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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더 이상 노인 문제 아냐…50대 최다

김춘진 의원 "고독사 막기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해야"

입력 2014-08-26 14:36

인사말 하는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YONHAP NO-1739>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고독사가 이제 더 이상 노인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은 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1~2013년 시도별 연령별 무연고 사망자 현황’의 국감 자료를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정부예산을 투입해 처리된 무연고 사망자는 총 2279명이다. 남성 1850명(79.2%), 여성 415명(18.2%)이고 백골 등의 형태로 발견돼 성별이나 신원확인이 불가능한 사망자도 59명(2.6%)이나 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682명, 2012년 719명, 2013년 878명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는 2011년에 남성 542명, 여성 120명, 미상 20명이고, 2012년에는 남성 562명, 여성 135명, 미상 22명, 2013년에는 남성 702명, 여성 159명, 미상 17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는 35.1%인 801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343명, 부산 158명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시도는 광주(22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255명 중 50대 무연고 사망자 수가 87명(3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도 명단에 올랐다.

65세 이상 노인 무연고 사망자 수는 66명(26%), 61세~54세는 46명(18%), 40대(41세~50세)는 38명(15%)으로 각각 조사됐다. 노령층의 고독사가 많을 것이라는 사회 통념을 깨고 중장년층인 50대 무연고 사망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

김춘진 위원장은 “고독사 즉 혼자 살다 숨지는 경우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독사를 막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춘진 의원은 최근 2014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대한민국 고독사의 현주소와 미래’를 발간했다. 무연고 사망자 현황과 사례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을 담고 있다.

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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