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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석유·가스주, 정부 전략회의 소식에 ‘펄펄’… 코오롱글로벌도 급등

2024-06-20 13:24

정부가 오는 21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전략 회의를 앞둔 가운데, 동해 석유·가스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들의 주가가 이 영향으로 들썩이고 있다. 전날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 등 5개 해외업체가 동해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해당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움직이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54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2800원(5.02%)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장중 한때 14.07% 오른 6만800원까지 주가가 뛰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 랠리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1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개최를 앞두고, 동해 가스전 개발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들과 만나 “개발 전략회의를 21일에 여는 방안을 잠정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 전략회의에는 석유공사 경영진과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인 가운데, 해외 투자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받을 것인지에 관한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도 해당 종목에 대한 추가 상승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개발, 인프라 등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 등이 가시화되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리레이팅될 수 있다”고 봤다.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대성에너지, 넥스틸, 코오롱글로벌, 흥구석유 등은 동해 석유·가스 테마주로 묶인다. 지난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이 나온 후 관련 종목들이 들썩였다. 같은 날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3630원(29.98%) 오른 1만5740원을 나타냈다. 코오롱글로벌은 동해안 유전개발 영향에 영일항만 지분 15.3%를 보유하고 있는데, 추후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가 추진된다는 소식에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넥스틸(1.33%), 흥구석유(0.20%), 대성에너지(0.61%)도 상승세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실체 없이 추측만 난무한 상황에서 이유없는 상한가 및 묻지마 투자 현상이 지속되자 투자를 주의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한국석유의 경우 이름에 석유가 들어갔으나, 석유개발과는 상관이 크게 없는 기업임에도 주가가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 부존 여부 및 부존량 확인이나 채굴 경제성 평가 등 넘어야 할 단계가 남아있다”며 “단발성 이슈로 끝나기보다 단기적으로 뉴스 플로우가 이어져 모멘텀이 확장될 수 있으며 옥석가리기를 통한 트레이딩 관점 접근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hae810@viva100.com동해가스전 생산시설 해상 플랫폼.(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깨끗한나라 등 저출산 관련주,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에 급등

2024-06-20 13:23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함과 동시에 저출산 관련주가 20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32분 현재 깨끗한나라는 전날보다 530원(22.04%) 오른 2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깨끗한나라는 상한가인 3125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다. 정부 차원에서 저출산 극복 의지를 드러내자 투자자들이 저출산 관련주가 향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깨끗한나라는 신생아용 기저귀 및 물티슈를 생산하는 기업이다.같은 시각 저출산 관련주로 꼽히는 캐리소프트 역시 전날보다 955원(29.94%) 오른 4145원을 나타낸다. 캐리소프트는 육아콘텐츠 기업으로 깨끗한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날 상한가인 4145원까지 올랐다. 이밖에도 삼성출판사(2.64%) 모나리자(5.47%) 꿈비(9.60%) 아가방컴퍼니(4.51%) 등도 강세를 보인다. 전날 윤 대통령이 저출생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경기 성남 HD현대 아산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를 통해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급고하는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일·가정 양립 △교육·돌봄 △주거 및 결혼·출산·양육까지 3대 분야에서 핵심과제 15개가 담겼다. 육아휴직 확대, 영유아 돌봄 확대, 출산·결혼세액공제 등 재정 지원 확대, 주택 공급 확대, 이민정책 전환 등이 담겼다. hae810@viva100.comHD현대 직장 어린이집 프로그램 참관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투증권 “고대역폭메모리칩, 공급 과잉 판단 일러”

2024-06-20 12:38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우려가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이 나왔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HBM Capa(생산능력)는 2023년 대비 2.5∼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HBM Capa 추정치로 역산한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HBM 수급률은 2024년 114.8%, 2025년은 125.1%로 수치상으로는 공급 과잉”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그대로 공급 과잉이라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Capa 추정치를 근거로 판단했기 때문에 HBM Capa 가동률에 따라 공급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채 연구원은 “AI(인공지능) 칩의 시장 성장이 이제 막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HBM 수요의 추정치는 계속해서 상향될 가능성이 크고, 엔비디아와 같은 HBM 구매자들은 실제 제조되는 칩의 개수와 관계없이 HBM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수급률과 무관하게 D랩 공급사들이 언급한 대로 최소 2025년까지 HBM은 부족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다만 그는 “HBM 공급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결국 삼성전자의 Capa와 엔비디아 진입 여부”라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HBM3E 엔비디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엔비디아에 인증을 완료하고 Capa 확장과 수율 개선을 해나간다면 본격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2025년 하반기부터는 HBM 공급은 과잉 상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ae810@viva100.comAI 확산에 수요 급증…삼성·SK, HBM 선점 나서 (사진=연합뉴스)

