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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코로나19 ‘최악 상황’ 땐 韓GDP 20조 감소”

2020-03-08 16: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0조원 가까이 줄어들고 취업자 수는 약 36만명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올해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8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코로나19 경제적 영향 평가에 따르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명목 GDP는 최대 165억3100만 달러(약 19조7000억원) 감소한다. 지난 2018년 한국 명목 GDP의 1.02%에 해당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목 GDP는 2018년 1893조4970억원, 지난해 1931조6310억원이다. 물가상승률을 제거한 2019년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은 2.0%다.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와 소비 그리고 교역량이 줄면 명목 GDP 감소가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실질 성장률도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ADB가 내놓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 여행 금지와 내수 감소가 6개월간 이어지고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발병해 3개월간 지속하는 경우를 가정했다. 중국 내 소비와 투자가 평소보다 2% 감소하고, 한국에서도 소비가 2% 줄어드는 것도 전제 조건이다.또 중국에서 해외로 향하는 관광객은 6개월간 반 토막 나며, 아시아 외 국가에서 동아시아·동남아시아를 찾는 관광객 수도 최상의 시나리오보다 40% 더 감소한다는 가정이다. 분야별로 나눠보면 운수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 운수업 생산액은 코로나19로 13억2241만 달러(-2.41%)가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레스토랑·기타 개인 서비스의 생산은 26억612만 달러(-2.1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농업·광업·채석 분야 생산액은 5억7510만 달러(-1.51%), 기업·무역·공공서비스 생산액은 77억8741만 달러(-1.00%), 경·중공업과 공공사업·건설업은 41억8481만 달러(-0.67)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용 사정도 악화시켜 취업자 수가 35만7000명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ADB의 최악의 시나리오가 불가능한 가정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한 달 반이 넘도록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국내 소비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셋째 주 기준으로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감소했고, 음식점 매출도 14.2% 줄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7.3포인트 급락했다. yeah@viva100.com지난 4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둡고 침체된 모습이다. (사진=연합)

"벤처투자 등 모험자본 활성화"… 금융위, BDC 도입 입법예고

2020-03-08 16:32

사모·소액공모 활성화 및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내용을 반영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반영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9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금융위가 발표한 ‘자본시장을 통한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체계 개선방안’을 실천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BDC란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거래소에 상장한 뒤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집합투자기구다. 개정안에 따르면 BDC는 설립 후 90일 내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의무지만 운용사·전문투자자 자금으로만 설정된 경우 3년간 상장을 유예할 수 있다. 투자 대상은 비상장사, 코넥스 상장사,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코스닥 상장사 등으로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최소 설립 규모는 200억원이며 최소 존속기간은 5년, 최장 존속기간은 20년이다. 운용 기관은 자산운용사 외에 증권사, 벤처캐피탈도 가능하며 금융당국 인가를 받아야 한다. BDC 운용사는 전체 지분의 5% 이상을 출자해 5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인가 요건은 자본 40억원 이상, 증권운용인력 2인 이상, 운용경력 3년 이상, 연평균 수탁고 1500억원 이상 등이다. 금융위는 입법예고 기간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최종 정부안을 확정한 뒤 상반기 중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제도 도입에 맞춰 모험자본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eah@viva100.com

제약·바이오株, 코로나19 사태로 ‘꿈틀’

2020-03-08 15:19

제약·바이오주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진단시약, 의약품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주가 상승 뿐만 아니라 실적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드는 씨젠과 수젠텍은 한주간 각각 20%, 30% 급등했다. 또다른 진단키트 업체인 랩지노믹스 역시 1주일새 12% 상승했다. 씨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4개 국내기업 중 한 곳이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진단키트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수젠텍은 혈액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또 코로나19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도 한주 간 모두 크게 상승했다. 바이러스 억제에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에 관련 제품을 생산중인 명문제약도 15.1% 상승했고 국제약품도 10.1% 올랐다. 국제약품의 경우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보건용 마스크를 자체 생산하는 곳이다.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을 개발하는 가운데 치료제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선두에 있다”며 “국내 업체로는 코젠바이오텍과 씨젠이 긴급사용 승인으로 진단키트를 개발했고, 코미팜과 이뮨메드가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긴급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바이오종목을 실적이 아닌 코로나19 테마주로 접근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신 개발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며 개발기간도 가늠하기 어려워 실적 가시화까지 상당 시간 걸릴 수 있다. 실제 지난주 코로나 치료주로 분류돼 급등했던 프로스테믹스는 다음날 급락했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바이오주가 등락을 오가고 있지만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논문, 학회 발표에 충실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며 “단기로는 다음달 24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AACR(미국암학회) 발표 예정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yeah@viva100.com(사진=게티이미지뱅크)

