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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잭더리퍼’ 핏빛 로맨스 추리물로 버무린 혼돈시대의 자화상

선과 악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류정한 배우의 열연 돋보여

입력 2016-08-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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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다니엘, 조성윤 앤더슨, 테이 잭의 모습[사진=엠뮤지컬 아트 ] 

 

1888년 런던의 화이트 채플에서 실제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을 재 구성한 뮤지컬 ‘잭더리퍼’가 3년 만에 국내 공연으로 돌아왔다.

 

‘잭더리퍼’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 수사관 앤더슨의 사건 보고로 시작되는 뮤지컬 ‘잭더리퍼’는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 합류한 캐스트인 류정한 다니엘, 조성윤 앤더슨, 테이 잭의 열연으로 기존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객석을 사로잡고 있다. 세 배우 모두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 뿜어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순수함 속에 또 다른 비밀을 감춘 다니엘 역 류정한과 퇴폐적인 수사관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조성윤은 객석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식의 강약조절도 일품이다.

 

작품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위험한 거래를 하는 외과 의사 다니엘이 쥐고 있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와 앤더슨의 수사가 치밀하게 엮이며 긴장감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이미 수차례 공연을 봐서 결론을 알고 있을지라도 마지막에 가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반전은 이 작품의 백미다.

 

 잭을 쫓는 ‘앤더슨 형사’를 선두로 진실을 향한 끈질긴 추격을 담은 전개와, 2중 회전무대로 펼쳐지는 장면 연출, 유럽 뮤지컬의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넘버, 화려한 무대기술은 150분이 넘는 러닝타임이 훌쩍 지나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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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뮤지컬 아트 ]

 

 

체코 원작의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줄거리, 노래, 무대 등이 90% 이상 한국 정서에 맞게 재 창작되어 ‘원작을 뛰어 넘는 완벽함’이라는 평을 받았던 작품인만큼 이번 앙코르 공연 역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더해져 웅장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됐다.


최근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에서 호연에 이어 ‘뮤지컬 배우로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김예원의 연기도 눈여겨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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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예원 [사진=엠뮤지컬 아트 ]

 

 

흡인력 강한 뮤지컬 ‘잭더리퍼’ 공연은 10월 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이번 시즌엔 다니엘 역의 류정한, 엄기준 카이, 앤더슨 역의 김준현, 박성환, 조성윤(조강현), 잭 역의 이창희, 테이, 먼로 역의 정의욱, 김대종, 글로리아 역의 김보경, 김예원, 폴리 역의 정단영이 출연한다.

 

연쇄 살인 사건 속에 숨겨진 한 남자의 순애보의 끝은 어떨까? ‘핏빛 로맨스 추리물로 버무린 혼돈시대의 자화상’이 답이 될까. 놀랄만한 반전의 실체가 궁금하다면,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직접 확인해보길.

 

정다훈 객원기자 otrcool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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