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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제 안정성‧효능에 대한 궁금증 타파

입력 2015-06-04 09:00

브릿지경제 노은희 기자 = 논란이 심했던 백수오 사건 후 한약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들이 증폭되고 있다.



‘한약재는 안전한가’, ‘한약의 효능은 믿을 만 한가’, ‘한약의 효과는 그때 뿐인가’ 등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한약재의 궁금증에 대해 염승철 자생한방병원 원장에게 들어봤다.

▲과거 한약재들은 신선했지만 요즘은 농약 등으로 신선하지 않을 것 같다. 치료효과도 떨어지지 않을까.

2007년까지는 자가규격제에 의해 한약재가 관리됐다. 하지만 2007년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한약재에 대해 약사법에 의해 허가 받은 한약제조업소에서 100%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제조한 한약 규격품만 유통되도록 조치했다. 정부의 인증을 받아 안정성이 확실하다는 입증을 받은 한약재 만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의 한방병원과 한의원 및 원외탕전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재 규격품 포장에는 제조자나 공급자, 제조번호 및 일자, 사용기한, 규격품 문구, 검사기관 및 검사일자 등이 표시되고 있다.

▲한의원마다 질병에 대한 한약이 다 다를 뿐만 아니라 임상도 없고 가격도 다 다르다.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

한약이란 동의보감과 같이 예전부터 내려온 한방의학서적에 기록된 처방을 기본으로 한의사 개인의 임상경험, 환자의 체질, 질병의 상태, 증상의 반응 등을 참고해 한의사의 전문적인 처방에 따라 조제 된다. 따라서 기본 처방이 같은 한약이라도 추가되는 한약재의 종류에 따라 이름이 바뀌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환자의 상태와 질병의 증상에 따라 추가되거나 덜어내는 한약재의 종류와 양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약을 먹는 동안에는 효과가 느껴지는데 약을 끊으면 질환에 대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약의 효과는 그때 뿐인 것인가.

한의학 치료의 개념은 환자 스스로의 면역력과 자생력을 키워 질병을 스스로 이겨내는 것이다. 이러한 한방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편한 점이 있지만 환자 본인의 체질개선과 근본치료를 통해 재발이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 적어도 3~6개월 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6개월에서 1년에 한번 정도 관리 개념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만약 환자가 한달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한약을 복용하고 치료효과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권유하고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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