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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산은 '2조원 긴급 수혈'에 반등

입력 2015-07-21 16:59

‘2조원대 손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일 폭락하던 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이 2조원을 긴급 투입할 수 있다는 소식에 6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대비 14.36% 상승한 85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전까지 만해도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약 44% 주가가 급락했다. 같은 기간 날아간 시가총액만 1조원이 넘었다.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이 해양 플랜트분야 등에서 2조원대의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공개하지 않다가, 뒤늦게 2조원대 손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연일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이날 산업은행이 유동성 부족 우려가 불거진 대우조선해양에 2조원을 긴급투입키로 했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오늘 14%대의 강세로 장을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31.5%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실사와 채권단 협의를 거쳐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20일) 정성립 사장의 담화문 발표와 함께 시장에서는 수급이 비어 있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어 (오늘과 같은) 매수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를 따라 대우조선해양을 굳이 매수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CEO담화문에서 “최근 포착된 3조원의 손실분을 2분기에 모두 반영하겠다”며 “주주와 금융시장, 내부 구성원이 느끼는 혼란을 조기에 해소하고 재무개선을 앞당기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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