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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한 그대들이 챔피언"...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입력 2016-08-24 16:17

 

기념촬영하는 리우 올림픽 선수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매달 9개로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4일 귀국해 해단식을 가졌다.



입국장엔 선수단을 마중 나온 가족과 각 협회 관계자, 시민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레슬링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우가 폐막식에 이어 귀국 기수로 나섰고 선수단 임원과 리듬체조 4위에 오른 손연재 등이 뒤따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어 선수단은 공항 1층 밀레니엄 홀로 이동해 해단식 행사와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날 해단식엔 금메달리스트 이승윤, 김우진, 장혜진, 구본찬, 기보배, 최미선(이상 양궁)과 박상영(펜싱), 진종오(사격)가 참석했다. 미리 귀국했던 이들은 따로 공항으로 이동해 해단식에 함께 했다.

해단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목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정정당당하게 싸워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의미 있는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연재는 “런던 후 4년간 노력하면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국가대표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극복해왔다는 점에서 스스로 100점을 주고 싶다”고 웃었다.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진종오는 춘천에 본인의 이름을 딴 사격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현역으로서 최선을 다해 도쿄 올림픽에 참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나도 ‘김연아 빙상장’과 같은 사격장을 갖고 싶었다. 이왕 만드는 거 국제대회까지 열 수 있는 사격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양궁 개인·단체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양궁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게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한 해 한 해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도쿄 올림픽에 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편파판정 논란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는 “금메달만 보고 준비했는데 못 따서 아쉽지만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을 땄다. 모두가 국민이 응원해주신 덕”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으로 두 번째 IOC 선수위원이 된 유승민은 “선수위원은 선수들과 체육회에 봉사하는 자리”라며 “많이 배워서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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