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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17.1%↓… "하반기 신차로 목표 판매량 달성할 것"

입력 2015-07-23 16:01

정몽구 회장 (1)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 성장 둔화화 주요 시장에서 엔화와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판매량을 확대한 일본과 독일차에 밀려 올 상반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원화약세와 글로벌 신차를 통해 올해 목표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3.2% 감소한 241만5777대를 판매해 3조33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7.1% 감소한 것으로 자동차 판매가 줄면서 같은 기간 매출도 1.4% 감소한 43조7644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를 포함한 기타 통화 대비 원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보다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화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반떼 등 볼품모델의 신차 출시를 통해 올래 목표 판매량이었던 505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는 아반떼 등 준중형 및 친환경차 신모델을 선보이고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소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올 뉴 투싼을 투입한다. 인도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는 초소형 SUV 크레타를 조기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SUV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환율 동향을 고려했을 때 향후 긍정적인 환율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신차 출시가 집중되어 있는 하반기에 판매 증대 및 공장 가동률 개선과 더불어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수익성 제고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도 “당초 올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 수요를 중국과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로 수요 전망치를 낮춘 상황이지만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목표 달성에 전사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중국시장은 성장둔화와 토종업체들의 상황을 고려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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