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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P30·코스닥150 출발은 좋았다

장 초반 하락전환하기도 했지만 상승세로 마감

입력 2015-07-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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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0.35포인트(1.49%) 오른 2,061.52으로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종가가 띄워진 스크린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유병철 기자 = ‘한국판 다우지수’로 불리는 KTOP 30지수와 코스피200지수의 대항마로 등장한 코스닥150지수가 13일 국내 증권시장에 공개됐다.



이날 시초가 5960.66으로 출발한 KTOP30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름세로 출발해 내내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인 코스피와는 달리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전 11시43분께 상승세로 전환한 KTOP30지수는 조금씩 상승폭을 넓히며 12시17분께 6000을 넘는데 성공(6003.30)했다. 이날 KTOP30지수는 시초가 대비 47.56포인트(0.80%) 오른 6013.4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725만8000만주다.

코스닥150지수 또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시초가대비 1.26포인트(0.11%) 오른 1185.83으로 출발한 코스닥150지수는 장 초반 약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넓히며 시초가대비 29.50포인트(2.49%) 오른 1214.07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249만4000주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KTOP30지수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30개 대표 종목을 골라 시가총액 기준이 아닌 동일한 주가평균식(가격가중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 것이다. 이는 미국의 다우존스산업지수나 프랑스의 CAC, 독일의 DAX지수 등 각국의 대표지수와 같은 방식이다.

거래량 기준으로 봤을 때 시장에서 KTOP30지수보다 높은 관심을 받은 쪽은 코스닥150지수다. 종목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단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거래량만 놓고 보면 코스닥150지수 쪽이 더욱 활발했다.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해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통해 만들었다. 거래소는 기존의 코스닥 프리미어나 코스닥 스타 등 대표지수를 대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KTOP 30지수와 코스닥150지수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KTOP30지수의 경우 코스피지수와는 산출 방식이 다르다. 거래소에 따르면 성과 측면에서는 상승기에는 코스피보다 더욱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하락기에는 비슷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용어설명 


가격가중방식 = 주가지수를 산출하는 방법 중 하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들의 가격에 의해 가중치를 둔 지수를 말한다. 미국의 다우존스지수가 대표적인 가격가중방식으로 산출된 지수다.

시가총액식주가지수 = 기준시점의 시가총액과 비교시점의 주가총액에 대비하여 산출하는 주가지수. 코스피를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 방식을 사용해 주가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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