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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삼성, 이젠 윤리경영도 1등

[윤리경영 기본으로 돌아가자]

입력 2016-09-27 07:00

삼성전자
삼성은 지난 2005년 ‘윤리경영 선포’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윤리경영 실행에 나섰다. 이 때 마련된 윤리지침은 삼성이 추구하는 윤리 이념과 지향점을 전 직원이 공유하고, 나아가 이를 사회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쉽게 풀어져 있다. (사진=연합)

 

기업에 윤리경영과 상생협력이 요구되는 시대다.



기업이 내리는 결정은 오로지 기업 구성원만을 향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업의 사업적 결단은 주변 상권을 변화하게 만들고 심지어 지역 인구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업이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엄격한 내부 지침을 마련하고 이행한다면 사회의 청렴도 역시 그에 따른 수준으로 올라갈 여지가 크다.

삼성은 지난 2005년 ‘윤리경영 선포’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윤리경영 실행에 나섰다. 이 때 마련된 윤리지침은 삼성이 추구하는 윤리 이념과 지향점을 전 직원이 공유하고, 나아가 이를 사회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쉽게 풀어져 있다. 쉬운 언어로 쓰여 졌지만 준비기간만 1년이 걸린 고심의 흔적이다. 삼성의 윤리강령은 이건희 회장의 윤리경영 철학을 임직원이 지켜야 할 행동원칙으로 구체화했다.

삼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임직원이 지켜야 할 기본적 행동원칙을 ‘5대 원칙’으로 정했다. 아울러 회사와 임직원이 실제 경영활동에서 대내외적으로 지켜야 할 구체적 행동원칙을 15개 세부원칙과 42개 행동세칙으로 나눴다.

5대 원칙은 △법규의 준수와 회계 투명성, 정치적 중립 유지를 설명한 ‘법과 윤리의 준수’ △공과 사의 구분과 회사 지적 재산권 보호를 규정한 ‘깨끗한 조직 문화’ △고객과 주주, 종업원의 가치를 다룬 ‘고객, 주주, 종업원 존중’ △환경과 안전 문제를 강조한 ‘환경, 안전, 건강 중시’ △사회공헌 전반에 대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수행’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의 이 같은 노력은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3월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업종별 단체장과 전국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이 추천한 소상공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가장 잘 한 그룹으로 삼성이 꼽힌 것. 조사 결과를 보면, 사회적 책임 실천이 잘 된 기업으로는 삼성그룹이 LG와 KT, SK 등을 제치고 응답자들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윤리경영 실천을 잘 한 기업으로는 LG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KT에 이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가장 많았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정호 기자 ma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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