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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창업, 한국은 너무 좁다

소자본 IT 업체, 해외로 영역 확장

입력 2014-09-21 19:51

스마트콘텐츠센터입주기업
모바일 웹을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 개발사인 '따스하고스튜디오'는 스마트콘텐츠센터로부터 무료 입주, 관리비 50%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아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고 있다.

 

 

 

예스튜디오(대표 최원만)는 놀면서 배우는 색칠놀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 2012년 7월 자본금 100만원으로 시작해 2년여만에 전 세계 172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스튜디오 김상순 공동대표는 "글로벌창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지난 9월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법률자문과 통번역 서비스를 함께 지원받아 전 세계로 사업이 뻗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보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짜이서울'은 3억원의 펀드투자 지원을 받아 자본금 3억4000만원으로 2010년 12월 설립됐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창업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7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모바일 웹을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콘텐츠 업체들이 국내보다 성장세가 더 가파른 해외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창업지원센터지원기업`짜이서울`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보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짜이서울'은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지난 7월 7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사업 영역을 해외로 넓혀나가고 있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이지나 매니저는 "예스튜디오, 짜이서울처럼 소자본으로 창업을 한 후 센터 지원을 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하거나 해외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16년 국내 스마트콘텐츠 시장이 2013년에 비해 1.5배가량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해외 시장은 2.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더 큰 파이가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법인설립에서부터 특허등록 및 투자유치까지 지원하고 있다. 센터 김영민 매니저는 "변호사, 변리사, 투자전문가 등이 상주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 해외 법인설립, 계약, 특허 자문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성장을 희망하는 ICT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해외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이지나 매니저는 "올 11월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열리는 '투자유치 IR'에 참가할 ICT기업 10개사를 모집 중이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초기 창업 지원을 받고자 하는 정보통신 분야 기업은 스마트콘텐츠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콘텐츠센터는 심사를 거쳐 입주한 50개사에 대해 임대료 전액과 관리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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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이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사인 따스하고스튜디오의 김정화 대표는 "문화관광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원의 지원을 받아 창업을 했다"며 "우수 스마트콘텐츠 기업으로 인정받아 센터에 입주해 임대료 전액과 관리비 50%를 지원받고 있어 사업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모바일 웹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콘텐츠 산업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강효진 스마트콘텐츠팀장은 18일 "다른 사업의 내년 예산이 전반적으로 삭감되는 상황에서도 스마트콘텐츠산업 예산은 소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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