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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떼] 우원식, 국회의장 경선서 추미애 누르고 파란…여야 "명심에 안 휩쓸려"

빈재욱 기자 2024-05-18 09:13

“나 때는 말이야” 사람들이 현재를 지난날과 비교하며 지적할 때 자주 붙이는 말이다. 이를 온라인상에서는 ‘나 때’와 발음이 유사한 ‘라떼’라고 부른다. 릿신문은 매주 현 21대 국회 최대 현안에 관해 지금은 국회 밖에 있는 전직 의원들의 훈수, 라떼를 묻는다. 여권에선 국민의힘 김재경·홍일표 전 의원,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에선 김형주·이목희 전 의원이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예상을 깨고 추미애 당선인을 꺾으며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을 이끌었고 문재인 정부의 첫 여당 원내대표로 활동했다.당초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 구도는 추 당선인, 우 의원, 6선 조정식 의원, 5선 정성호 의원까지 4파전으로 전개됐지만 조·정 의원이 지난 12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며 2파전 구도가 됐다.정치권에선 추 당선인이 유력하다고 봤으나 개표 결과, 우 의원이 뽑혔다. 우 의원은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 있는 일”이라며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 올바른 일이 있으면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김재경 전 의원은 “정당 민주주의의 한 장면”이라며 “당이 명심(이재명 대표 마음)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휩쓸리지 않는 결정적인 장면을 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김 전 의원은 “총선 때까지는 이 대표의 영향력이 있어서 명심이 실려 이번에 추 당선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명심이 쏠린다는 그런 우려가 민주당 의원 안에서 있었을 것”이라며 “여당 입장에서는 추 당선인과 우 의원 두 사람 중 누가 의장이 되더라도 정치 상황이 있기 때문에 상황적인 차이가 없다”고 했다.같은 당 홍일표 전 의원은 “이번 경선 과정 중 명심 경쟁이 일어나고 후보들이 ‘의장이 중립이 필요 없다’며 공통으로 얘기해서 걱정되는 바가 많다”며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정해서 밀어붙이는 건 이제 다 통과되지 않겠나”고 우려를 드러냈다.홍 전 의원은 “국회법에 ‘협의하게 돼 있다’ 하면 그 협의가 합의가 되도록 운영을 해왔던 것이 관행이었는데 그런 것들을 이제 합의가 안 되고 다수당 뜻대로 하게 되면 거의 속수무책이다”고 했다.민주당 김형주 전 의원은 “민주당으로서는 한편으로는 좀 다행스러운 거 아니냐”며 “강성 당원들에 의해 의장조차도 그렇게 임의 추대하는 방식으로 형식적인 경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좀 위험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이 대표 측의 계산 안에 들어 있다고 하면 굉장히 이 대표가 지혜롭게 당을 운영하는 것이고 이 대표의 의중과 다르게 다선 의원들의 반란표가 있어서 이렇게 된 것이라면 이 대표가 당을 완전히 장악한 건 아니라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우 의원은 이전의 국회의장보다는 민주당 편을 더 많이 들어줄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같은 당 이목희 전 의원은 “우 의원이 22대 국회를 비교적 중립적으로 운영해 갈 것으로 본다”며 “다소 경선 과정임을 감안하더라도 ‘이재명이 내가 적격이라고 말했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그건 너무 나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 전 의원은 “우 의원이 뽑힌 이유를 보면 21대 국회에 있으면서 가졌던 인간관계가 한 측면이 있고 한편으로는 추 당선인이 친명 강경파의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 의원들이 불안감을 느꼈을 것 같다”며 “추 당선인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나 2009년도 환노위 위원장 시절 보였던 행보도 작지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비바100] 삶을 바꾸는 7가지 '거인의 습관'을 훔쳐라

