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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제2의 옵티머스’ 또 나오나··· 금감원, 부실징후 운용사 4곳 파악

2020-07-12 15:56

수천억원대 펀드 사기 피해가 발생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이어 부실징후가 발견된 또 다른 자산운용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2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산운용사 52개사, 펀드 1786개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 1월 옵티머스자산운용 외에도 4곳의 자산운용사에서 부실징후를 파악했다. 금감원이 실태점검 과정에서 사모사채 편입 비중, 자산과 만기의 불일치, 개인투자자 비중 등에 대한 이상 징후를 발견해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한 운용사는 총 10곳이다.10곳 가운데 옵티머스를 포함한 5곳에 대해서는 서면검사까지 진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함께 서면검사를 실시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경우, 환매중단을 선언해 수천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가입자들은 원금의 50∼70% 수준을 판매사로부터 선지급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예정된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옵티머스 펀드 투자 고객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나머지 4곳이 서면검사 대상에 선정된 이유가 옵티머스자산운용처럼 ‘자산의 실재성(펀드에 실제 투자대상이 있는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2의 옵티머스’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이들 운용사에 대한 정밀한 현장검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구성한 ‘사모펀드 전수 검사반’이 이달 안에 발족하면, 이들 4곳의 운용사부터 검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모펀드 전수 검사반은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예탁결제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달부터 3년간 사모펀드 운용사 233개(펀드 수 1304개)를 모두 들여다볼 방침이다.다만, 검사반은 이들 4곳의 운용사를 드러나지 않는 방향으로 검사할 가능성이 높다. 라임·옵티머스에 이어 또 다른 부실 운용사 낙인효과로 시장 불안을 부추길 수 있고, 대량 환매 등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검사 순서와 방식 등은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검찰은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원을 끌어 모은 혐의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임원 2명을 구속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hong2@viva100.com펀드 운용사인 서울 강남구 소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연합)

한은, 16일 기준금리 동결론에 무게…“연내 추가인하 가능성”

2020-07-12 15:44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회의를 연다. 12일 업계에서는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 실효하한에 가까워진 만큼 당장 추가적으로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효하한은 한은이 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현재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연 0.5%다. 한은은 지난 3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빅 컷’을 단행한데 이어, 5월 28일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기준금리는 사실상 추가로 내리기 힘들다고 진단할 수준”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0.00∼0.25%)를 추가 인하하지 않는 이상 금리를 더 내릴 여지는 적다”고 말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저물가 상황이긴 하지만, 이 총재가 얘기했듯이 바닥을 통과하는 과정인 데다 금리를 더 낮춘다고 해도 인플레이션 자극을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닌 만큼 인하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도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저금리로 풍부해진 유동성 때문에 자금이 쏠리면서 부동산 과열 현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7·10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등 부동산 투기 뿌리 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부동산 과열을 초래할 수 있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한은의 통화 정책 목적 중 금융안정도 포함된 만큼, 금융통화위원들이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물론 한은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통화 정책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 같은 부동산 수요가 많은 곳으로 유동성이 몰릴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여부와 이에 따른 경기 개선 속도를 지켜본 뒤 한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천구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경기 상황이나 다른 국가들의 금리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실효하한에 대한 부담이 있더라도,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면 한 차례 인하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연합(EU)이나 일본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하지 않는다”며 “한은이 머지않은 미래에 0.1%포인트 등 기존보다 작은 폭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by.hong2@viva100.com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

신한은행, 언택트 자산관리 세미나 ‘컨시어지 뱅캉스’ 시행

2020-07-10 18:02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언택트 자산관리 세미나 ‘컨시어지 뱅캉스’를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뱅캉스’는 뱅크(BANK)와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산 관리를 계획 중인 고객에게 편안하고 편리하게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세미나며 웹 세미나 및 개인별 화상 상담의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주식전망, 부동산 투자전략, 절세 방안 등을 주제로 신한금융그룹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의와 함께 고객의 질문에 즉답이 가능한 화상 상담을 마련해 참가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신한은행은 영업점을 거래하는 우수 고객 중심으로 제공됐던 자산관리 세미나를 비대면 거래 고객까지 범위를 넓혀 신한 쏠(SOL)과 신한PWM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회차별 50명, 총 150명을 모집하는 참가 신청이 5분 만에 마감돼 참가 인원을 각 회차별 150여명, 총 450여명으로 늘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객과 소통이 가능한 화상상담 방식의 웹 세미나를 마련해 폭넓은 금융 정보 제공과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by.hong2@viva100.com

