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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세에 메르스·가뭄까지…한은 경제성장률 결국 2%대로

입력 2015-07-09 14:40

굳은 표정의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 기자실에서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예측한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한국은행이 9일 경제성장률을 2.8%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가뭄까지 겹치면서 경제성장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전망을 살펴보면 GDP성장률은 올해 중 2.8%를 기록할 전망이며 2016년에는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출 감소세 지속 등으로 대외부문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메르스 사태 및 가뭄 등으로 인한 내수부문 위축으로 경기 회복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하락 등 수입단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소득(GDI) 증가율(3.2%)이 GDP 성장률(2.8%)을 상회할 예정이다. 2015년과 2016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8%, 3.3%로 지난 4월 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 등으로 연평균 1%를 하회하는 낮은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석유류 가격의 소비자물가 하락효과는 올해 말까지 지속되다가 내년 초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4년 6.3%에서 2015년 7% 내외로 상승한 후 2016년에는 5%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80억달러로 지난 4월 전망시에 비해 흑자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천연가스, 석탄의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가 크게 나타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 상향 조정됐다.

아울러 향후 성장경로에는 상·하방리스크가 비교적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여져 불확실성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및 유로지역 성장세 확대, 국제유가 하락세 전환, 메르스 사태 진정에 따른 소비심리의 빠른 회복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 지속, 중국의 성장세 둔화 및 일본의 엔화약세 지속, 그리스 채무협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은 하방리스크로 작용될 예정이다. 메르스 종료시점 및 추경 수립·집행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한편 올해 취업자수는 33만명 내외 증가할 전망이다. 실업률은 3.7%, 고용률은 60.3%(OECD기준 65.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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