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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효시가 된 글로벌 기업 ‘존슨앤존슨·러쉬’

[윤리경영 기본으로 돌아가자]

입력 2016-09-27 07:00

진통제 타이레놀, 의료기계 등으로 유명한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은 윤리경영의 원조로 불린다. 존슨앤존슨은 기업이 윤리적 위기상황에 닥쳤을 때 단기 이익에 급급하기 보다는, 결단력 있는 의사결정과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장기적 이익을 배출해내고 있다.



존슨앤존스의 대표적인 윤리경영 사례로는 지난 1982년 발생한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이 꼽힌다. 당시 미국 시카고에서 누군가 타이레놀에 청산가리를 투입했고, 이를 복용한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모방범죄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존슨앤존슨 경영진은 ‘투명성이 최선(Transparency is the best policy)’이라는 판단 아래, 제조과정을 언론에 공개하고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미국 내 2억4000만달러어치의 모든 해당제품을 즉시 수거·폐기하는 파격적인 대처방안을 내놨다. 또 이물질을 넣지 못하도록 용기를 새로 제조해 알약형태의 제형을 시장에 출시했다.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도 ‘환경, 동물, 사람이 조화로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창업 이념에 따라 설립 초기부터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마케팅 부서가 없는 대신 캠페인 팀이 환경보호와 동물실험 반대 등의 사회공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동물보호, 환경보존, 그리고 인권보호라는 3가지 주제의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러쉬 프라이즈’를 제정해 동물실험 반대 운동과 대체실험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상금을 수여하는 중이다. 또 바디로션 ‘채러디 팟’처럼 수익금 전부를 기부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판매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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