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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이부진의 통큰 만남, HDC신라면세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건립한다"

입력 2015-05-25 10:38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공동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의 공식 출범을 25일 선언했다. 이 날 오전 양사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사업 예정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합작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HDC신라면세점] 사업예정지 용산 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사업예정지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사진제공)=HDC신라면세점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하며 200억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해 1차 년도에만 총 3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공동대표에는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으로 ‘DF랜드’를 만든 다는 계획이다. ‘DF랜드’는 한류, 관광, 문화와 쇼핑이 한곳에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듀티프리(Duty Free) 지역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총 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강북과 강남 등 서울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 면세점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능력과 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능력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대 투자, 최다 고용, 최고 매출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청사진으로는 우선 총 6만5000㎡ 중 2만7400㎡ 면적에 4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의 면세점을 세우고, 나머지 3만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와 주차장 등의 연계 시설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대형버스 400여대를 동시에 댈 수 있는 주차장으로 확대 조성하는 한편 대형버스 전용 진입로를 개설해 서울 시내면세점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할 예정이다.

아이파크몰 이벤트파크에는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류 공연장이 조성되고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의 컨텐츠를 활용한 한류 전시관이 들어선다. 또 200명의 관광객이 한번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형 관광식당도 문을 연다.

아울러 오는 2017년 연결 통로로 직접 연결되는 1700여 객실의 국내 최대 비즈니스 호텔 단지가 완공되면 쇼핑과 관광, 식사, 숙박, 주차가 한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면세 관광’이 가능할 전망이다.

HDC신라면세점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입지적 장점도 살린다. 용산 지역은 명동과 종로, 신촌, 강남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서울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수 있는데다 민자역사에 들어선 철도 교통망을 활용해 지방과의 연결도 용이한 강점을 갖췄다.

HDC신라면세점은 KTX호남선과 ITX청춘을 따라 이어진 지방 자치단체와 협력해 면세점 방문객의 지방 관광과 면세점 매장 내 지역특산품 전용관을 설치해 홍보와 판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남, 충청, 강원 지역 자치단체와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경북·경남지역에는 종가음식·고택 체험 관광상품화 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전국을 아우르는 지방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최대 여행사와 협조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코레일과는 철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방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지역특산품의 판매 및 홍보 뿐 아니라 점차 늘어나는 중국 개별 관광객의 수요를 흡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 상생을 위한 복안으로는 용산을 IT·전자 관광의 중심지로 부활을 위한 협력을 제시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전자상가와 공동으로 외국 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펴고 각종 홍보와 고객망 지원에 나선다. 또한 관광객들이 면세점과 전자상가를 편하고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 시설을 리뉴얼하고 노후된 상가 개보수도 지원하기로 했다.

HDC신라면세점의 양창훈, 한인규 공동대표는 “서울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세계 최대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세울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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