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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윤리경영의 길잡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

[윤리경영 기본으로 돌아가자]

입력 2016-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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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10대 원칙 준수,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등의 기준을 기업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기업의 윤리경영을 위한 UNGC의 비전. (사진=UNGC 홈페이지)

 

기업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 등은 윤리경영의 기준이 되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는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균형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00년 발족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유엔 전 사무총장인 코피 아난이 지난 1999년 세계경제포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 균형 발전을 이루자’는 취지로 발의한 후 만들어졌다. △인권 △노동규칙 △환경 △반부패 등의 10대 원칙 준수를 핵심으로 하는 UNGC에는 전 세계 130여 개 국의 관련 기업·공공기관·시민단체 등 1만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이 협회장으로 있는 UNGC 한국협회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 KT, 우리은행 등 국내 290여 개의 기업과 금융기관이 가입해 있으며, 올해에는 CJ대한통운, SK건설 등이 새롭게 가입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수 중 하나다. 지난 1999년부터 미국 금융정보·언론 서비스 회사인 다우존스와 스위스 자산관리사인 SAM(Sustainable Asset Management)이 공동으로 발표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정보를 비롯해 지배구조, 사회공헌도, 환경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10% 정도의 기업을 그 해의 DJSI 회원사로 선정한다.

최근 현대건설은 DJSI 평가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으며,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기업 최초로 DJSI에 편입됐다.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는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기구이다. 지속가능 보고서란 기업이 환경과 사회 문제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뜻한다. GRI를 통해 보고서를 낼 경우 국제적인 평가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3년 최초로 GRI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 보고서를 냈으며, 현재 포스코건설, LG전자, 롯데건설, SK(주) C&C 등 기업들이 GRI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오는 28일 ‘김영란법’ 시행으로 기업들에 이 같은 윤리경영 지표들이 어떤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은 “유권해석의 가능성이 폭 넓게 열려 있기 때문에, 김영란법이 기업 윤리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관련 법 시행 이후 적어도 몇 달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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