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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中 펀드, 중국증시 추락에 수익률 일제히 '마이너스'

입력 2015-07-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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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증권사 객장에서 중국인 투자자들이 증시 전광판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김민주 기자 = 잘 나가던 중국증시가 최근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3주 연속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록하는 등 크게 폭락하고 있다. 이에 지난 1년간 100% 이상의 수익률을 자랑하던 중국본토 펀드들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7일 펀드평가서 KG제로인에 따르면 중국본토 펀드들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상하이증시 급등 수혜에 잘나가던 중국본토 펀드들은 최근 상해종합지수가 최근 1달 동안 24.8% 폭락함에 따라 함께 고꾸라졌다.



지난 1년간 156.3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을 보였던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3.99%로 돌아섰다. ‘현대차이나대표기업레버리지 1[주식-재간접파생]종류A’ 또한 1년간 136.97%의 수익률을 기록하던 것에서 -24.75%로,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도 130.96%에서 -21.3%를 기록했다.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와 ‘KB KStar중국본토CSI100상장지수자(주식)’의 경우도 각각 125.63%, 114.16%의 수익률에서 -19.56%, -15.48%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는 1개월 동안 무려 -36.8%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이 -36.43%를 기록했고 ‘동양차이나RQFII중소형고배당자UH(주식)ClassC-F’(-32.97%), ‘동양차이나RQFII중소형고배당자 H(주식)ClassA’(-30.76%)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본토펀드가 모두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H자(UH)[주식]클래스A’와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H자(H)[주식]클래스A’가 각각 -8.45%, -9.2%를 기록하며 그나마 하락폭이 작았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경기 부양 카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증시 랠리 과정에서 급증한 개인의 신용거래가 매물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증시 폭락을 막기위해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키로 하고, 중국증권금융공사 자본금을 240억위안에서 1000억위안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지만 하락폭은 개선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조정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중국본토 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또 2분기 중국 실적발표를 앞둔 만큼 실적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들어갈 것으로 조언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선전주식시장의 이익추정치가 상승 반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실적시즌 진입시 기업이익 회복세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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