조진래 기자 2024-05-18 07:00

조직심리학자이자 행동과학 컨설팅 회사 ‘인벤티움’의 설립자인 저자가 글로벌 리더들이 가진 7가지의 초생산적 습관을 소개한다. 우선 순위와 구조화, 효율화, 집중, 성찰, 연결, 에너지가 그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많은 시간동안 일을 하느라 희생하지만, 대부분 그 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현명하게 시간을 사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일러준다. ◇ 우선순위… 무엇이 더 중요한가 목표 설정이 곧 목표 달성은 아니다. 아무리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며(Measurable) 달성 가능하고(Achievable) 개인·조직의 가치와 연결되고(Relevent) 시한을 둔(Time-bound) 목표를 세웠더라도 ‘시스템화’가 중요하다. ‘10억 벌기’가 목표라면, 하루 1만 원 벌기처럼 목표에 이르는 방법을 매일 반복하고,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컬럼비아대 리타 맥그래스 교수처럼 ‘개인이사회’를 두는 방법도 있다. 그는 크고 복잡한 문제로 고민될 때면, 효과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로 개인이사회를 구성했다. 남다른 영감과 시각으로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조언을 얻는 것이다. ‘해야 할 일’과 ‘할 수도 있는 일’의 목록을 따로 만들어 중요하지 않은 일을 미룰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저자는 ‘행복 전문가’ 그레첸 루빈이 전하는 ‘더 나은 결정을 위해 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네 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첫째는 ‘어떤 선택이 내 인생을 좋게 만드는가’이다. 둘째는 ‘이 선택으로 내가 더 행복해지는가’ 이다. 셋째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가’이며, 마지막은 ‘내가 하려는 일이 진짜 나를 위한 것인가’이다. 다른 사람을 따라하지 말고, 진짜 자기 모습으로 살라는 것이다.◇ 집중… 원하는 것에 몰입하라 우리는 하루 평균 2617회나 휴대폰을 터치한다고 한다.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에서 디지털 기기 중독성의 위험을 경고했던 애덤 알터 뉴욕대 교수는 의도적으로 스마트 폰과 물리적 거리를 둔다. 꼭 사용해야 할 때만 가까이에 두고, 학교 연구실에서도 자료 보관함에 스마트 폰을 넣어두고 열쇠로 잠갔다고 한다. 저자 역시 스마트 폰은 생각만큼 필요하지 않다며, 하루에 한 번 30분에서 1시간 가량 사용제한 시간을 설정하고 조금씩 늘려가 중독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권한다.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케빈 로즈는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려 기기를 고무줄로 묶었다. 고무줄을 제거해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하루에 휴대폰을 보는 횟수를 10회에서 30회로 줄였다고 한다.눈 앞에서 스마트 폰을 치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녁 먹을 동안 만큼은 휴대폰을 없애는 것이다. 실용적인 앱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리거나 무의미한 스크롤링을 멈춘다. 휴가 중에 이 메일 확인을 멈추는 것도 효과적이다. ◇ 효율화… 더 빠르게, 더 스마트하게 대기업에는 이른바 ‘좀비 프로젝트’가 있다. 더 이상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지만 계속 남아있는 이런 것 들을, 자신과 동료들이 투자할 만큼 가치있는 안건인지 계속 질문하면서 없애 가야 효율적인 조직이 된다. 반복 업무에 시간을 낭비해서도 안된다. 지겹지만 꼭 해야 하는 일들은 자동화를 하거나 외주를 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내 시간이 중요한 만큼, 다른 이의 시간도 낭비하지 말라”. 2018년에 주 4일제 근무를 영구도입한 부동산 회사 ‘퍼페추얼 가디언’의 앤드루 빈스 창업자의 지론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회의 규칙을 직접 만들어 실행케 하고, 참석 여부도 직접 결정토록 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재팬도 이를 벤치마킹해 40%에 가까운 생산성 향상을 보았다고 한다. 동영상 회의도 대체하는 것도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글로벌 인재 리서치 기업인 ‘리모트’는 팀별 소식을 사전 제작한 영상에 담아 회의 전에 공유한다. 새로운 소식도 영상 등으로 만들어 사내 인트라넷에 올려 누구나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연결… 더 탄탄한 인맥 구축하기 글로벌 IT기업 ‘깃랩’의 원격근무 총괄담당자 대런 머프는 ‘사람 사용설명서’로 유명하다. 자신과 함께 일하는 법과 자신의 성격이나 장단점, 선호하는 소통 방식과 업무 시간 등을 두루 담았다. 소셜 미디어 ‘핀터레스트’의 팀 켄들 전 회장은 “가입자가 2억 명이 될 때까지 입겠다”며 ‘집중’이라는 단어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모든 회의에 참석해 에너지를 결집시켰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저자는 ‘깜짝 선물’을 권했다. 