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필름 어워드’는 홍콩 국제영화제협회가 주관하는 국제영화제로 2007년 아시아 영화인들의 단결을 도모하고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출범했다. 임 감독은 반 세기 동안 100여편 이상의 영화를 연출하며 한국 영화계를 이끈 거장이다. 그는 자신의 102번째 작품 ‘화장’으로 다시 한 번 노련한 연출력을 자랑했다.
임권택 감독 (사진 제공=리틀빅픽처스) |
영화는 죽어가는 아내(김호정)와 젊은 여자(김규리) 사이에 선 한 남자(안성기)의 이야기이다. 해외에서 먼저 소개된 ‘화장’은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아시안 필름 어워드 측은 “임권택 감독의 작품은 인간 본성의 깊은 이해와 행동, 성찰을 통해 그 시대를 드러내는 상징”이라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임 감독은 시상식이 열리는 25일 마카오에 직접 방문하고 26일에는 제39회 홍콩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화장’을 관람한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영화 ‘화장’ (사진 제공=리틀빅픽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