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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제거제 성능 천차만별… 가장 우수한 제품은 '물먹는 하마'

입력 2015-07-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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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김보라 기자 =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습기제거제가 제품마다 제습성능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습기제거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습성능·내구성·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통큰 참숯 제습왕, 물먹는 하마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우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낮았다. e 제습제, 홈즈 제습력 등 8개 제품의 제습성능은 평균 수준이었다.

또 아니코생활환경의 물먹는 고래, 버블윅코리아의 버블윅 참숯, 크린피아의 자연나라 등 3개 제품은 용기가 넘어지면 보호 뚜껑이 있는 상태에서도 내용물인 염화칼슘액이 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화칼슘액은 금속을 부식할 수 있고 옷이나 신발을 포함한 가죽제품에 묻으면 가죽이 단단하게 굳어지는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 롯데쇼핑의 통큰 참숯 제습왕과 LG생활건강의 Mr 홈스타 습기좀 부탁해 등 2개 제품은 한국산업표준(KS)의 권장기준인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깨져 내용물이 샐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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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리콜(회수)과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LG생활건강을 포함한 4개 업체는 해당 제품을 교환이나 환불해 줄 예정이다. 다만 롯데쇼핑은 소비자원의 권고에 대해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

안전성의 경우 시험대상 전제품은 흡습제 등 내용물에서 유해 물질(납·카드뮴·비소·수은·6가 크롬 등)은 검출되지 않아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에 적합했다.

이밖에 일부 제품은 교체시기, 제조 년 월 등 법정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아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참숯 습기제거제는 교체시기를 표시하지 않았고, 자연나라 습기제거제는 제조 년 월을 표시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습기제거제 선택 시 저렴하면서 제습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며 “특히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은 2차 피해를 볼 수 있어 반드시 사용전 투습 막, 용기 등에 파손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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