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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B2B가전'시장 공략 속도전

입력 2015-07-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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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쿼드코어 CPU를 장착한 최고급 사양의 A3 고속 복합기 삼성전자의 ‘MX7(삼성 스마트 멀티익스프레스 7)’.

가전 사업부에 비상등이 켜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에 실적 만회를 위해 B2B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부터 TV, 생활가전까지 B2B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린팅 사업 관련 미국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할만한 최고급 사양 MX7 복합기를 출시했다. 이 기종은 지난해 업계 최초 출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프린팅 앱 센터를 탑재했던 MX4 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삼성 스마트 UX센터를 탑재,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4개에 그치던 애플리케이션을 20개까지 늘렸으며, 앱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프린팅 앱을 개발해 참여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

특히 스마트폰 등 개인용 모바일 기기 업무 비중이 높아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NFC(근거리무선통신) 및 무선랜도 지원하며, PC 없이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때와 장소에 관계 없이 인터넷 접속, 문서·이미지 확인, 편집, 인쇄 등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시한 프리미엄 복합기를 통해 국내외 B2B 프린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국내 몇몇 업체들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달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9개 국가에도 MX7을 출시할 방침이다.

삼성이 B2B 프린팅 사업에 이 같이 공들이는 이유는 대규모 장기 계약을 통해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거래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LG Dwell on Design LA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고급아파트 멧 로프츠(Met Lofts)에 설치된 ‘LG 스튜디오’ 체험관의 전경. LG 스튜디오는 오븐레인지, 냉장고, 쿡탑, 빌트인 오븐,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이 포함된 고급 빌트인 가전 패키지로 가격이 2만달러를 육박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린팅사업은 B2B 비중이 높은 사업이다.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으로 빠른 시일내에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고품격 빌트인 가전 패키지 ‘LG 스튜디오’의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대거 선보이며 B2B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백만장자의 별장’으로 불리는 유명 데스티네이션 클럽에 올레드(OLED) TV와 트롬 스타일러 등 전략 제품을 독점 공급키로 한 것. 최첨단 기술과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도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탓에 대중화가 어려웠던 제품군에 활력을 넣으려는 조치라는 게 업계 평가다.

LG전자 미국 법인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데스티네이션 클럽을 운영하는 미국 ‘인스피라토’와 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데스티네이션 클럽은 전 세계의 유명 휴양지와 비즈니스 중심지에 수영장, 테니스장, 골프장 등이 딸린 대저택 수십 여 곳을 보유하고 관리하다 VIP 멤버십 회원들이 필요로 할 때 대여해주는 사업을 뜻한다. 이용 횟수가 한자릿수로 제한된 연간 회원권 가격이 수억에서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가 독점 제휴를 발표한 인스피라토는 그 중 가장 많은 고객과 시설을 보유한 대형 업체로 전해졌다.

LG전자 측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 B2B 시장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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