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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시장악화 속에서도 리딩금융그룹 자존심 지켰다

상반기 순익 1조2841억…전년동기比13% 증가

입력 2015-07-22 16:26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1조2841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22일 신한금융은 2015년 상반기 순이익 1조2841억원, 2분기 순이익 6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3.0%, 전분기대비 16.9%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작년 8월 이후 기준금리가 총 1.0%포인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2010년 이후 6년 연속 상반기 실적 1조원을 돌파하며 신한의 안정적 이익창출능력을 시장에 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의 차별화된 사업포트폴리오의 강점이 본격화되며 지주회사의 모범적인 모델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이 지속되면서 차별화된 신한의 사업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했다”며 “수수료 이익, 유가증권 관련 매매 이익 등 비이자 부문의 이익 증가노력이 가시화된 데다 중장기적 비용 효율성 관리가 이뤄져 안정적인 이익실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비은행부문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 합은 59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9% 증가해 비은행 그룹사 이익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35%에서 43%로 확대됐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1조14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9% 증가했고 2분기에도 1분기대비 40.6% 증가했다.

이익경비율이 안정화된 점도 요인이다. 상반기 그룹 판관비는 전년 동기대비2.6% 증가에 그쳤고, 전분기대비 5.3% 증가로 적정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신한은행 판관비는 0.7% 감소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영업이익 경비율은 각각 48.3%, 49.2%를 기록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79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했다. 2분기에는 전분기대비 2.7% 증가했다. NIM이 전년 동기대비 0.23%포인트 감소해 이자부문 이익이 1199억원(5.5%) 감소했다. 대손비용이 4305억원으로 71.5%나 증가해 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대비는 물론 전분기대비로도 2.4% 증가했다. 작년 1분기에 발생한 거액의 환입 요인 소멸과 올해 상반기 중 발생한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에 따른 것이다. 판관비는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경비율은 49.2%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35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7%, 전분기대비 27.7%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은 16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0% 감소했다. 2분기 말 신한카드 연체율은 1.67%, NPL비율 1.48%, NPL 커버리지비율 329%를 기록했고, 조정 자기자본비율은 28.6%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 1256억원, 2분기 순이익 7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9.4%, 전분기대비 57.0% 증가했다. 일중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으로 인한 위탁수수료 증가와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PWM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증가, CIB 수수료 증가 등 수수료 이익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금융상품 잔고 증가와 금리 인하에 따른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 상반기 순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1%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전분기대비 3.5%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위주의 성장과 금리차 역마진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운용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3881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223.8%로 양호한 수준이다.

신한캐피탈 상반기 순이익은 357억원으로 22.1% 늘어났다. 6월 말 영업자산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반기 순이익은 87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도 영업 정상화와 주식매각이익 등 상반기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일관성 있는 이익 성장 전략과 차별화된 리스크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지속함으로써 기업가치가 제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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