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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IoT시대 '비콘'으로 승부

입력 2015-07-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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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준비하며 비콘(Beacon)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사진제공=SKT)

 

 

브릿지경제 민경인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준비하며 비콘(Beacon)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9일 이동통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업종과 관계 없이 다양한 분야에 비콘을 적용하고 있다. 이로써 은행, 백화점, 학교, 놀이공원, 경기장 등 여러 생활공간에서 비콘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비콘이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특정 공간에 머무는 사람이 소지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메시지를 보내는 장치다. 저전력으로 최장 70m까지 교신할 수 있지만 10㎝ 단위 구별도 가능하다.

비콘의 경우 개당 2~3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태동단계에 있는 IoT 산업 인프라 구축에 용이하며 소비자 관련 데이터 수집, 다양한 활용도 등이 장점이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집중하고 있는 홈IoT 분야의 경우 가전제품 제조업체와의 제휴가 필수인데다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야 IoT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걸림돌이 있다.

하지만 비콘의 경우 이용자가 스마트폰만 보유하고 있으면 바로 IoT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비콘 60여개를 설치해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서면 진행 중인 행사를 고지하고 도서 정보, 할인 쿠폰 등을 구역 성격에 맞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비콘 6종을 직접 생산해 공급하기도 한다.
 

KT 비콘
KT는 지리산 청학동에 ‘기가 창조마을’을 조성하면서 관광객을 위해 비콘(아래 사진) 200대를 설치해 관광명소, 식당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사진=민경인 기자)

 


KT는 최근 지리산 청학동에 ‘기가 창조마을’을 조성하면서 관광객을 위해 비콘 200대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에게 관광명소와 식당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편의점, 야구장 등에도 비콘을 적용해 다양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비콘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쉽게 전시 공간 및 원하는 목적지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3D 도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차장에 비콘을 활용해 주차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찾을 수 있는 ‘내차 위치 안내’ 서비스와 전시관 바로 앞에서 전시내용을 확인하고 바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발권 시스템’ 그리고,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비디오 도슨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현재 고객 동의가 전제되는 선에서 비콘을 통해 모은 빅데이터를 각종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비콘을 통해 높은 수익을 취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IoT 산업이 고도화를 위해선 금융, 제조업과 같은 다양한 업계와의 융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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