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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건배' 외치는 대한민국에 칵테일소주株 '신바람'

입력 2015-07-19 16:25

롯데주류, 순하리 처음처럼 누적판매량 1000만병 돌파 기념 행사

롯데주류는 지난 5월 25일 ‘순하리 처음처럼’이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1000만 병 판매 돌파와 수도권 판매 확대를 알리는 사진행사를 진행했다. 순하리 처음처럼은 알코올 도수를 14도로 낮추고 유자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해 저도주를 선호하는 젊은 여성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주류)

 

올해 들어 주류 관련주들의 주가가 껑충 뛰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칵테일소주’ 열풍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해 말 148만5000원에 거래되던 것에서 지난 17일 232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7% 올랐다. 롯데칠성은 저도소주 ‘처음처럼 순하리’ 열풍과 함께 계절적 성수기 까지 톡톡히 누리며 주가도 100만원대에서 200만원대로 뛰며 당당히 황제주에 이름을 올렸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칵테일소주 출시효과로 인한 수요 급증 이후 평균화된 내년도 소주산업에서 칵테일소주 시장점유율은 약 2조원가량 되는 소주시장의 10~15%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20대 및 여성 층 위주로 주로 소비할 것이며 보다 높은 연령 층으로의 확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증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류 관련주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보해양조도 올해 들어서만 141% 상승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해양조는 지난 2011년 창해에탄올이 인수한 이후 지속적인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조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 노력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학은 롯데칠성 ‘처음처럼 순하리’의 열풍에 즉각 대응하고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출시하며 소주칵테일의 후발주자로 수혜를 누리며 65% 상승했다.

주정업체인 진로발효도 최근 ‘소주칵테일’의 열풍으로 수혜를 누렸다. 주요 주류업체들이 소주 칵테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정수요도 따라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송 연구원은 “무학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의 전국 판매와 하이트진로의 추가 참전이 진행되면 소주 칵테일시장은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정산업 1위 기업인 진로발효는 소주 칵테일 전쟁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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