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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모바일 e-스포츠', 국내 도입 위한 과제 '첩첩산중'

입력 2015-07-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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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지난 8일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모바일데이 Vol.2, 광개토태왕’을 개최하고 M스포츠 추진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황영민 넥슨 e스포츠 팀장이 M스포츠 계획을 설명하는 모습.

넥슨이 국내 게임업계에 도입 추진 중인 ‘모바일 e스포츠(M 스포츠)’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첩첩산중이다.



국내 주요 게임업체인 넥슨은 적극적으로 M스포츠 도입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 8일 서초구 넥슨 아레나 에서 ‘넥슨 모바일데이Vol.2, 광개토태왕’을 개최하고 M스포츠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M스포츠 활성화 방안 1단계 ‘M스포츠 프로젝트’로 모바일에 특화된 관전 시스템을 채용하고, e스포츠에 맞는 PVP모드를 게임 내 구축하여 기존 모바일 게임 대회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스마트폰, 태블릿에서도 쉽고 빠르게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모바일 전용 콘텐츠를 생산 및 배포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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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 세계 최초로 실시간 ‘모바일 게임방송’ 서비스를 5일 오픈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에서 이동통신사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게임방송’ 서비스도 M스포츠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본격적으로 M스포츠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환경 등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선 유선 네트워크 수준의 빠르고 끊김없는 수준의 무선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M스포츠가 잘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환경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네트워크 환경은 통신사들의 기가와이파이, 5G LTE 기술 확보 등의 노력으로 많이 좋아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유선에 비해 잦은 끊김과 속도가 일정하지 않은 단점은 여전한 상황이다.특히 M스포츠 가능한 게임에서는 이 같은 한계가 더더욱 두드러진다. 캐주얼 게임보다는 용량도 무겁고 높은 그래픽을 지원해야 하는 RPG, MMORPG 등의 게임이 M스포츠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런 M스포츠에 적합한 게임도 많지 않다. 해당 장르는 많아지고 있고, 이용자간 대전 콘텐츠를 갖춘 게임도 73%정도지만 적절한 대전 시간과 많은 이용자 풀 등을 확보한 게임이 잘 없기 때문이다.

일정 시간 이상 대전을 진행할 수 있어야 M스포츠가 가능한데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대전 시간이 짧다.

대표 일러스트
넥슨이 M스포츠의 주력 게임으로 내세운 ‘광개토태왕’의 향후 성과에 M스포츠의 미래가 달려있다.(사진제공=넥슨)

e스포츠에 활용되는 게임들만큼 많은 이용자 풀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과제다.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전이 가능한 장르의 게임이 M스포츠를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유저를 확보해야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자체의 한계점도 있다. 화면이 작다는 것이다. 해당 게임을 생중계한다면 화면이 작아 보이지도 않을 가능성이 있다. 영상을 화질 훼손 없이 확대해 넓은 화면에서도 볼 수 있는 기술 등이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문제는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넥슨이 모바일 히트작이 없는 상태라는 점이다.

앞서 M스포츠 프로젝트의 주력 게임으로 내세운‘마비노기 듀얼’과 ‘광개토태왕’의 향후 성과에 M스포츠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게 게임업계의 전망이다.

글·사진 =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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