6월 외국인 주식자금 5000억 순유출…채권은 사들여

2020-07-10 15:34

6월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약 5000억원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이후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26조원 어치에 달하는 한국 주식을 팔았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억4000만 달러, 올해 1~6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은 213억6000만 달러(약 25조6700억원) 순유출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순유출 규모는 4월 -43억2000만 달러, 5월 -32억7000만 달러보다는 줄었다.반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은 6월에도 순유입됐다.올 1~6월 국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188억9000만달러(약 22조6900억원) 순유입됐고, 지난달에는 29억2000만 달러(3조5127억원)가 새로 들어왔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24억8000만 달러 순유입했다. 5월 11억7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다.코로나19의 진정세에 한국의 부도위험 수위는 낮아졌다. 한국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7bp(1bp=0.01%포인트)였다. 이는 지난 5월 평균(32bp)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주요국 경기부양책 및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미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6월 말 원·달러 환율은 1,203원으로 5월 말(1,238.5원)보다 35원 이상 내려갔다. by.hong2@viva100.com(자료=한국은행)

코로나發 소비위축에 1분기 가계 여윳돈 ‘최대’

2020-07-09 13:56

올해 1분기 가계의 여유자금이 분기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가 줄고 부동산 규제에 따른 주택투자가 감소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분기중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전년 동기(27조8000억원)보다 140.3% 급증한 6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현재 방식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은 사상 최대치인 8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35조6000억원)보다 46조2000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자금조달도 전년동기(7조8000억원)보다 늘어난 15조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고, 금융기관 예치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경우 저금리 기조 아래에서 대기성 자금이 크게 늘면서 단기 저축성 예금 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은 208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19조1000억원)보다 61조9000억원 줄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28조2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 1월(34조8000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분기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자금운용 규모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기업의 자금운용규모는 3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8조9000억원)보다 확대됐고, 자금조달 규모도 6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0조9000억원)보다 증가했다.기업의 순금융자산은 -5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분기(-19조4000억원) 이후 첫 마이너스다. 금융부채는 580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91조7000억원)보다 317조3000억원이나 불어났다.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한 결과, 일반정부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3000억원에서 26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정부의 자금운용도 전년 동기(46조5000억원)보다 확대된 2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치금,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에 대한 운용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자금조달규모도 국채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46조8000원)보다 크게 증가한 7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by.hong2@viva100.com(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6월 기준 최대폭 증가…신용대출도 최대치↑

2020-07-09 12:00

가계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6월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달에도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도 크게 늘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조1000억원 불어난 92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조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이며, 6월 기준 속보 작성(2004년) 이후 최대 증가액이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조원 늘어난 68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 증가액(3조9000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한은은 “주택 전세·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도금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 취급이 늘면서 주담대 증가규모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신용대출을 포함한 은행 기타대출 잔액은 242조원으로 3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6월 기준 속보 작성(2004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주담대로 충분히 받지 못한 자금을 신용대출로 조달하는 측면과 최근 주택상황이 맞물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중 기타대출 증가액 대부분은 신용대출 자금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 기업대출은 6월중 1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달(16조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했다.은행 대기업대출이 분기말 일시상환 등 계절요인, 회사채 발행여건 개선에 따른 대출수요 둔화 등으로 3조4000억원 감소전환했다.반면 은행 중소기업대출은 4조9000억원 늘면서 6월 기준 속보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초저금리 정책금융 취급 축소, 은행의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소상공인 매출부진 완화 등으로 전달 증가액(13조3000억원) 보다는 크게 축소했다. by.hong2@viva100.com(자료=한국은행)