조금의 시간과 정성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결코 자신을 고립된 섬처럼 여기거나 모든 일을 혼자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여성 사업가들을 돕는 ‘비즈니스 칙스’의 엠마 아이작 처럼, 깨어있는 동안에 늘 ‘어떻게 하면 사람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라고 권한다. 예일대 마리사 킹 교수는 오랜 만에 연락을 주고 받는 사람을 늘리라고 말한다. 저자는 상대와 빠르게 친밀해지려면 처음 만날 때 ‘가족’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파티에서는 ‘홀수’인 무리에 섞이면 한층 대화 참여가 쉬울 것이라고 코치한다. 메일 인사말도 진부한 표현보다는 상대와의 인연을 떠올리는 문장이 탁월한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한다. ◇ 성찰… 가끔은 내면을 들여다보라펜실베니아대 심리학과 애덤 그랜트 교수는 졸업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연락해, 1년에 이틀은 인생을 돌아보고 커리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독려한다. 스스로도 1월과 7월에 그런 시간을 갖는다. 저자 역시 “이런 인생 정기 점검일에, 자기 일에 지금 만족하는지, 정체기에 접어든 것은 아닌지, 지금 일에는 활력을 얻는가 등을 스스로 물어보라”고 말한다.저자는 “생각을 바꾸면 약점은 강점이 된다”고 말한다. 나아가 “나 다운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일하려 하기보다는 자기 방식대로 일할 때 ‘마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할 때 ‘최악’의 상황보다는 오히려 ‘최고’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지금의 시련이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하라고 독려한다.저자는 제대로 성찰하려면 정확한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너무 늦지 않게, 늘 건설적인 피드백을 끌어내도록 노력하라고 이른다. 효과적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언어습관이나 방해요인이 있는지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말하는 투도 ‘해야 한다’라 보다 ‘할 수 있다’로 바꿔 보라고 말한다.◇ 구조화… 생산적인 하루 만들기 하루 중 가장 에너지가 언제 가장 높은지를 나타내주는 수면-각성 리듬을 ‘크로노타입(Chronotype)’이라고 한다. 이를 내재화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로 자신이 아침형이냐 저녁형 인간이냐를 잘 파악하고 그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과 함께 행복도를 높여 준다고 한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IT기업 ‘슈퍼휴먼’의 창업자 라훌 보라의 ‘스위치 로그(Switch-log)’ 기법을 소개한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그 일을 전환할 때, 그리고 휴식할 때마다 기록하는 것이다. 하루 동안의 모든 작업을 ‘범주화’함으로써, 자신이 사용한 시간이 자신의 가치나 우선순위와 맞는지 비교해 시간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다.저자는 시간당 가치가 낮은 업무를 파악해 그 일을 줄이거나 멈출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이용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 시간을 훨씬 더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를 최적화하고 싶다면, 캘린더에서 쓸모 없고 무의미한 ‘불싯(Bullshit) 업무’를 주기적으로 삭제하되, 가장 중요한 ‘휴식시간’ 만큼은 나중으로 미루지 말라고 권한다.◇ 에너지… 당신의 불꽃을 유지하라 저자는 포스트 잇으로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목표를 적어 모니터에 붙여 매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목표와 삶의 방식을 항상 기억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하기 싫고 힘든 일을 짝지어 볼 것도 권유한다. 음악을 들으며 이 메일 답장을 하는 식이다. 좋은 습관을 확실하게 뿌리내리려면, 새로운 행동을 했을 때 자기 자신을 칭찬하거나 단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기만 해도 습관이 단단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좋은 기분이 들면 즉각 행해보는 ‘즉각적 습관’은 의도적 습관과 달리 긍정적이고 자연스럽게 삶을 윤택하게 해 준다고 말한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들로 자기 만의 ‘설렘 폴더’도 요긴하다. 의욕이 떨어졌을 때 활기를 되찾게 해 준다. 저자는 “할 수 없다”보다는 “하지 않는다”는 자의적 태도와 함께, ‘하지 않을 일’의 목록을 만들어 생산성을 높이라고 조언한다.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거인의 시간|어맨사 임버|다산북스

