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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모바일로 어디서나"…복지부, 9월 시범서비스

입력 2016-05-18 10:38

건강생활지원센터 찾은 정진엽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4월 4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찾아 센터를 방문한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




만성질환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건강관리가 편리한 모바일기기로 제공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 10곳을 통해 혈압과 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등에서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1000여명을 선정, 9월부터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인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만성질환 위험요인인 혈압(130mmHg/85mmHg 이상), 공복혈당(100㎎/㎗ 이상), 허리둘레(남 90㎝ 이상, 여 85㎝ 이상), 중성지방(150㎎/㎗ 이상), HDL-콜레스테롤(남 40㎎/㎗ 미만, 50㎎/㎗ 미만) 등이 일정 기준에 맞아야 한다.

모바일 헬스케어 대상자에게는 활동량(걸음 수, 걸음 시간, 보행 거리, 소모 칼로리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기기(손목형 스마트밴드)와 체중·체지방률·내장지방률·근육량 등을 측정하는 체성분계가 무료로 제공된다.

혈압이나 당뇨 위험요인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혈압계, 혈당계까지 지급된다.

이들 기기는 모두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으로 스마트폰 건강관리 앱과 연결된다.

모바일 헬스케어 대상자들은 스마트기기와 앱을 통해 스스로 운동, 영양조절 등 건강관리를 실천하게 된다. 보건소는 자동으로 전송된 혈압·체중·혈당 등 측정치를 분석, ‘너무 짠 음식은 피하라’거나 ‘운동을 거르지 않는 게 좋다’는 등의 조언을 해준다.

이렇게 6개월 동안 관리 후 보건소를 방문하면 나쁜 습관이 변했는지, 건강 위험요인은 개선됐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6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잘 수행한 대상자가 스마트밴드, 체성분 측정기 등 받은 기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대상 보건소는 6월 중에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등으로 구분해 선정, 발표된다.

선정된 도시형 보건소에서는 한 곳당 100∼150명을, 농어촌에서는 보건소 한 곳당 50여명을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전국 229개 시군구에 1개 이상 설치된 보건소의 임무 중 하나는 만성질환 예방·관리다. 기존에는 보건소의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직장인 등이 이 사업을 통해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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