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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유로2016' 열기 타고 '화려한 날갯짓'

입력 2016-06-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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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은 ‘유로2016’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광고 ‘유로2016이 시작된다(Euro 2016 is coming)’를 제작했다. (사진=유튜브화면 캡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종합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유럽최대 스포츠축제 ‘유로 2016’의 열기를 타고 화려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유로2016’의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이노션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현대·기아차의 유로2016 광고를 대행하며 1분기 호실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개막에 맞춰 현대·기아차의 광고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유로2016이 시작된다(Euro 2016 is coming)’는 제목의 광고를 대회 개막 전에 미리 공개해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이와 관련 이노션은 “유로 2016 관람을 위해 심부름을 하며 용돈을 모았지만 경기에 갈 수 없는 아이가 대신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 ‘현대 팬파크’에서 유로 2016을 보다 생생하게 즐긴다는 내용의 광고”라고 전했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차량을 소개하는 광고들도 이노션은 제작했다. 한 예로 ‘소녀팬(A Girl Fan)’이란 제목의 TV광고를 제작해 현대차 투싼을 소개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온라인 참여형 광고 ‘기아 오피셜 매치 볼 커리어(Kia Official Match Ball Carrier)’는 총 1억 600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경기 시작 전 경기용 공(매치볼)을 전달하는 어린이를 선발하는 이벤트다.

이런 광고 집행은 향후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이노션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로 2016은 유럽지역 24개국이 참여해 대항전을 치르는 유럽 최대 스포츠 행사로 TV 시청자만 6억명에 달해 직·간접 홍보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스포츠 특수’는 광고주와 광고 대행사 모두에게 가시적인 실적 성과를 가져다 준다. 지난 2월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에서 이노션이 현대자동차 광고를 집행해 1위를 기록하며 성과를 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이 제작한 제네시스 광고가 슈퍼볼 광고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이후 미국에서 기존 제네시스 모델(DH)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G80이 3분기 미국에서 출시되면 이노션 브랜드 모멘텀이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와 관련 광고업계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행사는 마케팅 효과가 커 기업들이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다”며 “올림픽의 경우 삼성전자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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