[오늘의 릿 1면] '천정부지' 아파트 공사비 내년 더 오른다

정미영 기자 2024-05-17 08:51

◆'천정부지' 아파트 공사비 내년 더 오른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과 층간소음 규제가 시행을 앞둬 공사비 대란에 기름을 부을지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면보기 바로가기 http://www.viva100.com/newspaper/ ◆‘HBM4에 6세대 D램 탑재’…삼성전자가 띄운 승부수 삼성전자가 6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코어로 한 세대 건너 뛴 1c D램을 탑재한다. 7세대 제품인 HBM4E부터 1c D램을 탑재하는 SK하이닉스보다 빠르다. 시장에서는 HBM 시장 1위 SK하이닉스를 추격하기 위한 삼성의 승부수가 던져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인가…32년만 국내 7번째 시중은행 탄생 대구·경북 중심 지방은행 대구은행이 전국구를 영업 단위로 하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서울고법, '의대증원 처분' 집행정지 신청 '각하·기각'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료계의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의대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정원 증원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기각’ 했다. ◆홍콩 H지수 상승에 은행 한숨돌려…하반기 배상 대폭 줄어드나 최근 홍콩 H지수 회복세로 7월부터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배상 리스크를 안은 은행들이 다소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의 인기기사]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올 가을 화촉…상대는 누구? ▶맛있게 건강하게… 오늘부터 '갓생 1일' ▶올리브유 가격 30%↑… 치킨업계, 가격인상 ‘눈치싸움’ 돌입 ▶정부, 테무·알리 ‘공습’에 제품 안전성 무기로 ‘방어’

부산관광객 ‘호갱님’ 만든 부산역 불법택시영업 적발

도남선 기자 2024-05-16 17:12

김해공항과 부산역 일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불법 운송영업을 하는 일당이 판을 친다는 보도(릿 2023년 8월 27일자 보도 [단독] 부산시, 2030엑스포 유치한다더니 입구에서 불법영업 방관... “관광객 호갱만드는 부산시”) 이후 부산시와 경찰의 단속이 진행된 가운데, 이들 일당 가운데 일부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동부경찰서 수사과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4일까지 부산역 인근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자신들의 승합차를 이용해 총 20여회에 걸쳐 500여 만원을 받고 불법 유상운송을 한 승합차 기사(50대 남성) 2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혐의로 지난 4월 29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본인 자가용을 관광 택시처럼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역에 도착한 관광객에게 ‘부산 일대를 안내해주겠다’고 접근했다”며 “관광 택시가 아닌 승합차로 돈을 받고 영업한 순간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허브도시’가 되겠다는 부산시지만 입구에서부터 불법 운송영업을 하는 일당 때문에 부산의 이미지가 폭망하고 있다는 관측도 많았다. 실제로 릿 취재진이 지난해 8월, 부산역에 막 도착한 관광객으로 위장해 부산역 광장에 발을 딛자 마자 불법 운송영업을 하는 승합차 기사가 명함을 나눠주며 승차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의 승합차에 취재진을 태우고 정해진 코스를 안내하며 십수만원의 요금을 요구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의 영업은 불법운송이라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보험처리를 할 수 없을 뿐더러 일부 관광지와 연계해 커미션을 챙기느라 바가지요금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취재진이 확인한 차량의 번호판은 모두 흰색으로, 명백히 법을 위반하고 있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는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을 금지하고 있고, 같은 법 시행규칙 제103조의 허가 조건에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자가용 자동차를 이용해 불법운송행위를 했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6개월 이내 자가용 자동차 사용의 제한 또는 금지에 처해진다. 택시업계도 피해가 크다. 부산역 앞에서 대형택시 운행을 하는 A씨는 “출입구마다 서서 불법으로 호객을 하면서 부당한 요금을 받으며 자가용 영업을 하다보니 실제로 부산역의 대형택시들이 영업을 못해 피해를 많이 본다”라고 말했다. A씨는 또 “비정상적으로 영업하면서 자기들이 원하는 커미션이 생기는 곳에 데려가는데, 손님이 거부하면 짜증을 내고 욕을 하니까 부산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부산 가면 이거(대형택시) 조심해야 된다’는 소문을 내니 정상적으로 영업하시는 분들까지 다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에 경찰이 적발한 이들은 불법 운송영업을 하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조직처럼 운영돼 일망타진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적극적인 현장 단속만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취재 당시 부산시 관계자는 단속인원이 부족해 불법운송영업 행위의 근절이 힘들다고 하소연했으나, 경찰의 이번 검거는 불법운송행위의 순간을 현장에서 적발 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혈세 수십억들인 포천 도시재생센터, “개점 휴업?”