코로나19에 보이스피싱 기승…은행권 디지털 보안 강화

2020-07-07 15: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서민들의 계좌를 노리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은행들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보안 시스템 강화에 나서고 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대포통장을 개설하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공개된 자영업자 등의 계좌를 사기에 이용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주의’ 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보이스피싱 사기 행태가 최고조에 오르면서 은행들도 이상금융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확대하고 있다.우리은행은 이달부터 보이스피싱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차단 서비스를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우리원(WON)뱅킹’에서 실시한다. 이번 차단 서비스는 기존 탐지 서비스에 WON뱅킹 자동중단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해 스마트폰에 악성앱 설치를 유도한 후, 스마트폰을 원격조종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급증하자, 우리은행은 기존 탐지 서비스에 WON뱅킹 자동중단 기능을 추가했다.이번 서비스는 WON뱅킹 실행시 보이스피싱 원격제어앱 등 악성앱 설치·활성화 여부를 자동으로 탐지해 부정이체를 차단한다. 악성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WON뱅킹에 접속할 때, 보이스피싱 위험 안내와 함께 WON뱅킹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정상거래를 위해선 고객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앱을 직접 삭제하거나 그 실행을 중단해야 한다.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소비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초 송금 알리미’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쏠, 인터넷뱅킹, ATM 등으로 신한은행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이체할 경우 최초 이체거래로 확인되면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알림을 제공한다.신한은행은 앞서 올해 4월에도 ‘Anti-피싱(Phishing) 플랫폼’을 이행하고 모니터링 시스템도 대폭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Anti-피싱(Phishing) 플랫폼’은 고객정보, 의심거래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아울러 하반기에 금융감독원과의 협업으로 ‘피싱 방지용 앱(App)’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by.hong2@viva100.com알바사이트를 통한 대포통장 모집 실제 사례. (사진=금융감독원)

5월 경상수지 22억9000만 달러 흑자…전년比 반토막

2020-07-07 14:49

올해 5월 경상수지가 전달 33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22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고스란히 받아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4월에 비하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전년 동기(51억8000만 달러) 대비로는 반토막 수준에 머물렀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55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축소했다. 4월 흑자 규모(6억3000만 달러)보다는 늘었다.한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봉쇄령이 가장 심했던 4월과 달리 5월 들어 조금씩 봉쇄 조치가 완화됐다”며 “덕분에 상품수지가 4월보다 나아졌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다.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3개월 연속 감소했다.통관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3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67.7%), 승용차·부품(-57.6%) 등을 중심으로 줄었고, 선박(37.0%)이나 반도체(6.5%) 등은 증가했다.무역 상대국별 수출은 미국(-29.2%), 일본(-29.0%), 유럽연합(-22.5%), 중국(-2.4%)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줄어든 34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원자재,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각각 36.4%, 10.0%, 3.9% 감소했다.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9억5000만 달러에서 4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 by.hong2@viva100.com

[한국경제 선방의 역설] ‘작은 시장·큰정부’···“재정건전성 우려”

2020-07-06 00:54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할 것이란 예측이 쏟아지는 배경에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시장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한 몫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내수시장이 현저히 작은 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덜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내수 비중은 1996∼2005년 평균 70.1%였으나 2006∼2015년엔 평균 56.0%로 14.1%포인트나 하락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영업 비중이 큰 만큼, 실물경제·금융시장의 동시 붕괴 우려도 높다. 우리나라 고용에서 자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37개국 가운데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타격을 덜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데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꼽힌다. 정부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나서는 한편, 자영업자들을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로써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감소하던 매출이 반등하는 효과가 일부 확인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일종의 ‘바우처 방식’을 적용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저소득층 250만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에게 전자화폐나 지역화폐, 상품권 등을 지급했고, 사용용도·기간, 지역을 제한해 지역 상권으로 현금이 흐르도록 유도했다. OECD도 한국 정부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3.1%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해 경제 충격을 완화했다고 봤다. 정부의 신용보증 등을 더하면 시중에 풀린 재원이 GDP의 14.3% 규모에 달한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우리나라 재정건전성 지표에 노란색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이 OECD 32개국 재정건전성 지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의 재정건전성 지수’(IFS)는 2010년 0.98, 2019년 1.04로 지난 10년간 OECD 순위가 14위에서 26위로 12계단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정책은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재정건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헬리콥터 살포식의 보편적 복지보다 선별적인 핀셋복지를 추진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경연 관계자는 “새로운 복지제도 도입 시 재원조달을 의무화하는 페이-고 룰(pay-go-rule)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며 “또 지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by.hong2@viva100.com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게 정부가 1인당 150만원씩 주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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