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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로 본 서울 시내 면세점 승자…34% 급등 신세계 1위

동업자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나란히 2·3위
한화갤러리아는 오히려 내림세

입력 2015-07-09 17:44

신규 면세점 선정 결과 10일 발표

10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신세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있는 면세 구역(연합)

 

브릿지경제 유혜진 기자 = 10일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가 발표된다. 대기업 계열 시내 면세점사업자 후보중 증시에 상장된 업체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호텔신라,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이들 기업의 주가로 본 면세점 승자는 누구일까.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을 하겠다고 밝히기 직전부터 9일까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신세계다. 신세계는 4월 20일 19만2000원에서 9일 25만6500원으로 33.59% 뛰었다. 주가 상승률 2위와도 15%포인트 가까이 벌어질 만큼 압도적인 상승률이다. 신세계는 4월 21일 법인 신세계DF를 따로 만들어 면세점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주가 상승률 2·3위에는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내세운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4월 13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에 도심 최대 면세점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4월 13일의 전 거래일인 4월 10일 9만8600원에서 9일 11만7500원으로 19.17% 올랐다. 현대산업도 호텔신라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산업은 5만9300원에서 6만9700원으로 17.54% 올랐다.

SK네트웍스가 주가 상승률 8.88%로 뒤를 이었다. 3월 24일 8220원이었던 SK네트웍스 주가는 9일 8950원에 마감했다. SK네트웍스는 3월 25일 면세점 후보지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동대문에 면세점을 짓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10일 면세점 입찰 의지를 보인 현대백화점 주가는 2월 9일 13만1000원에서 이달 9일 13만6500원으로 4.20% 올랐다.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주가가 내린 종목도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4월 24일 여의도 63빌딩에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4월 23일 6만1000원에서 9일 6만원으로 1.64% 떨어졌다. 시내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는 게 약점이다. 입지 면에서도 여의도가 관광지역이 아니라는 인식과 면세점 낙수 효과를 기대할 상권이 없다는 점이 불리하다는 분석이 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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