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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더 알뜰한 '데이터 요금제' 돌풍… LTE전환 가속화

입력 2015-07-19 15:55

알뜰폰 가입자 500만 돌파<YONHAP NO-2388>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세상에 나온지 한달만에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연합)

 

이통사보다 30%이상 싼 알뜰폰 데이터 요금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 CJ헬로비전과 세종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들은 요금제 출시 이후 가입한 고객의 상당 수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데이터 소비량이 많은 젊은 고객들을 확보해 실적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 3사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이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알뜰폰 데이터 요금제는 기존 이통 3사의 데이터 요금제 보다 1만~2만원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18일 알뜰폰 업계 최초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CJ헬로비전에 따르면 LTE 가입자 중 절반가량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로 알뜰폰 활성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요금제 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젊은 고객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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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세상에 나온지 한달만에 대박 조짐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CJ헬로비전)

 

업계 두번째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세종텔레콤 ‘스노우맨’도 데이터 요금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후 가입자 중 20~30%가량이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고, 현재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사업자가 많지 않은 만큼 가입자도 꾸준히 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저렴한 통신비를 무기로 한 데이터 요금제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현재 알뜰폰 사업자 중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가입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 소비량이 많은 젊은 고객을 많이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이어 에넥스텔레콤도 오는 9월 1일 데이터 요금제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넥스텔레콤의 데이터 요금제는 2만500원부터 요금제 구간이 시작한다.

알뜰폰 사업자 사이에선 데이터 요금제로 업계의 오래된 숙원인 ‘LTE 가입자 확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알뜰폰 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LTE 가입자 확보가 필수라고 평가해 왔다.

지난 5월말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자 가운데 LTE 가입자 비중은 11.9%에 불과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LTE 가입자 비중은 60~70%에 육박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많은 알뜰폰 사업자들이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알뜰폰 업계에 전반적으로 통신비 부담에 허덕이는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LTE 가입자도 늘어나면서 수익성 확보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더 저렴한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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