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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시범서비스… 모바일 결제시대 '활짝'

입력 2015-07-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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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시범서비스가 15일 시작되면서 모바일 결제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사진은 지난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페이를 시연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페이’ 시범서비스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이른바 ‘모바일 결제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20일까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스마트폰과 삼성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서 제공되는 삼성페이 서비스에 삼성카드를 등록해 주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페이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삼성페이 전용 앱을 설치해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한다. 그 후 스크린을 아래에서 위로 밀어 카드앱을 실행한다. 홈버튼 터치방식으로 지문인식,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바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결제단말기 근처에 폰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삼성전자는 시범서비스를 수행하는 체험단의 의견을 활용도와 만족도 중심으로 고려해 정식 서비스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페이 정식 서비스는 8월 중순 예정이며, 같은 기간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노트5’ 등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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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시범서비스를 통해 결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삼성페이)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제휴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신한, 롯데,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국내 주요 6개 카드사와 비자·마스터카드, US뱅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은행 등 미국 금융회사 10곳과 제휴를 맺어 해당 카드사나 금융사의 고객이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를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결제 시 신용카드 정보 대신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의 별도 보안 영역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NFC(근거리무선통신)뿐만아니라 기존 신용카드 결제 방식인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방식을 모두 지원해 국내 대부분 매장에서 추가 설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제휴를 맺으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범용성은 다른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지난해 미국서 출시됐지만 국내 진출이 미정인 애플의 ‘애플페이’의 경우 NFC(근거리무선통신)방식만 지원한다.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갖춘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은 5%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쇼핑몰과 온라인에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O2O 형태의 플랫폼 샵윈도, 네이버가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가 제공하는 카카오페이도 모바일·온라인 사용에 한정돼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 백화점, 면세점 등 150여개 모바일·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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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서비스를 이용해 본 이용자 김보성씨(가명·34)는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애플페이보다 훨씬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 강소영씨(가명·26)는 “삼성페이가 영풍문고 포스(매장 결제용 기계)에서도 되더라. 삼성페이가 선방한 것 같다”라고 사용 소감을 표현했다.

삼성전자의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서도 커피숍과 편의점 등에서 사용해본 삼성페이의 후기가 올라왔다.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고 지문인식하는 간단한 과정 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분실해도 보안 위험이 없는 강력한 보안성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시범서비스를 체험하고 있지 않은 시민들도 부러워하거나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자신을 애플 골수 팬으로 표현한 김태우씨(가명·24)는 “애플을 좋아하지만 삼성페이는 부럽다. 애플페이는 국내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NFC가 있어야 하지만, 삼성페이는 곧 정식으로 나오는 데다 MST도 가능하지 않냐”라고 아쉬워했다. 이민정씨(가명·27)씨도 “삼성페이 하나 보고 갤럭시S6를 사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삼성페이에 끌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시범서비스에 참여하지 못한 한 갤럭시S6 스마트폰 이용자는 “얼른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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