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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면세점 입찰기업들 동반성장지수 살펴보니… 'SK네트웍스' 최우수

입력 2015-06-30 17:10

브릿지경제 박효주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가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가한 대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동반성장지수가 공공기관의 공식적인 ‘사회공헌평가’기 때문에 면세점 특허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0일 동반위는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35차 위원회를 열고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지수 산정 및 체감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108개)보다 24개가 늘어난 132개 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업에 대해 최우수·우수·양호·보통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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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대기업부문 특허전에 출사표를 던진 8개 사업자 중 동반성장지수가 직접 드러난 곳은 현대산업개발 뿐이다. 다만 여타 기업들 또한 모기업이나 주요계열사가 대부분 포함돼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동반위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호텔신라를 제외한 7개 사업자 중 동반성장지수 점수에서 가장 유리한 기업은 SK네트웍스다. 모기업인 SK텔레콤과 SK건설, SK종합화학, SK C&C등 총 4개 계열사가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다음은 신세계백화점으로 우수등급을, 계열사인 이마트는 양호등급이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은 양호등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예상된다. 또한 한화갤러리아로 면세점에 출사표를 던진 한화그룹은 계열사 중 한화건설이 양호등급을 받게됐다.

가장 낮은 평가인 보통등급을 받은 기업은 이랜드그룹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한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 모두 보통등급이다. 이랜드그룹은 글로벌 면세기업인 듀프리와 손잡고 면세사업에 도전했다.

이번 동반성장지수는 면세점 특허전에 상당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시내면세점 특허전의 평가 기준에 사회공헌도는 상당히 큰 배점을 가진 부문인데다 동반성장지수는 계량화된 평가라 공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제시한 시내면세점 특허권 평가기준은 총 1000점으로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 협력 노력 정도(150점)와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도(150점)에 300점이 부여됐다.

사회공헌부문 평가는 크게 계획과 실적으로 나뉘는데 계획안으로 큰 점수 차를 기대하기 어려워 실적 인증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시작되는 대기업 프리젠테이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업체는 관련 내용을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간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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