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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효자 반도체… 하반기도 실적 개선 기대

입력 2015-07-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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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6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실적 회복세의 흐름은 3분기까지 연장될 전망이다.(연합)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6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이러한 실적 회복세의 흐름이 3분기까지 연장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03% 줄어들었지만 전기 5조 9800억원 대비해서는 15.38% 증가했다. 

시장의 기대치(영업익 7조2000억원수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찍은 이후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완만하나 의미있는 회복세

지난해 3분기는 4조600억원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에 5조원대를 회복한데 이어 2분기에 6조원 후반대에 안착한 것이다. 

이 같은 회복세에는 반도체사업(DS)부문이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DS부문은 약 3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갤럭시S와 갤럭시S엣지 출시에도 불구하고 2조8000억원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가 예상된다.

2분기 매출액은 48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31%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해서는 1.87% 증가한 수치다. 

올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판매가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 보다는 나은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라는게 시장의 시각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소폭 상승해 7조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부문에서 최근 실적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IM(IT·모바일) 부문이 뒷받침해준다면 전체적으로 2분기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하반기 삼성의 전략 모델인 갤럭시노트5과 갤럭시S6엣지 플러스가 출시되면 실적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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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행진” 기대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실적전망과 관련,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세트분야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부품분야는 개선될 여지가 많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S가 3분기 중에 나오지만 삼성전자 역시 전략 스마트폰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 중심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이 개편되고 중저가도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보다 전체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애플의 아이폰6S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는 올해 9월 출시가 예상된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가 3분기에 유의미한 성장을 이루고 스마트폰도 연중으로 보면 3분기 중후반부터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출하량이 증가해 실적이 소폭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계속 호황이고,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삼성전자가 원가절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시스템 반도체도 B.P 가까이 오른 2분기 실적 이상으로 개선될 흐름이 전망된다”며 “디스플레이부문에서도 플렉서블 수율이 개선돼 성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TV용 디스플레이쪽도 3분기 8-9월부터 성수기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근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등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이 나온 지 꽤 시간이 지난 시기고,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S’이 출시되는 시기기 때문에 IM부문 실적이 조금 감소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TV와 가전쪽의 실적은 큰 변동이 없어 전체적으로는 2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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