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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주총 D-day… 삼성, ‘위임장 확보’ 막판 총력전

입력 2015-07-16 17:06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삼성물산 임직원들은 만에하나라도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위해 모든 직원들이 위임장 확보를 위한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임직원부터 평사원까지 찬성 위임은 주주총회 시작 직전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주 설득 작업은 주총 당일인 17일 오전 9시 직전까지이어질 전망이다. 또 주총행사장에서도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삼성의 미래를 건 설득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측은 “주총을 하루 앞둔 이날에도 임직원부터 평사원까지 가용한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에게 합병의 청사진을 설명하는 자료와 함께 의결권 위임 서류를 우편으로 발송한 데 이어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해 위임을 설득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측은 “주총 당일 오전 9시 이전까지 우편으로 접수되는 위임장은 받을 수 있다”며 “우편으로 도착이 지연될 경우 직원들이 직접 받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주총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도 당연히 준비했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1주라도 가진 주주들이라면 주총 현장에서 발언을 할 수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법상 이번 합병이 문제가 되지 않는 만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설전에 대해 대응책을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합병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이번 주총 참석률이 위임장으로 포함해 8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석률을 80%로 가정할 경우 출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인 지분 53.3%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합병이 성사된다. 11.21%의 지분을 가진 1대 주주 국민연금과 우호지분인 삼성그룹 특수관계인 13.82%, KCC 5.96% 등 찬성 주주는 30.99%까지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국내기관 대부분이 합병에 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24.33% 비율인 소액주주들의 향방이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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