박성용 기자 2024-05-16 09:12

경기 포천시가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신읍동 어울림센터Ⅱ가 지어진 지 1년이 되도록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침체한 상권을 회복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혈세 수십억여 원이 들어갔지만, 개관식 전후 서너 차례 행사 개최 말고는 이러타 할 성과가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릿는 지난 14일 포천시 신읍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인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신읍동 도시재생 어울림센터Ⅱ을 찾았다.지난해 10월 개관을 한 어울림센터Ⅱ는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68억1400만원을 들여 연면적 968.87㎡에 지상 3층 규모로 ‘공유상가’와 ‘공유주방’, ‘스타트업지원센터’, ‘다목적공연장’, ‘야외행사마당’ 등 시민에게 다양한 공간을 제공해 도시 활력을 높여 위축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꽤하기 위해 조성됐다.그러나 이날 오후에 찾은 어울림센터Ⅱ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썰렁한 분위기에 건물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 있고, 엘리베이터 전원은 꺼져 있었다. 또 야외행사마당으로 쓰는 1층 한켠에는 마치 벼룩시장인 양 물건들이 너저분하게 쌓여 있어 몹시 흉물스러울 정도였다.지난해 개관 당시 백영현 포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어울림센터Ⅱ는 신읍동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그런 그의 말이 무색하게 개점휴업 상태다.시 관계자는 “마을 기업 협동조합을 만들어야 하는데 만들지 못했다. 원래는 도시재생센터가 마을 기업 협동조합에 위탁운영을 맡기는 방식인데, 마을 기업 협동조합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다 보니 시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상시적으로 운영은 못하고 대관이 있으면 문을 열고 있다. 주민들이 활발하게 이용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음을 시인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주민자치 협의체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도시재생 교육을 통해 마을 관리 협동조합을 만들 것이다. 6월부터는 다양한 문화강좌와 지역주민들 역량 강화 등 교육프로그램을 매주 요일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시재생에 필요한 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지역 한 전문가는 “지자체에서는 도시재생을 위해 좋은 건물과 시설, 즉 하드웨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상 제일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다. 인구 유출 등으로 황폐해진 도시를 아무리 좋은 현대식 건물을 짓는다고 해서 외부로 유출된 인구가 다시 돌아오지는 않는다. 결국 좋은 건물을 짓고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한다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할 것”이라며 “꼼꼼히 따져 보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글·사진=포천 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도시재생의 핵심사업으로 혈세 68억여원을 들여 만든 신읍동 어울림센터Ⅱ가 당초 목적과 달리 벼룩시장으로 전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박성용 기자

[오늘의 릿 1면] 독일차 타던 사장님, 이젠 제네시스 탄다

성경희 기자 2024-05-16 08:00

◆독일차 타던 사장님, 이젠 제네시스 탄다토종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신차 등록 기준, 처음으로 독일 3사를 꺾고 최고급차 반열에 우뚝 섰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 1~4월까지 4만7758대가 신규 등록됐다. 지면보기 바로가기 http://www.viva100.com/newspaper/◆사회복지재정 수요급증…‘증세 필요’ 목소리 커진다급격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사회복지재정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수는 부족해 지속가능한 재정을 위해 ‘증세’에 대한 논의가 서둘러 시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대화형 AI 시대’ 선언…오픈AI·구글, 인공지능 패권 ‘장군멍군’“남성 주인공이 AI와 감정을 나누는 영화 ‘그녀(Her)’가 현실판으로 구현됐다.” 오픈AI와 구글이 하루 간격으로 인간처럼 대화할 수 있는 새 인공지능(AI)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다. ◆HMM, 해운운임 상승에 몸값도 ‘껑충’…더 멀어진 ‘조기 매각’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지난 2월 하림 그룹과의 매각 무산 당시 수준을 회복했다. 여기에 대규모 영구채 주식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HMM의 외형이 더욱 부풀어 오를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기대다. 반면, 이 같은 기대가 오히려 HMM 조기 매각의 최대 걸림돌이란 시각도 나온다.◆은행 3월 연체율 하락… 신규 연체 채권 감소·분기말 채권 정리 영향지난 3월 신규발생 연체 채권 감소,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은행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조사됐다. 2월 말(0.51%)에 비해 0.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성경희 기자 sungyang1211@viva100.com [릿 인기기사]▶신용카드는 차감, 체크카드는 적립… K-패스 알고 쓰세요▶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츠요시 츠츠미·양성원 “스승의 뜻 이어 횃불을 들고!"▶한국에서, 지금의 넷플릭스를 만든 건 '오징어 게임'이 아닌 'OOO'▶교수 내세워 서학개미 유인… 매도하면 "팔지마라" 협박