[증시클로즈업] 코로나19 공포에 떠는 코스피… 2100선 탈환 '주목'

2020-03-08 11:28

이번 주(9~13일)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코로나19의 확진자 감소와 중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3.21포인트(2.67%) 상승한 2040.22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전격 금리 인하 등으로 나흘간 상승했지만 코로나19가세계적인 대유행에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 상승분을 일부 내주고 한 주를 마쳤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주 코스피의 상승요인을 각국의 정책공조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율 감소 등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30~2140선을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3일 연속 감소한 시점부터 회복한 경험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추가 대형 확진 요인이 없을 시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수 증가로 유럽의 팬더믹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현재 코로나19 관련 글로벌 지표(인디케이터)는 한국인 만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글로벌 자신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는 2050~2100선을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발 세계경제의 급속한 침체 우려는 미 연준의 50bp 깜짝 금리인하와 글로벌 정책공조 재개 기대에 힘입어 일정 수준 진화됐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장래 글로벌 생산 및 소비 밸류체인에 미칠 후폭풍 판단과 통화정책 실효성에 대한 설왕설래는 여전할 것”이라며 “한계기업과 금융시장 모두 가장 검증된 형태의 완충기제를 확보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긍정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대응과 최악의 기대 인플레이션 부진세를 고려할 경우 Fed 통화완화 시도는 이번 긴급조치를 넘어 3월 FOMC에도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금주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에 근거한 강달러 피크아웃과 EM(한국) 자산 괄목상대가 가능했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주요 일정은 △10일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 미국 민주당 6개 주 대선후보 경선 △11일 한국 실업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영국 1월 산업생산 △12일한국 선물옵션 만기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생산자물가지수, ECB 통화정책회의 △13일 한국 수출입 물가지수, 미국 수출입 물가지수·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있다. yeah@viva100.com코스닥이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1.15%) 내린 642.72로, 코스피는 45.04포인트(2.16%) 내린 2040.22로 마감한 지난 6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

"서류절차만 두달인데"… 한은·금융당국 '코로나19' 대책 실효성 논란

2020-03-08 10:48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업체를 돕기 위해 자금을 대대적으로 풀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기존 대출한도를 3분의 2밖에 못 채운 상황 가운데 한도만 5조원 늘렸고 금융당국의 소상공인 대출은 서류 절차에만 두 달이 걸려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는 한은 금융중개지원 대출액은 올해 2월 말 17조13억원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이 대출의 총한도가 25조원인 만큼 전체 한도의 68%만 나갔다. 금융중개지원 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보다 훨씬 낮은 연 0.5∼0.75%의 저리로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제도다. 금융중개지원 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보다 훨씬 낮은 연 0.5∼0.75%의 저리로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제도다. 시중은행이 먼저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에게 돈을 빌려주면 한은이 사후적으로 은행의 조달 비용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대출한도는 2015년 4월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어난 뒤 이듬해 3월 25조원이 됐다. 한은은 이번 달 9일부터 코로나19 피해업체를 돕기 위해 한도를 다시 30조원으로 확대했다. 한도가 5년 새 두 배가 됐지만, 실제 대출액 증가폭은 크지 않다.한도가 15조원이던 2015년 3월 말에는 대출액이 12조3559억원이었다. 올해 2월 말 대출액이 17조원가량임을 보면 한도가 10조원 늘 때 대출액은 5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존 한도도 30% 넘게 남는데 다시 한도만 높이는 것은 결국 생색만 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이 코로나19로 손해를 입은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를 돕기에는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이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하거나 자금지원 조건이 까다로워 정책의 실효성이 다소 떨어진다”면서 “이런 한계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도 증액이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금융당국의 영세 사업자, 소상공인 지원 대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들은 당장 피해를 입고 있는데, 실제로 자금을 공급받기까지 2∼3개월이 걸리는 탓이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보다는 자금 확대에만 급급해 속도감 있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확인서’를 뗀 뒤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아야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모든 절차가 1∼2주면 끝나던 종전과는 달리 요즘은 수요가 많아 두 달가량이 걸린다.금융당국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심사 지연으로 자금 집행이 늦어지자 신용보증기금 퇴직 인원 투입, 심사 업무의 은행 위탁 등의 대안을 관계기관과 부랴부랴 협의 중이다.전문가들은 다른 중앙은행들처럼 한국은행도 빠른 시일 내에 금리를 인하해야 경제주체들이 단시일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기가 전체적으로 어려워 돈줄이 마르고 자금이 필요한 곳이 많다”면서 “이 경우에는 대출 지원보다는 금리 인하가 더 나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yeah@viva100.com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재진 대면 없이 유튜브·페이스북 등 실시간 온라인 방송 형태로 진행했다. (사진=한국은행)

