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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캐스팅보트’ 국민연금, 사안 민감해 결정 ‘비공개’

입력 2015-07-10 19:35

국민연금 투자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분수령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이 합병안에 대한 찬반 의사를 결정했지만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민감한 사안인데다 결정 내용에 따른 파급력도 크기 때문에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 국민연금 강남사옥의 모습.(연합)

 

브릿지경제 이혜미 기자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이 합병안에 대한 찬반 의사를 결정했지만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민감한 사안인데다 결정 내용에 따른 파급력도 크기 때문에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가량 투자위원회를 열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질지, 반대표를 던질지를 논의, 최종 입장을 결정했다. 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찬반 의사결정 세부 내용은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물산의 주주총회 이후에 공시하기로 했다.

투자위원회에는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을 비롯한 국민연금 내부인사 12명이 참석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주식 11.6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양사의 합병안에 대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

기금운용본부는 당초 삼성 합병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외부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로 넘길지 고려했지만 이날 내부 회의인 투자위원회 회의에서 자체적으로 찬반에 관한 입장을 확정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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