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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경영쇄신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절반으로 축소할 것"

입력 2015-07-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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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포스코가 2017년까지 그룹 계열사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영쇄신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체 사업구조를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에너지·인프라·트레이딩 등 4개 부문으로 재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기 못한 부실 계열사는 단계적으로 과감히 정리해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수를 지금의 50% 수준으로 축소키로 했다. 현재 포스코의 계열사수는 48개다. 

또한 포스코는 비핵심 해외사업은 매각이나 청산, 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해 오는 2017년까지 해외 계열사 181개 중 30%를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간 5천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투자 방지를 위해 시작은 물론 결과까지 투자 전 과정의 책임자를 밝히는 투자실명제를 도입하고, 입찰 비리 방지를 위해 계열사와 거래를 포함한 모든 거래는 100% 경쟁입찰로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품수수와 횡령, 성희롱과 정보 조작 등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번 위반으로 바로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능력 위주의 인사를 위해 순혈주의를 배격하고 계열사 자체 승진과 해당 분야 전문가 영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 5월 고위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면서 권 회장을 필두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해 경영쇄신안을 마련해 왔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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