[비바100] 한국에서, 지금의 넷플릭스를 만든 건 '오징어 게임'이 아닌 'OOO'

이희승 기자 2024-05-15 18:00

사실 이건 이병헌과 최민식도 절대 못 할 일이다. 자신을 내세운 프로그램에 당당히 이름을 붙이는 것 만큼은, 감히 차인표가 아니라면 할 수 없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차인표’는 기획당시 본인의 간곡한 거절로 물거품이 ‘될 뻔한’ 영화다. 극 중 영화 침체기를 지나치게 코믹하게 그린 데 대한 거부감이 심해서 였지만 세월이 흘러서 변한 건 없었다. 사실 영화 ‘크로싱’ 이후 이렇게 극장 산업이 무너질 지 몰랐다. 극 중 여고 체육관이 무너져 갇히는 설정처럼 말이다. ‘차인표’는 혜성같이 나타나 안방을 사로잡고 극 중 호흡을 맞춘 배우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실제 그의 삶에서 시작한다. 당시 인기는 현재 변우석과 차은우급 팬덤을 합치고 100배쯤 더 될 정도.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MBC ‘사랑을 그대품안에’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재벌 2세로 의류매장 직원인 진주(신애라)의 캔디형 매력에 빠지며 사랑과 야망 모두를 잡는 인물이다. 틈만나면 클럽에서 색소폰을 불고 여심을 흔든다. 게다가 검지 손사락을 흔드는 특유의 버릇은 지금도 회자되는 캐릭터다. 어쨌거나 당시 만난 운명적인 사랑은 아내가 돼 가끔 잔소리도 하고 작품에 대한 타박도 하는 사이다. ‘차인표’에서는 목소리로 등장하는데 늘 반듯하고 깔끔한 남편의 평소 모습을 디스하며 혼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한다. 제작보고회 당시 차인표는 “저 음성과 데시벨은 연기가 아니다. 실제 말투”라고 했을 정도. 그렇게 ‘차인표’는 배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재미 백배다. 하지만 몰라도 꽤 신선한 웃음을 가득담은 작품이다.극 중 차인표는 여전히 열일 중이다. 매니저 아람(조달환)은 예전의 인기가 아닌 배우이자 형을 한편으로 안쓰럽게 생각하지만 티 내지 않는다. 사실 ‘스타병’에 걸린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차인표의 성격은 털털하다. 연기에 진심이고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충실히 따른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삶에 익숙하고 자신이 가진 걸 기꺼이 나누는 ‘선한 영향력’을 갖추며 나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 나이든 팬들을 소중하게 여긴다.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오른 등산길인데 알록달록 등산복을 입은 아줌마들의 사진요청은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손가락을 흔들어 달라고 하고 가끔 근육에 감탄하며 터치도 일삼는다. 그의 굳건한 바디는 남성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하필 산 속 진흙탕에 빠져 온 몸이 흠뻑 젖은 차인표를 본 산악인(조상구)은 친절히 그에게 하산하는 길에 있는 체육관을 알려준다. 분위기로 봐서는 자신도 가끔 그곳을 이용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차인표는 몰랐다. 그곳이 안전진단의 결격사유로 인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여고 샤워실이었단 사실을.게다가 그곳은 언제부턴가 음흉한 시선과 끈끈한 점액질이 발견되면서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골치를 앓는 곳이다. 교장(박영규)은 아마도 몇몇 학생들이 덫(여성 팬티)을 놓고 범인을 잡으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차인표’는 교장의 모습에서 폐허 속에 혹시라도 있을 생명보다 “결격 사유없이 일을 처리했다”는 행정과정을 강조하는 ‘꼰대어른’을 비춘다. 영화의 중반부는 차인표의 망가짐이 8할이다. 무엇보다 다행인 건 무너진 건물 속에 나체로 갇혔어도 손에 핸드폰이 있다는 사실이다. ‘차인표’의 후반부는 배우 평소 차인표 본인이 흡사 주문처럼 외우는 “진정성있게”를 코믹하게 패러디한다. 데뷔 이래 베드신 한번 안 찍었던 몸이라 매니저를 불러 최대한 아무도 모르게 탈출(?)하는 게 관건인데 이 사연도 모르고 소방서와 경찰관들이 무너진 건물더미로 출동한다. 아람은 최대한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는 선에서 차인표를 구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시멘트더미를 들어올릴 수도 없고 철근을 자를 수도 없으니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전무하다. 