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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원, 재벌개혁 위해 롯데그룹 전 계열사 ‘불매운동’ 선포

입력 2015-08-04 14:42

겉으로는 평온한 롯데그룹
(연합)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선포됐다.

금융소비자원 측은 4일 “부자·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나타난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이고 반시장적인 작태를 드러낸 것으로 오로지 개인적 치부에만 치중하면서 재벌의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 등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금소원은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그룹 전 계열사 등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의 관련 그룹사에 대출한 금융회사, 투자한 국민연금 등도 롯데 그룹에 대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관점에서 대출과 투자를 재점검해야 한다”며 “롯데그룹의 정경유착과 자금조달, 상속, 세금포탈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소원은 또 롯데그룹이 국내기업이 아닌 일본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솔직하게 밝히고 겸허한 자세로 족벌적, 가족적 ‘치부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기업적 경영마인드를 쇄신해야 한다며 맹비난했다.

이어 “국내외 모든 관련 단체들과 연대해 재벌의 올바른 역할 유도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 경제를 조성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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