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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아제르바이젠'에서 거둔 극적 성공에 고무

현대모비스 등 국내 부품사 수출 물량 큰 폭 증가..러시아는 감소

입력 2015-07-08 17:54

 

현대모비스 차체제품
자동차용 차제를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국내 공장이 쉴세 없이 돌아가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브릿지경제 천원기 기자 = 현대모비스가 중앙아시아의 작은 나라 아제르바이잔에서의 예상치 못한 성공에 잔뜩 고무돼있다.



이 회사는 카스피해 연안의 작은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서 기록적인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제 2의 아제르바이잔을 찾아라’라는 미션이 수출부서에 내려진 상황이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수출 물량은 2013년 180만달러에서 지난해 210만달러로 18%나 크게 증가했다. 반면 기존 부동의 터줏대감이었던 러시아 업체들의 수출 물량은 910만달러에서 733만달러로 감소했다.

루블화 폭락으로 러시아 경제권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차량수입은 40%이상 줄고 기존 차량을 수리해서 쓰는 수요가 늘면서 국내업체들의 수출은 오히려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업체들의 브랜드파워가 러시아, 터키 업체들을 크게 앞서고 있어 이러한 수요를 독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제르바이잔 자동차 수입부품시장은 3700만달러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3년에는 6.3%나 줄어 약 3000만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 20.3%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부품업체들의 숨은 시장으로 떠올랐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인구 900만명의 작은 국가이지만 자국내 부품시장 성장 규모가 4%대로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보다 두배정도 높은 7~8% 이상 매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규모를 생각할때 북미나 유럽시장에 비하면 큰 시장은 아니지만 러시아와 터기 등과 인접한 국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구 코트라 아제르바이잔 바쿠무역관은 “최근 한국산 부품에 대한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한국 부품을 찾는 바이어가 증가하고 있다. 비싼 물류비용만 해결되면 향후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동차와 함께 부품 품질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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