그 와중에 배우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목은 마르고 외롭고 추운 밤이 이어져도 소리를 지를 수 없다. 자신이 알몸으로 폐쇄된 건물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본인이 우기고 있는 설경구, 송강호와 동급인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다. ‘차인표’는 제목도 연기도 주인공도 차인표인 상황이 폭소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20대에 벼락 스타가 된 만큼 30대를 안락하게 보낼 수 있을텐데 사실 차인표의 30대는 기부와 봉사, 작가의 삶에 충실했다. 그는 이 영화의 공개 직 후 릿와 화상인터뷰를 통해 “40대에 일을하려고 하니 정작 들어오는 게 없더라” 눙치면서 “역할을 기다리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걸 찾게 됐다. ‘차인표’를 계기로 주성치처럼 웃음을 주는 작품에 출연하고 연출하는 삶을 꿈꾼다”는 계획을 알렸다. 이 작품을 통해 절친이 된 조달환이 ‘차인표’의 시나리오를 보고 웃겨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니 기대하고 봐도 좋다. 누가 뭐래도 배우 차인표는 영원히 우리의 ‘별’이니까.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이 한 컷이 ‘차인표’의 모든 걸 압축해 준다. 영화를 다 보고 찾아보길 권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개봉당시 190개 나라에서 개봉돼 인기를 모았던 ‘차인표’의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갇힌 사람보다 구하는 사람이 어떤 감정인지를 실감나게 연기한 조달환. 서브 캐릭터가 아닌 하나의 스핀오프가 나왔으면 할 정도다. (사진제공=넷플릭스)븍별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이 깨알웃음을 주는 극장 한 장면. 사진을 통해 자신의 리즈 시절을 확인하는 차인표의 모습이 웃프다. (사진제공=넷플릭스)결국 그는 구출된다. 과연 뭐를 걸쳤을까. 모든 걸 체념한 표정이 차인표의 연기 내공을 가늠하게 만드는 모습. (사진제공=넷플릭스)

환경부,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비점오염원 신고 사업장 집중 점검

곽진성 기자 2024-05-15 12:00

환경부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1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전국의 비점오염원 설치신고 사업장 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비점오염원은 도로, 사업장,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오염원으로 비가 올 때 빗물과 함께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오염을 일으킨다.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유역(지방)환경청 주관으로 사업장의 비점오염원 관리실태를 사전에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전국의 비점오염원 설치신고 사업장 4000여 곳 중에 상수원 영향권과 수질오염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의 사업장(공장 및 대규모 공사장)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방식은 사업장에서 설치한 비점오염저감시설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야적장 등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게 사전 조치하도록 현장 지도도 병행한다. 이 밖에 유역청별로 사업장 비점오염원 관리자를 대상으로 비점오염원 적정 관리방법을 교육하며, 비가 예보되는 경우 야적장과 배수로 등을 사전 점검토록 안내문도 발송한다.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든 비점오염물질은 여름철에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며 “사업장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야적장에 지붕을 설치하거나 덮개로 덮어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비가 내릴 때 저감시설이 적정 가동될 수 있도록 미리 점검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환경부 전경(사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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