 은행에 불어넣어 새로운 변화와 활발한 소통을 도모하는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KEB하나은행 영하나 마케팅크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발된 7개 팀 34명의 ‘영하나 마케팅크루 2기’ 대학생들은 ‘K리그 축덕카드’, ‘도전 365적금’ 등 KEB하나은행 상품을 주제로 SNS 채널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과 축구경기장, 대학교 등에서의 오프라인 마케팅을 직접 수행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리테일 신규시장을 활용한 금융 신상품 패키지와 광고 캠페인 전략을 제안한 전국 대학생광고연합동아리 ‘애드플래쉬’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총 600만원 상당의 장학금 전달을 마지막으로 ‘영하나 마케팅크루 2기’의 공식 활동이 마무리 됐다. 앞서 지난달 수료식을 가진 ‘영하나 러닝크루 2기’ 39명의 대학생 중 우수 활동자 10인에게는 지난 12월 1일 개최된 마카오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특전이 제공됐다. ‘영하나 러닝크루’는 러닝을 통해 건강한 KEB하나은행의 이미지를 전파하고 길거리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시민에게 홍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정춘식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은 수료식에서 “청년들과 함께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한 크루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KEB하나은행은 청춘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사랑 받는 은행이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y.hong2@viva100.com

[아트&머니] 韓미술 최고기록 갱신 김환기 ‘우주’, 어떤 작품?

2019-12-06 00:00

김환기가 한국미술과 세계시장을 잇는 실크로드를 열었다. 지난달 23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가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갱신하면서다. ‘우주’(Universe 5-IV-71 #200)는 이날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약 131억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구매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약 153억4930만원(1억195만5000홍콩달러)이다. 한국 미술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받는 ‘우주’는 어떤 작품일까. 1971년작 ‘우주’는 김환기의 말년 뉴욕시대에 완성된 작품으로, 작가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김환기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추상화로 254×127㎝ 독립된 그림 두 점으로 구성됐다. 전체 크기는 254×254㎝다.두 폭의 그림은 각각 해와 달, 빛과 그림자, 남성과 여성, 음양 등을 가리킨다. 제목처럼 인생의 모순, 상생 관계의 이원적 존재를 포괄한 우주를 의미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이 작품에 빼곡한 점들은 마치 숨을 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미묘한 색조·농담 조절, 소용돌이 치는 듯한 구성은 우주의 신비로운 기운을 자아낸다. 작가는 테이블 위에 캔버스를 내려놓고 선 상태로 세필을 쥐고 한 점, 한 점을 찍어서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척수신경이 손상됐을 만큼 치열한 작업이었다.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기 전 ‘우주’는 김환기의 병을 치료했던 주치의 김마태(한국명 김정준·91)와 그의 아내 전재금 여사가 40여년간 소장하고 있었다. 국내 미술시장에는 ‘김환기만이 김환기를 넘어설 수 있다’는 통설이 있다. 실제로 기록을 갱신한 ‘우주’ 직전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1972년작 붉은색 전면점화 ‘3-II-72 #220’(85억3000만원)이었다. by.hong2@viva100.com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 그랜드홀에 전시된 김환기의 1971년작 ‘우주’(Universe 5-IV-71 #200). (사진=연합뉴스)131억875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우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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