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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홈쇼핑 히트 상품 보니… 스팀큐·한솔·엑스톤 등 '한국 중소기업' 잘나가네

입력 2015-07-09 11:10

브릿지경제 김정아 기자 =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 해외 홈쇼핑 판매 상위권을 휩쓸어 적절한 지원만 있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GS홈쇼핑은 해외 홈쇼핑에서 판매된 한국 상품 판매액을 토대로 2015년 상반기 글로벌 히트상품을 집계해 9일 발표했다.



각 나라별 1위를 살펴 보면 중국에서는 휴롬 원액기가 200억원 이상 판매되며 1위에 올랐으며, 인도에서는 오리엔탈 플루 바디스크럽이, 태국에서는 해피콜 프라이팬이 1위에 오르는 등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에서는 스팀큐 다리미, 터키에서는 한솔 빨래 건조대, 인도네시아에서는 엑스톤 복근운동기, 베트남에서는 팀앤브라운 전동공구가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상품이 골고루 분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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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1위를 차지한 오리엔탈플루 바디스크럽 외에도 오제끄 파운데이션이 3위를 차지하는 등 화장품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는 프라이팬, 운동기구, 전동공구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으며, 중국에서는 휴롬 원액기 외에도 오쿠 중탕기, 쿠첸 밥솥 등 주방 가전이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이번 상반기 조사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이 판매량 상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아모레퍼시픽 파운데이션 등 일부 대기업 제품을 제외하고는 7개국 총 70개 히트상품 중 62개가 중소기업 상품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해외 홈쇼핑에서 판매된 한국 상품 전체 판매액에서도 90% 이상을 중소기업이 차지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제품이 히트상품 순위를 다수 차지할 수 있던 데에는 GS홈쇼핑의 수출 지원 시스템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GS홈쇼핑 측은 자평했다.

GS홈쇼핑은 중소기업이 직접 해외 수출에 필요한 외환, 통관, 선적, 비용 관리 등의 업무를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GS홈쇼핑이 직매입해서 수출한 뒤 현지 홈쇼핑에 판매하는 형태로 올해 상반기에만 115종류의 중소기업 제품, 총 150만개가 해외 홈쇼핑에서 팔려나갔다. 이번 히트상품에 선정된 한솔 빨래 건조대, 엑스톤 복근운동기, 스팀큐 다리미 등 다수의 제품이 이 시스템을 통해 수출된 상품이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약 4000억원을 기록했던 GS홈쇼핑의 해외 취급액은 작년 8941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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