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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만세' 덕 본 송도… 유령도시에서 핫플레이스로

입력 2015-07-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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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의 전경. 아래의 공원은 센트럴파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브릿지경제 한장희 기자 = 송도국제도시의 분양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탤런트 송일국의 세쌍둥이 ‘대한·민국·만세’가 전파를 타고 송도 일대가 자연스럽게 소개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뜨고 있는 것.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급감하고, 신규 분양 아파트도 순위권 내에서 마감되는 등 최근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5월 현재 송도국제도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17개 사업장에서 총 316가구로 조사됐다. 작년 동기(3146채)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 만해도 대형 평수나 남향이 아닌 아파트를 중심으로 몇백가구씩 미분양이 쌓여있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신규 아파트는 물론 남아있던 미분양 아파트들도 팔려나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규 분양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총 2848가구(오피스텔 포함)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을 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진행된 더샵 센트럴시티는 청약접수 결과 유효청약 기준 1859가구 모집에 총 6132명이 청약을 해, 평균 3.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 분양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도 F15블록과 F13-1, F14블록 모두 1·2순위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송도신도시 송도아트윈푸르지오(85㎡·49층)의 분양권은 지난 4월에 4억860만원이던 것이 지난달에는 4억2160만원에 거래됐다. 한달 새 13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교육여건이 뛰어난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송도에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했고, 연세대와 가천대 등도 송도에 캠퍼스를 세웠다. 또 채드윅 국제학교와 포스코 자사고와 과학영재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몰리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송도국제도시의 경우에는 ‘대한·민국·만세’의 삼둥이의 후광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 붐이 꺼졌던 기존의 송도의 이미지를 삼둥이들을 통해 체험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킨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이어 “송도의 경우 교육여건이 좋아졌고 과거 중·대형 위주의 분양에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전세가격도 수도권에 비해 10% 높게 형성되고 있어 당분간 분양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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