“MS·애플 비켜”…엔비디아, 설립 31년만에 시총 1위 탈환

2024-06-19 13:12

미국 인공지능(AI) 대표 기업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붐을 타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1993년 엔비디아가 설립된 이후 31년 만에 최초로 쓴 기록이다.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3350억달러에 달해 마이크로소프트(3조3173억달러)와 애플(3조2859억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엔비디아는 초기 3D 비디오 게임을 구동하는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해 판매하며 시장에 진입했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이름이 알려졌다.그러다 지난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PC 수요 급증으로 실적이 대폭 늘고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히기도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22년 11월 말 오픈AI가 대화형 AI 챗봇 ‘챗GPT’를 공개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게 됐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2022년 말(액면분할 반영 14.6달러) 이후 이날까지 약 1년 반 동안 9배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칩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AI 모델을 개발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AI 칩 수요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실적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꾸준히 이뤘다. 엔비디아의 지난 1분기(회계연도 2∼4월)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약 35조9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었다. 이 가운데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427% 급증한 226억달러(약 31조2100억원)로, 전체 매출의 약 86%를 차지했다.여기에 엔비디아가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 액면 가치의 10분의 1 분할을 단행하면서 주당 1209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121달러 수준으로 낮아져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도 높아졌다.이날 주가 상승에 따라 젠슨 황 CEO는 포브스 집계 기준 순자산이 약 1170억달러(약 161조6000억원)로 늘면서 세계 부자 순위 11위에 올랐다.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AI 붐이 계속 가열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따라잡을 만한 회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엔비디아 주가가 한동안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월가 로젠블라트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47% 높은 200달러로 올렸다.한편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 훈풍이 연이어 불어오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도 동반 상승세다. 19일 삼성전자는 8만전자를 탈환, 오후 12시4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900원(1.13%) 오른 8만700원을 나타내며, SK하이닉스는 전날 ‘23만닉스’를 달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hae810@viva100.com엔비디아 ‘블랙웰’ 선보이는 젠슨 황 (사진=연합뉴스)

금감원, 대체거래소 출범 시 혼란 막는다…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 마련

2024-06-19 13:11

금융당국이 내년 3월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을 앞두고 증권사의 최선집행의무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향후 증권사가 구축해야 하는 주문집행체계와 세부 의무사항을 가이드라인 형태로 마련하고, 20일 홈페이지 업무자료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투자자의 주문을 처리하면서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한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시가 없을 때만 적용되는 기준이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증권사는 복수 집행시장의 ‘통합호가’를 기준으로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주문을 집행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투자자의 주문이 특정시장에 집중되도록 투자자 주문 지시를 유도하면 안 된다.또 투자자는 별도 지시 관련 세부사항을 최대 3개월간 유효하게 설정할 수 있고, 증권사는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 투자자에게 효력 만료 예정 사실을 최소 3회 이상 통지해야 한다. 효력이 만료된 이후에는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주문이 집행된다. 최선집행 세부 기준은 증권시장 상장 주권, 주권 관련 상장 증권예탁증권에 대해 적용된다.증권사는 사전에 특정 시장을 주문 배분 대상에서 선택하거나 제외할 수 있지만, 그 사유를 세부 기준에 명시하고 공표해야 한다.기존 물량 체결 주문은 총비용이나 총대가가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우선 배분하고, 신규 물량 조성 주문에 대해서는 매매체결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 배분해야 한다.증권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집행 시장을 차별할 수 없으나 투자자의 별도 지시가 있었거나, 시장 또는 증권사 시스템 장애가 있는 경우 등에는 최선집행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증권사는 최선집행기준을 3개월마다 점검하는 등 법규상 규정된 최선집행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투자자가 요구하면 서면 등 증빙을 1개월 내 제공해야 한다.금감원은 “증권업계의 최선집행의무 관련 내규 및 SOR(최적의 거래시장을 선택하는 자동화된 주문처리 프로세스) 시스템 구축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최선집행의무가 적절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 hae810@viva100.com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변신은 경쟁력'…이름 바꾸고 사옥 옮기는 증권가

