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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위기일수록 '판매'에서 돌파구 찾아라"

입력 2015-07-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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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천원기 기자 = 정몽구(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올 상반기 실적 부진과 관련해 “시장이 어려울수록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판매 일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판매지원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해외법인장회의를 개최하고 엔화 및 유로화 약세, 중국의 성장 둔화, 신흥시장 침체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쟁여건과 힘겨운 시장상황에서도 임직원이 단합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해외법인장들을 독려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모두 이겨내 온 경험이 있다”며 “오히려 이같은 어려움을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혁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어려워도 한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발상과 끊임없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해외법인장회의에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모두 60여 명이 참석해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 및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하반기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그리스 그렉시트 가능성 및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중국 경기 둔화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과 유럽계 자동차 회사들은 환율 등의 이점을 활용한 전방위 공세로 더욱 공격적인 판매가 예상된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8630만대)에서 1.2%(855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전세계 자동차시장은 올 상반기 전년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쳤고 하반기도 1%대 성장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도 이러한 시장 상황에 따라 올 상반기 국내외에서 전년대비 2.4% 감소한 395만대 판매에 그쳤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지역별 모델별 상품 구성을 다양화 하는 한편, 신형 투싼, 소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크레타, 신형 K5, 씨드 개조차등 전략 신차들을 해외시장에 선보이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와 미국 프로농구(NBA) 등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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