코로나19에 갈 곳 잃은 투자금… 부동자금 1045조, 위험자산으로 쏠릴까

2020-03-08 10:18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100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이 강해지고 있어 부동자금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금리가 계속 낮아지면 결국에는 수익을 좇아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부동자금의 규모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045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말 현재 978조원이었던 시중 부동자금은 11월(32조7000억원 증가)과 12월(34조8000억원 증가)에 30조원 넘게 급증하며 10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후로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채권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내려가며 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표적인 안전상품인 정기예금은 금리가 내리막길이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지난해 3월 2.02%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떨어지기 시작해 그해 10월 1.82%, 11월 1.79%, 12월 1.76%로 1.7%대까지 내렸다.이에 따라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771조1000억원에서 12월 말 742조6000억원으로 34조5000억원이나 줄었다. 이에 자금의 부동화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정기예금은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 1월 전월 대비로 1조2000억원 늘었다가 2월 26일 현재 전월 말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 지난달 26일 잔액(645조9000억원)이 지난해 12월 말(646조1000억원)보다 적다. 이와 달리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올 1월 482조1000억원에서 2월 26일 498조8000억원으로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00조가 넘는 부동자금의 향방이 주목된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이달 초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내렸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캐나다도 미국에 이어 0.5%포인트나 ‘주요 7개국’(G7) 차원의 정책공조가 본격화한 모양새다.한은도 기준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이 확실시된다. 단지 그 시기와 인하 폭만 미지수다. yeah@viva100.com(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년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했던 증권사, 올해도 '통큰 배당'

2020-03-08 09:42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대다수의 증권사가 지난해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2019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60원, 우선주 1주당 286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18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2월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한 이후 가장 많은 액수였던 2018 회계연도의 보통주 1주당 220원과 총액 1539억원을 웃도는 규모다.삼성증권도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이 1700원, 배당금 총액은 151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배당금은 1주당 1400원, 총액 1250억원이었다.일부 증권사는 총액 기준 10∼20년 만의 최대 배당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1주당 400원을 배당해 배당금 총액은 140억원이다. 이는 1999 회계연도의 1주당 600원, 배당금 총액 216억원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액수다.대신증권은 올해 1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총액은 690억원으로 이는 1주당 1000원을 배당했던 2009회계연도의 배당금 총액 790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KTB투자증권은 회사 전신인 KTB네트워크 시절을 포함해 2001회계연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보통주 배당을 결정했다. 규모는 1주당 150원, 우선주 배당금을 포함한 총액은 293억원이다.이 밖에도 NH투자증권은 2017회계연도부터 3년 연속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50원씩 총액 1500억원 이상을 배당했다. 현대차증권도 보통주 1주당 600원 등 총액 215억원을 배당해 전년의 주당 450원, 총액 132억원을 웃돌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보통주 1주당 200원 등 총액 1357억원을 배당한다. 지난해 배당금인 보통주 1주당 200원, 총액 1천39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기업금융(IB) 부문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yeah@viva100.com국내 증권사 2019 회계연도 배당금. (자료=금융감독원)

코로나19 폭락장에도 웃음꽃… 외인·기관 공매도 '대박'

