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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샤오미 '배터리 용량 2배'로 삼성·애플 압박

입력 2015-07-09 16:10


샤오미
샤오미의 새 스마트폰 ‘미 4i’ (사진=샤오미 페이스북)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업계들이 고용량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일체형으로 충전방식을 사용하면서 배터리문제가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 샤오미, ZTE, 지오니 등의 스마트폰 제조사는 기존 경쟁사들의 제품 2배가까운 대용량을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화웨이의 ‘아너7플러스’는 미국 IT전문매체 GSM아레나 제품 유출사진이 공개됐는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배터리가 4000mAh로 갤럭시S6의 2550mAh, G4의 3000mAh 보다 훨씬 크다.

샤오미 역시 지난 4월 인도 공략을 위한 신형 스마트폰 ‘미4i’를 공개해 인기몰이 중이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이 제품은 312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면서도 가격은 겨우 1만2999루피(약 22만원)으로 16GB형 아이폰6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지오니 역시 하반기에 제품명은 ‘마라톤M4’를 발표할 예정으로 배터리 용량이 무려 5000mAh로 갤럭시나 아이폰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만 연속 65시간 가능하며, 만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채 대기만 시킨다면 19일 이상인 463시간 동안 전원이 나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지오니 측 관계자는 “이 제품은 배터리가 오래 살아 마라톤이라는 상품명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도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512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 무게가 201g으로 다소 무거운 게 단점이지만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 시간을 길게 유지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무선 충전 기능을 내세워 충전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갤럭시S6 배터리는 2550mAh, 갤럭시S6 엣지는 2600mAh로 용량이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게 업계 평가다.

갤럭시S6는 17시간 통화 가능하며, 비디오는 13시간 지속된다. 이 제품은 무선 충전 사용 시 80~90분이면 배터리가 완충되며, 10분만 충전하면 4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제품 내의 여러가지 콘텐츠를 사용하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주의 깊게 따져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그러나 개발이 매우 까다로워 디스플레이나 메모리 기술에 비해 발전 속도가 떨어져 업계의 배터리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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