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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vs 네이버 '지도 부가서비스' 전쟁

입력 2015-07-13 10:20

다음지도 실시간 버스 이용 화면
다음카카오의 대구광역시 및 경산시 ‘실시간 시내버스 도착 예정정보 서비스’ 이용화면.(사진제공=다음카카오)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다음카카오, 네이버의 지도 부가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두 업체 모두 각각의 지도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지도서비스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9일 코레일과 MOU를 체결하고 다음 지도를 통해 광역전철 실시간 운행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1일에는 다음 지도를 통해 대구광역시 및 경산시의 실시간 시내버스 도착 예정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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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화면.(네이버 택시 화면 캡처)

네이버는 6월 26일부터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택시 호출 기능의 시범 버전을 추가했다. 택시 호출은 간단하다. 네이버 지도 앱을 켠 뒤 메뉴에서 택시를 선택하면 ‘택시 부르기 버튼’이 등장한다. 택시를 부른 이용자는 배치 받은 기사와 차량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뒤 택시를 탈 수 있다. 승객의 이동 경로를 지인에게 전송하는 ‘안심 귀가’ 기능도 있다. 다만 아직 배치된 택시의 현재 위치와 택시 기사의 얼굴은 확인할 수 없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이 이같이 지도 부가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확보에 나서는 것은 지도가 지역기반 수익모델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지역 주요 맛집을 홍보하고 광고수익을 얻는다던가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수익모델 모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미 공개된 서비스에서 그 힌트를 찾아볼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광역전철 실시간 운행정보와 함께 ‘카카오페이’를 통해 승차권 결제 서비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레일플러스 카드, 레일플러스 카드 충전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입을 들여온다고 밝힌 바는 없지만 수수료, 캐릭터 라이선스 등으로 충분히 수익화가 가능한 부분이다.

더불어 철도 역사 주변 주요 관광지, 숙박, 음식점 등 여행정보 서비스도 연계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주요 관광청, 업소등의 광고수익도 얼마든지 끌어들일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네이버의 택시 호출 서비스도 수익을 계획에 두고 추가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수익화가 가능하다.

현재 시범 서비스로 네이버 지도를 통해 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이 역시 수익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능을 활용하면 차후에 얼마든지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업체 모두 지도를 통한 수익모델과는 선을 긋고 있다. 모두 정보 제공 차원에서 추가한 서비스라는 것.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게 다음카카오의 방향이고, 지도 역시도 양질의 정보제공을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도 “네이버 지도의 모든 서비스는 정보제공 차원이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끊김없는 원활한 지도이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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