2020-03-08 09:31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에서 주가 폭락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을 주축으로한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떨어진 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8일 KRX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에서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091억원으로 전월보다 28.4%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3천180억원과 비교하면 60.1% 많은 것이다.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2435억원에서 올해 1월 3965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5000억원 수준을 넘었다. 지난달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 고조로 시장이 출렁거린 2018년 5월 4867억원과 소위 ‘바이오 쇼크’가 강타한 지난해 5월의 4241억원 보다도 많은 수준이다.코스닥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월 한달간 코스닥시장에서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555억원으로 전월보다 8.1%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1027억원보다 51.4%나 많다.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역시 지난해 12월 952억원에서 올해 1월 1439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달 1500억원을 넘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하면 돈을 버는 투자법이기 때문에 올해 들어 코로나19 공포로 증시 폭락장세가 연출된 것을 고려하면 막대한 수익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2197.67이던 코스피는 올해 1월 말 2119.01로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 말 1987.01로 추락했다. 두 달 만에 9.6%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19 공포로 주요 지수가 폭락하며 공매도 세력이 7거래일 동안 60조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금융시장 분석회사인 S3파트너스의 시장분석 자료를 인용해 공매도 세력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7거래일 동안 공매도 거래를 늘려 513억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인 1195.2원을 적용하면 수익은 61조3138억원에 달한다. 이달 3일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5917.41로 지난달 21일보다 10.6% 폭락했고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0%, 9.3% 급락했다. 지난 3일 이후 세 지수는 더 하락했다.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이번에도 공매도 투자로 돈을 번 것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였다. ‘개미’ 투자자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5091억원 중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이 2541억원으로 49.9%를 차지했고 기관 투자자는 2506억원으로 49.2%다. 개인 투자자는 44억원으로 0.9%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이 74.9%로 압도적이고 기관 투자자는 22.8%, 개인 투자자는 2.4% 등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변동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공매도 투자는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달 들어 6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927억원으로 지난달보다 늘었고 코스닥시장도 1582억원으로 증가세가 지속했다. yeah@viva100.com(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무라 “코로나 충격에 한국 경제 올해 최악 0.2% 성장” 경고

2020-03-06 19:19

한국경제 성장률과 관련해 극도로 부정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이번에는 올해 한국 GDP 성장률이 0.2%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성장률인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최악의 상황까지 전개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이 1.4∼0.2%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1.8∼0.5%로 제시한 이후 전망치를 더 낮춘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전개 국면에 따른 3단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중국의 봉쇄정책이 3월까지 유지되는 ‘기본(base)’ 시나리오로, 4월까지 봉쇄조치가 연장되고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전염병이 확산하지만 미국은 본격적인 확산을 피할 경우를 ‘나쁜(bad)’ 시나리오로 가정했다. 중국의 봉쇄가 6월까지 이어지고 전 세계의 방역 실패가 명확해지는 경우를 ‘심각한(severe)’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에 대해선 기본 시나리오일 경우 1.4% 성장하고, 나쁜 시나리오의 경우 0.9%, 그리고 심각한 상황이 되면 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최악의 상황이 되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리는 것은 물론 비 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yeah@viva100.com

집밖은 위험해… 코로나19에 게임株 오르네

2020-03-05 16:1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게임주가 떠오르고 있다. 전국 초·중·고의 개학이 연기되는 등 외부 활동 자체가 줄면서 게임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2000원(2.12%) 오른 9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이달 들어서만 8.7%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서만 9.6%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72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게임업체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이달 들어 네오위즈는 12% 급등했고 게임빌(10.6%), NHN(8.8%) 컴투스(3.5%), 펄어비스(1.7%), 선데이토즈(12.3%), 웹젠(9.7%)등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게임주가 최근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크게 줄어 게임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며 “웹보드 게임은 특히 유저의 연령대가 높아 외부 활동 감소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게임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 게임산업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게임주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어주 성격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마케팅 감소 영향은 예상되지만 게임 업종은 실적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웹툰 등 유료 컨텐츠와 게임부문의 실적은 트래픽 증가로 인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게임주는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실내 체류 시간을 급격히 늘리며 게임 기업 실적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2021년 상반기까지 리니지2M 글로벌 출시를 비롯해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 신작 출시 중 하나만 실현돼도 올해 엔씨소프트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웹보드 게임에 대한 정부의 규제도 완화될 전망여서 관련 종목의 수혜도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올해 웹보드 게임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애플 앱스토어 출시 이후 4분기부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빠르면 3월 중 마무리가 될 웹보드 규제 완화에 따른 추가적인 산업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yeah@viva100.com(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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