2024-06-18 13:44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간판을 새로 달거나 사옥을 이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를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서며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사명을 아이엠(iM) 증권으로 바꿀 예정이다. DGB금융그룹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의 사명을 ‘아이엠(iM) 뱅크’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DGB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는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해 DGB생명, DGB캐피탈도 각각 iM라이프생명보험, iM캐피탈 등으로 바꿨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9년만에 사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간판은 LS증권으로, 대주주가 사모펀드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돼서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하며 회사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오는 8월 출범 예정인 우리금융도 새 증권사의 이름을 우리투자증권으로 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통한 증권사로, 우리금융이 증권업에 재진출하면서 탄생했다. 사옥도 서울 여의도로 이전하고 있다. 증권사마다 이유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한국 자본시장의 중심지로 통하는 여의도에서 증권업계의 중요 이슈로 떠오른 기업금융(IB)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혁신 차원에서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먼저 우리금융은 서울 여의도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여의도 미래에셋증권빌딩을 이들이 인수할 예정이며, 현재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을 통해 미래에셋증권빌딩 매각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도 29년간 사용한 사옥을 떠나 여의도 TP타워로 입주하고, 31층부터 41층까지 사용한다고 밝혔다. TP타워는 사학연금공단 서울회관을 재건축한 건물이다. 키움증권 역시 본사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사옥을 재건축하면서 TP타워로 입주를 앞뒀다.이 밖에도 지난 4월 유안타증권은 을지로에서 여의도 앵커원 빌딩으로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지난 2004년 동양증권 시절 여의도에서 을지로로 본사를 이전한 지 20년만이며, 201년 유안타그룹이 동양증권을 인수해 유안타증권을 창립한 지 10년만의 변화다. 기존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에 있던 영업부도 함께 입주하며, 22층부터 32층까지 총 10개층을 사용한다. 지난해 9월에는 상상인증권이 기존 강남 테헤란로에서 여의도 파크원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여의도는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곳으로, 누구나 다 아는 소위 말해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것은 물론 지리적 강점이 있는 곳이다. 증권사들이 하나같이 모여드는 이유도 상정적 · 지리적 장점을 100%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명을 변경하거나 사옥을 이전하는 것은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부담이 되는 일이지만, 그만큼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데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그간 잃어버린 신뢰 회복이나 이미지 리스크를 만회하기 위한 경영혁신 차원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hae810@viva100.com(왼쪽부터) 사명 변경 전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사옥 및 서울 여의도 앵커원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한 유안타증권 (사진=각 사 제공)

‘23만원 뚫었다’ 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경신, 끝은 어디?

2024-06-18 13:13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18일 3% 넘게 오른 ‘23만닉스’를 달성,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12시12분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500원(3.81%) 오른 23만1500원을 나타낸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고른 강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들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스닥 지수가 168.14포인트(0.95%) 상승한 1만7857.02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총 1~2위인 마이크로소프트(1.3%)와 애플(2.0%)이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브로드컴(5.4%), 마이크론(4.58%), 퀄컴(3.2%)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1700원(2.18%) 오른 7만9800원에 거래되며 8만전자에 근접하며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는 달리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고성능 메모리 공급 기회를 선점하진 못하고 있으나, 하반기 반등 기대감에 따른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주가 상단을 끌어올리고 있다. 증권가는 AI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SK하이닉스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고영민 연구원은“인공지능(AI) 수요 증가세 속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디램(DRAM) 출하 및 평균판매단가(ASP) 강도는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5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고부가 HBM과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내 시장 점유율 우위에 따른 판매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앞서 KB증권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16.6%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을 두고 “고수익성의 HBM 매출 비중이 DRAM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해 올해 DRAM ASP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며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e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1분기 흑자 전환한 낸드(NAND) 부분이 2분기부터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에 대해 “수익성 개선과 재고자산 평가익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를 매분기 상회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 HBM3E(5세대) 납품은 전반적인 HBM3E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e810@viva100.comSK하이닉스, HBM3E 세계 최초 대량 양산…엔비디아에 납품 시작 (사진=SK하이닉스)

신한투자증권 “美 AI·빅테크 쏠림, 잉여 자원 투입 영향에 쏠림 심화될 듯”

2024-06-18 12:28

신한투자증권은 18일 미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빅테크 종목만 강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데 대해 “잉여 자원을 다시 AI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당분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내 시총 상위 10개 기업이 지난 1년간 시장 전체의 이익 증가 중 63%를 설명한다”며 “쏠림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빅테크가 구(舊)산업과 경쟁자를 밀어내면서 경제 내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이익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김 연구원은 “현재 AI 사이클은 인프라 구축 단계의 B2B 사이클로, 대규모 컴퓨팅 파워와 AI 엔지니어를 갖춰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이를 무리 없이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결국 미국 빅테크뿐”이라고 설명했다.AI 서버 가격이 일반 서버의 7배에 달하고 오픈AI 엔지니어의 연간 급여는 평균 미국인(6만4000달러)의 10배에 달하는 50만∼90만 달러라고 예상했다. 이는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만큼 이들이 벌어들인 이익은 전체 경제로 퍼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AI에 투자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향후 AI 성장의 과실은 빅테크가 독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빅테크 일변도’의 실적 장세가 타파되기 위해서는 과잉투자 징후가 나타나거나, 검색광고·전자상거래·클라우드 등 AI 구매자들의 본업이 정점을 통과하는 모습 등이 나타나야 한다”며 “빅테크, 반도체에 집중된 이익 구도가 갑자기 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다만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고 B2C향 서비스 개발이 중요해지는 시점에는 중소형주도 개입할 수 있게 된다”며 “곧 만날 수 있는 변수는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AI 제품의 성공 여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e810@viva100.com온디바이스 AI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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